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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여기저기 뒤져봐도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는 회사였습니다. 영업직, TM직에 걸려들지 않으려고 부던히 노력하고 있는 저에게 이 회사의 면접은 너무나 후회스러웠습니다. 면접을 가니 작지만 깨끗하게 꾸며져있더군요.. 그런데 군데군데 빈 책상들만 가득하고 채용순서는... 1차면접 - 2차면접, 오리엔테이션(2틀) - 3차 적성검사 아! 이상하다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의 회사소개를 장장 한시간에 걸쳐하고, 자신의 회사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인터넷의 자료를 일부러 없앴다는 군요. 경쟁률을 들먹이면서 절반을 추려서 4일동안 400여명의 면접을 본다는군요.(아무리 생각해도 일반회사에서는 면접에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소요하지 않습니다.)...... 도망갈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 면접을 한줄로 세워서 들여보내는 통에 기회를 놓쳤습니다. 실무자면접이라면서 또 30분간 회사에 대해 소개를 하더군요. 그러더니 연봉은 1100만원정도구, 3개월 인턴에 외근이 좀 많고, 시청률 조사를 해야된다더군요.. EBS의 외주업체로 제작,판매,기획을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도망갈 기회를 노리고 앉아 있었는데... 면접이 시작되면서 질문내용도 정말 맘에 안들더군요. "지원부서와 다른 부서로 발령된다면?", "남자친구한테 채였어요, 찼어요?", 이런 질문들 속에서 어떤 면접자가 연봉 1500~1600으로 기록되어 있는것을 보고 "이만큼 줄수 없으면 다니지 못하겠네, 그러면 나가라고"하더군요..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저도 "그럼 저도 가겠습니다"하고 다른 면접자와 불이나케 나왔습니다. 조금 후에 다른 지원자들도 나왔습니다. 우리는 동병상련이다 싶어서 속에 있는 말을 털어놓고, 너무 이상한 회사라고 얘기 했습니다. 아!! 나도 이런 곳에 올줄이야. 꿈에도 몰랐지요. 4년제 대학 멀쩡히 나와 한번씩은 다른 곳에 취직이 됐으나 좀더 나은 곳을 향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이상한 회사가 어떻게 사회진출에 걸림돌이 되는지 화가 납니다....끝으로 왜이렇게 사람들이 이곳에 글을 길게 올리는지 몰랐는데... 정말 남일같지 않아서 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