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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스미더스오아시스] 한국 스미더스 오아시스 면접

조회수 2,672
작성자 : OSJ1**
날 짜 : 2006.06.16 18:58

한국 스미더스 오아시스 면접 절대 가지 마세요. 정말 백발백중 피 눈물 흘립니다.

처음으로 이런 거 써보네요. 마케팅 7년 차인 놈입니다. 한국 스미더스오아시스 방금 여기 면접을 4번째 보고 왔는데, 너무 황당해 그냥 중간에 면접 사양하고 나와버렸습니다. 면접만 하루종일 본 게 4번째.. 기간만 두달여 끌어가며.. 근데 이건 횟수나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이제와서 과제를 내줄테니 PT 면접 준비를 해보지 않겠냐는 둥.. 허허.. 면접자에 대한 배려 아니, 배려는 무슨.. 완전 최소한의 경우도 상식도 개념도 없더군요.

이직을 위해 4월 경 외국계 몇 곳에 이력서를 넣었죠. 두달쯤 전인가 처음 면접을 보았는데,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다 되도록 점심 먹여가면서 계속되는 질문과 질문.. 아주 여러 면접관이 돌아가며, 사람을 거의, 잡더군요. 그러나 뭐 그 만큼 신중히 보려니 했습니다. 거기 대표 분이 좀 인물 같기도 하고 해서 심지어 좋은 인상까지 받았죠. 피곤한 스타일일지라도 실력있는 사람을 모시고 싶은 맘이라.

그리고 한 열흘 쯤인가 아무튼 한참 지나서 간 두번째 면접.. 전례가 있기에 각오하고, 아예 월차까지 내고 갔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점심 먹여가면서 여러명이 돌아가며 오후 늦게까지 사람을 잡는데 너는 뭐가 안됐다느니, 뭐가 부족하고 뭐가 약한 것 같다느니, 뭐 바탕이 기본기가 없어 뵈느니.. 실제의 저와 상관도 없는 얘기한참 늘어놓는 걸로 시작.. 직원들 다 불러다가, 자기들끼리 아주 신나서 토론이 벌어지는데.. 마이클 포터가 사실은 블루오션 이론의 원류라는 독특한 시각에서부터 으아 정말~ 2002년 학회에서 글로벌 수퍼스타였던 마이클 포터를 개박살 난 게 프랑스 교수들의 <블루오션>이론인데 이 무슨.. 또 과장이란 직원은 마이클 포터의 5 Forces 모델이 마케팅 개념이 나오기도 전 아예 수백년 전에 나왔다질 않나. 등등.. 거기에 대고 뭐라고 하겠습니까. 허허.. 그럼 "마케팅은 제품의 싸움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라 정의하고 하버드에서 마이클 포터를 가르쳤던 잭 트라우트는 중세 사람인가.. 그리고 계속 되는 이건 뭐 인신공격에 가까운 공격들.. 신입이라도 모멸감 느낄만한 위험 수위의 공격들이 난무하고.. 이건 말을 들으려고 부른 건지, 자기네가 말을 하고싶어 부른 건지.. 그러나 저도 사회/조직생활 7년에 산전수전 공중전에 볼 꼴 못 볼 꼴 별 황당한 꼴 다 보면서 다져진 대한민국 직장인입니다.. 다 그럴 수 있겠거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종일 계속된 긴긴 면접 끝내고 나니 정말.. 말도 별로 안했는데 파김치가 되더군요. 그런데 면접 끝내고 하는 말이.. 6개월의 수습기간이 있다고.. 아니 경력직에 웬 수습? 그것도 6개월? 헉.. 그리고 전 진짜 양심적으로 희망연봉에 딱 현재 받는 만큼만 적었는데, 면접 끝내고 대표가 묻길 지금 연봉이 얼마 받냐, 점심값은 포함된 거냐 등등 꼬치꼬치.. (밥은 회사 구내식당서 먹는데 ㅡㅡ) 지금생각하니, 한푼이라도 덜 주려는 안간힘.. 아무튼 6개월 수습에 직급도 대리 정도 얘기하데요..

저 지금 현재 팀장(차장)이고, 대리 단 게 2003년인데 이 무슨.. 허허.. 그래도 처음엔 그말 듣고 살짝 갈등 때린 것이.. 회사 안정성도 좋아보이고, 보스도 인물인 거 같고.. 장기적으론 그게 더 크다. 그래서 남 보기엔 이해 안되겠지만.. 리스크 다 안고, 과감히 다 양보하자 맘 먹고, 다 수용 가능하지만 대리 직급은 심하다고 답했죠. 근데.. 입사 전에, 외국인 현지 매니저와 미팅이 있다데요. 직원에게 "인성면접이냐"고 물어보니, "면접은 아니고 얘기론 가벼운 형식적인 미팅"이라길래 그러려니 했죠. 상견례하면서 세부적인 거 언제부터 출근할 지 등 논의하는.. 우선 집에 가서, 회사 옮길 거라 폭탄 선언하며, 자초지종을 얘기하니 아내의 극렬한 반대.. 그러나 가까스로 설득해 오케이 받고.. 회사에서도 인수인계 해야겠기에, 너만 알아라 하면서 수족같은 팀원에게 나 곧 간다고 실토하고.. 부를 날만 기다렸죠.. 그렇게 또 한 열흘.. 독일인 매니저와 인사하러 가벼운 맘으로 갔더니.. 이건 뭐 완전히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압박 면접.. 면접관이라는 도이치 할아버지의 첫 질문이 "마케팅이 뭐냐"로 시작.. 전 블러블러 한참을 열심히 답했더니, 자기 견해로는 마케팅은 이거다라고 얘기하고나서.. (결국은 기초적인 4P얘기. 왜 야예 패키지와 피플까지해서 아예 6P 얘길하지) 동석한 대표에게 "5년 동안 경영학과 마케팅의 공부가 무슨 소용인지" 농담을 건내며 낄낄대질 않나. 지금까지 접해온 젊잖은 유러피언 노신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편견과 오만으로 똘똘뭉친 전형적 꼰대.. 대하자마자 담배피며 고개처박은채 질문이랍시고, 잘 들리지도 않게 혼잣말처럼 웅엉웅얼.. 당황해서 말 토씨 하나 실수하는 것까지 킥킥 비웃어가며 같이 있던 대표란 사람과 시시덕 거리고.. 팍 상한 기분 가까스로 추스려서 꿋꿋이 면접 마쳤죠. 다음주가 되어서야 달랑 문자 한통 오더군요. 유감이라고.. 진짜 액땜 한번 제대로 한 셈 치자 했는데.. 웃긴 건, 또 한 열흘 이상 지난 며칠 전 또 전화가 온 겁니다.

다른 사람 면접 많이 봤는데, 아무래도 제가 너무 생각이 나서, 연락을 했다더군요. 다시 한번 보자고.. 그래놓고 낯짝이 있나 싶었지만.. 뭐 해명이라도 들어보자 싶은 마음에, 원하는 시간에 다시 한번 가겠노라했죠. 월요일날 시간 정해 연락 준다더니, 목요일인 어제 전화가 와서, 오늘 오라더군요. 그 동안 면접도 잘 안되었던 모양.. 그 하는 짓이, 얕은 수가 너무 빤히 보이더군요.

그리고 오늘.. 허허.. 이건 정말 어이 없어 말이 안나옵니다. 이건 뭐 미안했다, 잘 있었냐 식의 태도는 찾아볼 수도 없이.. 대표라는 사람 보자마자 한다는 말이, "팀장이 하도 아깝다고 불러보자 그래서 부르긴 했는데 왜 그렇게 영어를 못해? 왜 그렇게 마케팅의 기본이 안됐어?" (정말 액면 그대로 이랬슴. 저 사회생활 다 알만한 대기업 마케팅부에서 시작했고, 영어 좀 합니다. 사실 인텐스하기로 소문난, 진짜 외국계회사 다운 외국계 P사 마케팅 미국인 매니저와의 최종면접 비롯 업무적으로도 영어 사용 막힘없이 해왔구요.) 아이디어 보겠다며, 자기들만 답을 아는 수수께끼만 줄창 내고 자기들끼리 물어보고, 답 말하고, 그것도 못 맞추냐는 식으로 면박 주고.. 그래 놓고 "이 친구 아이디어 없구만, 왜 그렇게 아이디어가 없구만. (기존 직원에게) 자네가 더 잘하겠네. 어쩌구.." 벌써 냄새가 팍팍 나는 게.. 그래도 외국계라고 여기에 뭔가 기대한 내가 병신이란 깨달음에.. 아무 말도 안 나오고, 하고 싶지도 않고.. 내가 이런 회사에 들어오려고, 연봉 직급 깎여가며 모험할 각오까지 했었나 싶고.. 실제 그럴 뻔했다는 생각을 하니 소름까지 끼치더군요. 그러더니 결국은 한다는 소리가 압권.. 과제를 내줄테니 PT면접을 준비해보고.. 아 진짜 웃음도 안나왔지만 "죄송하지만 더 이상은 사양하겠습니다"라고 웃으며 겸손히 답하고 나와버렸죠. 이런 회사.. 두 말이 필요없겠죠.. 이건 정말 강간이 아니라.. 윤간 당한 기분.
기 업 명 :한국스미더스오아시스(주) 기업형태 :일반기업
매 출 액 :117억 3751만원 (2017년) 자 본 금 :13억 6300만원
업  태 :제조 사 원 수 :39
업  종 :-
홈페이지 :sokr.oasisfloral.com/
사업내용 :하훼관련 자재생산및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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