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생산직무중 구매지원자]

 

 

 

기아차에서 서류탈락의 아픔을 맛보고, 그 다음날 현대자동차 서류통과.ㅠ

아~ 기뻤습니다.

원래부터 현차를 더 좋아했었는데, 고민할 필요없이 현차 인적성을 보았지요.

 

인적성은 좀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이 부족했어요.

절반 정도 풀었고, 다른 분들도 대개 절반 정도 푸신거 같더라구요.

시계보면서 얼마 남았는지 확인할 여유 없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절반 이상 푸는걸 목표로 하면 되는거 같아요.

찍으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되도록이면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총 360여명중에 30여명 결시하고, 330명 중에 대략 220명 정도 합격하지 않았나 싶네요.(면접 조 편성 인원 고려해서)

합격률은 65% 정도?

3분의 2안에만 들면 합격하실거에요.

 

 

인적성 치고나서 사실 많이 불안했습니다.

평균이 절반 정도 푸는건데 딱 평균 정도 되는거 같더라구요.ㅎㅎ;

뭐 대략 일주일 좀 넘게 지나 발표났는데, 다행이 합격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면접.

면접을 아침 일찍 봤네요.

오전 8시부터 시작이라고 7시 40분까지 양재동 본사로 오라는 메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서 양복입고, 정신차리고 지하철 타고 양재역 도착해서 택시타고 가니 7시 10분.

(양재역에서 은근 멀어요. 걸어서 갈 거리 아니니까 되도록이면 버스타고 가시고, 늦으실거 같으면 무조건 택시~~~~~ㅋㅋ)

 

 

출근 시간이라서 현대차 직원분들 엄청 많으시더군요.

앨리베이터 겨우 타고 도착해서 다 모이니까, 대략 60명 정도 되더군요.

결시율은 10% 정도 되는거 같았어요.

30명은 생산, 30명은 연구 이렇게 해서 60명 정도였는데.

오후조도 저희랑 인원구성이 비슷했어요.(저희 보다 조금 적은 55명 정도)

 

 

여튼 조별로 영어-->>임원면접/ 임원-->>영어면접으로 나뉘어서 봤어요.

저는 영어-->>임원 면접 순으로 봤어요.

 

먼저 영어면접은 크게 부담 안가지셔도 돼요.

아~~주 기본적인것만 물어봤요.

한분은 외국인/ 한분은 한국인인데, 들어가면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소개해보라고 하고.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 물어보셨고요.

끝으로 왜 현대차에 입사하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집에서 연습 한번 해 가세요.ㅎㅎㅎㅎ

 

 

끝나고 1시간 정도 지나서 임원 면접보러 갔어요.

임원분들 참 푸근하십니다.

압박도 안 하시고 농담도 조금 하시고, 집중해서 들어주십니다.(그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100초 스피치.

저희조는 4명이었는데, 저 오른쪽의 두분은 앉아서 하셨고, 저와 제 왼쪽분은 서서 했네요.ㅎㅎ

처음에 준비해 간게 있었는데, 전전전 조에서 다른 분이 제가 준비한거랑 똑같은거 하셔서 저는 다른걸로 스피치 했어요.

그러다보니 스피치 중에 조금 틀리고, ㅎㄷㄷㄷ

다른 분들은 저보다 여유있게 잘 하시더라고요.ㅎㅎㅎ;;;

 

저희조는 거의 다 공통 질문이었어요.

첫번째 질문이 최근 아이폰이 선전하고, 삼성이 고전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고, 삼성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 였어요.

 

제가 제일 먼저 손들고 답했어요.

그런데 100초 스피치에서 만회하려고 무리수를 두다보니 삼성은 제조업이고, 뭐가 어떻고 저떻고 하다가.

1분 가량 지나버렸네요.

그러나 안되겠다 싶어 정줄 잡고, 제대로 답변했어요.

삼성은 전형적인 제조업체로서 단기간의 매출과 이익을 우선시하고, 각 파트별로 소통이 안된다.

그래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

그에 반면 애플은 단기간의 이익보다는 미래 지향적인 기업으로서 부서간에 소통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두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아이팟과 아이폰이다.

이렇게 답했네요.

 

다른분들은 애플의 창의적인 기업 분위기, 소비자 위주의 제품 등의 의견을 제시하셨구요.

 

그리고 다음 질문이 자동차 하나 정해서 한번 팔아보라 였어요.

저는 첫번째 실수가 생각이 나서 먼저 손 안들었어요.

처음에 하신분이 아반떼 하이브리드 LPi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셨구요.

저 또한 아반떼 하이브리드카를 팔았습니다.

'먼저 연비가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이다. 17.8km/L의 연비는 국내 중소형차 최고의 연비로서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다.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자동차다. 그리고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카로서 지구를 보호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카 아반떼 LPi의 오너가 되어보시라'라고 했네요.

첫번째 질문보다는 좀 나은 답변이었던거 같습니다.

 

 

세번째 질문은 품질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는가? 였습니다.

처음에는 네명 다 멍 때렸습니다.

그러다 용기 있으신 한 분이 답변하시고, 저는 이번에도 두번째로 답했네요.

'품질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안전이다. 특히 자동차는 인명과 직결된 기기이므로 안전문제는 어떤 품질요소보다 중요하다. 최근 도요타 리콜문제는 부품 하나 때문에 일어났는데, 그로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도요타는 회복하기 힘든 치명상을 입었다. 그런 이유에서 품질부문에서는 안전에 가장 큰 관심을 두어야 할것이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네번째 질문은 전공과 조금 관계 있는거였습니다.

다른분들 질문은 잘 기억이 안나고, 저(화공학과생)에게는 '친환경 도료로 친환경 도료가 있는데 도포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였습니다. 물론 저는 답변 못했습니다. 다른분들에게는 다른 질문이 갔는데 다들 답변 못하셨어요. 저는 답변 못해서 죄송하다며 인턴기간중에 배우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고개를 끄덕이셨어요.

 

아, 그리고 개별질문으로 '구매(1차지원은 구매, 2차원은  품질로 했어요)부문'이 뭐 하는곳인지 아는가?라고 질문하셔서.

일반적으로 구매라고 하면 단순히 부푸을 구매하고 공장에 공급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산업에서 구매직무는 부품구매는 물론 부품개발까지 하는 직무입니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초반에 캐삽질 하고, 후반에 조금 만회한 느낌인데 잘 모르겠네요. 제가 이런거 하면 떠는 스타일이라 이날도 꽤 떨었는데, 어떻게 보셨을지 면접관님만 아시겠죠.ㅎㅎㅎㅎㅎㅎㅎ

 

인턴 준비하면서 처음에 자료가 없어서 많이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인턴하셨던 분들이 쪽지와 메일로 많은 도움 주셨습니다. 그래서 동계 인턴분들을 위해 이렇게 후기 남겨봅니다.

 

되도록 많은 분들이 합격하셨으면 좋겠고, 저와 스터디 같이 하신분들! 저와 같은조에서 면접보신 분들!은 꼭 합격하셨으면 합니다.^^

 

연수원에서 봐요 우리

출처 : 취업뽀개기(//cafe.daum.net/breakj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