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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삼성테스코 서류에서 탈락되었습니다. 그때 자소서 지금 읽어보니 스스로가 좀 부끄럽네요.;;

물론 그 당시에는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썼던 거겠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홈플러스 입사지원했습니다.

떨리던 서류 발표날 통과가 되었다고 서울 코엑스에 면접을 보러 오라는군요.

전 사실 홈플러스만 보고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년과 틀려진것은 조금 세련되진 제 자소서와 홈플러스를 위해 취득한 유통관리사와 물류관리사 자격증뿐..

1년이란 시간이 경과했을뿐 변한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면접준비]

 

홈플러스는 따로 2차면접이 없고 한번의 면접으로 결정이 나는 곳이라 기대가 정말 커지다가도 면접 후에는 완전히

사람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어버리더 군요.. 홈플러스 면접을 위해서 약 일주일간 홈플러스 면접 스터디도 나갔고

면접 2일전에는 스터디 분들과 함께 홈플러스랑 기타 경쟁마트들 시장조사도 가보고 했습니다.

그때 느낀 홈플러스의 이미지는 조금 실망이었습니다만...그래도 열정은 꺾이지 않더군요..워낙 오래전부터 가슴속에

있었던 것이라.

단순하게 쇼핑을 하러 가서 이 곳에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주는 업체를 순서대로 써보자면 이렇습니다.

이건 저만의 느낌이 아니라 그  날 같이 갔던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더군요.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입니다.

이건 매장의 레이아웃이나 직원들의 분위기, 상품진열과 구성, 매장방송, 기타 여러가지 요인들이 합쳐져서 영향을 주는것

같더군요.

 

[면접]

 

하루전 서울 사는 친구 녀석 집에서 머물렀습니다. 신림동이라서 삼성동까지 가까운 위치였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씻고 친구녀석이 면접 잘 보라며 손수 해준 밥과 카레를 먹으며 친구녀석과 집을 나섰지요..

참 고맙더군요.. 그 녀석도 부산에서 올라가 혼자서 작은 방에 자취하며 제가 올라가니 사내녀석이 밥도 하고

제 면접시간 맞춘다고 출근도 한 시간 일찍했어요..

부산 촌놈이 삼성역에 도착해서 안내판을 쭉 따라가니 코엑스 건물이더군요. 이른 아침시간이라서 그런지 에스컬레이터는

작동도 안하더군요.. 그냥 올라갔습니다.

면접 대기실에 들어가서 분위기를 보니..이건 따로 직원분이 없어도 절대 잡담할만한 분위기가 아니더군요..

규모가 상당하고 깔끔한 대기실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신 대기자분들이 약 20분 정도 앉아 계시더군요..

조금 후에 대기자분들이 더 모이고 그때 조금은 서로 서로 이야기 하시는게 들리더군요.

저는 준비해간 자기 소개와 홈플러스 정보, 그리고 개선점에 대해서 찬찬히 보고 있었습니다.

명찰을 교부 받고 대기실에 준비하니 안내원들이 한분 한분 오셔서 약 한 조 분량의 대기자들을 밖으로 불러 내시더군요.

저는 점포관리로 지원하였기 때문에 인적성검사는 없었어요.

물론 순서에는 차이가 있습니다만 제가 그날 본 순서는..

 

영어라이팅--> 인성검사 ---> PT면접이었습니다.

 

[영어라이팅]

 

영어에 손을 놓은지 오래라서..걱정을 좀 많이 했고 실제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지문이 적힌 용지 한장과 에세이를 적을 용지 한장을 나누어 주십니다. 책상에는 지우개 달린 노란연필 하나와 지우개가

하나 올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앞을 쭉 둘러보니...전부 같은 학교 학생들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자분들은 하얀색 와이셔츠에 검은양복, 여자분들은 하얀색 블라우스에 검은 양복...ㅠㅠ

시간은 대략 40분 주어졌구요. 충분히 시간이 주어졌지만 평소 라이팅 공부를 꾸준히 안해 온 분들은 좀 당황 스러우실꺼예요

제가 받은 지문은

 

 (홈플러스는 원스톱쇼핑(One stop shopping) 즉, 신선식품이나 잡화류만 살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전제품

, 옷 등을 함께 판매하는 원스톱쇼핑을 추구하는데 소비자들은 홈플러스에서 신선식품이나 잡화류만 주로 사갈뿐 기타 제품류는

매출이 다른 백화점이나 온라인샵 그리고 카테고리 킬러에 비해서 좋지 못하다.

왜 그런지 자신의 생각과 개선방안에 대해서 쓰시오.)

 

[인성면접]

 

한 조로 움직이는 5명 정도가 함께 들어갑니다. 홈플러스는 조마다 면접 순서가 틀리고 각 면접장소도 몇개씩 있습니다.

안내원이 준비 하라고 하시고 대기자들께 준비 되었냐고 물으시고는 노크를 하십니다. 같은 조 5분과 함께 들어가니..

면접관 세 분이 앉아 계시더군요. 제일 왼쪽분은 나이 30대 중반, 가운데분은 머리가 희끗희끗하신 분, 세번째 분은

안경을 쓰신 40대 초반..어느 분이 선역, 중간역, 악역인지는 처음에는 파악 못했습니다 ㅎㅎ

 

첫 질문은 역시 자기소개 였습니다.

 

지원자1             지원자2           지원자3             지원자4       지원자5

   O                     O                    O                     O                O

 

이런식으로 앉아 있으면 대부분의 질문은 지원자 1부터 순서대로 5까지 가던지 역순으로 지원자5부터 1로 가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다들 자기소개를 너무 잘하셔서 제 자기소개부터 좌절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면접은 처음이었고 평소 면접스터디같은 경험은

전혀 없이 면접때 평소에 자신만 보여주고 오자는 마음으로 간 것이 후회 되었습니다.

그룹 CM송 노래를 부르시는분, 적절한 별명을 활용하여 말하시는분 등 전 그 분들이 아나운서 같아 보이더군요..

저만 긴장하고 있는거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다른분들 너무 잘하셨어요.

 

두번째 질문은 지원동기였고 세번째 질문은 돌발질문이었는데

"면접관이 이 면접이 끝나고 지원자분들에게 제주도 항공티켓을 한장씩 드릴텐데 제주도에 가서 하고 싶은일 3가지만

 말해보아라" 였습니다.

저는 중앙에 앉아있어서 3번째로 말할 기회를 가졌는데 제주도 홈플러스 방문으로 말을 만드는 중 첫번째로 대답하시는 분이

그걸 말해버리셔서..;; 순간 바꾸느라고 진땀을 흘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대답 한가지는 뻘소리로 끝내고..

그 이외에 "자신의 롤모델을 말해보아라."도 있었고 초반에 자기소개가 독특한 분들은 그 자기소개에 대한 피드백 질문들이

쏟아 졌으나..;; 전 감감 무소식이더군요 ㅠㅠ 투명인간처럼 느껴지더군요.

저는 홈플러스 정육코너에서 일한 경험을 주로 준비하였고 업무내용이라던지 유통상식 등을 준비했었는데..

그에 대한 질문은 거의 없더군요;;

그리고 자기소개서에서 궁금하신 점 한가지씩을 지원자마다 물어보십니다.

제일 시니컬하신 분은 저에게만 유독 질문을 하지 않으셔서 정말...암울했습니다.

 

[PT면접]

 

스터디에서 가장 중요하게 공부한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완전 뒤통수...

저는 과년도 기출이 그대로 나올지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다들 아시는 점포개설자가 점포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데 매장에 필요한 카트수를 정하는 문제였습니다.

10분정도 준비하고 혼자 들어가셔서 4~5분 발표 후 질문 받게 됩니다.

약 7분정도 멍하게 있다가 3분 급하게 쓰고....

다른 분들은 앞 대기자분 나오시기 약간 전에 조금의 준비시간을 주시더니만..

저는 안내하시는 분이 대기하시는 분들과 대화 하시느라 정신이 팔리셔서 -_-

그 준비시간도 없이 바로 들어갔네요 ㅠㅠ

가뜩이나 준비도 안됐고 그랬지만 씩씩하게 인사하고 피티 발표를 하였습니다.

내가 지금 뭔말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상한 의견을 말했습니다.

끝나고 제 발표의 문제점에 대해 예리한 질문들이 쏟아지더군요...

 

 

면접 다 보고 부산 지역이라서 면접비 두둑하게 받고 내려왔습니다..

나오자마자...여친에게 전화 걸면서 줄담배만 피워댔네요..

제가 한가지 당부드릴 말씀은...

면접 가시면 유통/점포관리직은 말잘하시는 분들 정말 많이 오십니다..어떤 질문에도 다 망설임없이 중간에 실수없이

이야기들 하시더군요 -_-;;;

평소 조용하신 분들은 여기서 크게 당황하실수 있어요. 충분히 염두에 두셔야 할 겁니다.

졸업후 홈플러스만 바라보고 준비해왔는데 면접때 너무 긴장해버려서 너무 아쉽네요..

평소 발표 할때도 별로 긴장 안하고 홈플러스 다닐때 판매시에도 목소리 쩌렁쩌렁하게 고기 팔고 그랬는데..

정말 가고 싶은 기업이고.. 홈플러스에 입사 후 일과 사람에 대한 어려움도 충분히 알고 있고 그럼에도

꼭 입사하여서 열심히 해보고 싶은 마음이여서 더욱 긴장된거 같네요.

그 이후에 2군데 본 면접은...농담도 건낼 정도로 덤덤하게 보았습니다..제가 솔직히 가고 싶은곳이 아니었거든요.

 

PS 몇일전에 보고온 중소기업 면접에 "면허 있는가? "하는 질문에

    "네 있습니다."

    "운전 잘하나?"

    "시속 100km로 달려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 못 시킬 정도 입니다."

 

 

 

 

 

출처: 취업뽀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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