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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10번의 면접을 봤습니다. 7번의 고배, 그러나 7전8기정신으로 계속 원서를 내고 면접을 봤습니다. 그리고 8, 9번째 면접에서도 가차없이 떨어졌습니다.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원인이 뭘가 혼자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근데 답은 뻔합니다. 변변한 영어 성적도 없고...지방대상에다 별 특기도 없습니다. 그런데 전 또다시 내일은 10째 면접 보러갑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그동안 겪었던 갈등....나 혼자만의 자괴감으로도 벅찬데... 식구들 날 대할때면 평상시 답지 않게 더욱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굉장한 스트레스입니다. 낼 면접을 어떻지..... 근데 또 걱정이 됩니다. 설사 붙는다고 하더라도 ... 제가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을 지.... 아니 솔직하게 말한다면 한번 붙어보고 싶습니다. 내가 그 일에 대한 적성이 맞든 맞지 않던간에 한번쯤은 어떤 기업에서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습니다. 그러면 그동안 받은 심적 타격에 대해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