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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면접을 하반기에만 6번 정도 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회사마다 특징이 있고, 사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가령 H사의 경우는 신문에 나오는데로 대기업인데도 불구하고 면접장이 시장바닥같았습니다.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면접진행방식도 순서가 없어보였습니다. 넓은 사무실에 지원자들을 다 모아놓고 그냥기다리게 하는 것을 보고 정말 면접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기만 했습니다. 반면 S사의 경우에는 지원자들이 기다리는 시간동안 지루하지않게 영화를 상영해 주었습니다. 정말 잘 준비를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니 비록 그 회사에 합격하지 못해도 좋은 인상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G증권회사의 경우는 3차례의 면접을 거쳐야 합격을 합니다. 3차면접은 2박3일의 세미나라고 합니다. 그 정도로 사원을 뽑는데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경쟁도 치열하고 지원자들의 열의도 대단하며 정말로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합격을 한다면 자부심을 갖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 D증권회사의 경우는 1차면접뿐이 없고 5명이 같이 들어가서 15분만에 면접이 끝났습니다. 쉽게 면접이 끝나서 부담은 없었지만 과연 이게 면접인지, 좋은 인재를 뽑을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들더군요. 이렇게 쉽게 회사에 들어간다면 그리 회사에 대한 애착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회사가 면접을 통해서 원하는 사람을 뽑듯이 우리 지원자들도 면접을 활용해서 회사의 특징과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황이라 입사하기가 어렵지만 침착하게 원하는 회사를 골라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