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세 청년입니다...

09년 상반기 한국야쿠르트 최종에서 떨어지고 많이 힘들어했던 한 청년입니다..

정말 보잘것없는 스펙이지만 혹시라도 취업을 하기위해 카페에 오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몇자적어보려구요..탓하지는 말아주세요.

전라북도 전주에서 공고에서 섬유기계과를 나왔고 전문대학에서는 컴퓨터 정보과를 나왔어여..

워낙 공부하는걸 시러했던 저는 고등학교 3학년때 처음으로 취업을 했었는데 첫 직장이 경기도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는 3D업종 염색회사에서 일했습니다. 주간 11시간 야간 13시간씩 토요일까지..

일명 개처럼 일한다고들 하죠.. 선풍기도 없는 컨테이너 공장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하며

11개월정도 일을하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 전문대학에 진학했습니다..

1학년 시절 온라인 게임과 술에빠져... 학교도 다니는듯 마는듯

오죽하면 지방 전문대인데도 학점이 1학년 1학기 3.1 2학기 2.8.. 정말 최악이죠...

머리도 노란물로 들이고 돌아다니고

교수님들에게 문제아로 찍혀.. 뭐.. 사람들이 봤을때 참 한심하게 그렇게 보였을거에요..

그렇게 1년이 지나고 군대에 갔습니다.

21살 뭐 빠른 나이는 아지만 느린나이도 아닌시기에 친구들보다는 먼저 군대에 가게됐죠

2년 2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참 많은걸 느꼈어요. 각지역에서 20년 이상을 각각의 인생으로

살아오던 사람들과 함께 몸부림 치면서 지내다보니.. 생각이라는게 많이 들더라고요..

고참들 비위마추랴.. 후임들 관리하랴.. 어떻게 보면 제인생에 있어서 반환점이 됬을지도

모르겠어여..

그렇게 제대하고 롯데백화점 디자인실에서 계약아르바이트 사원으로 일했어요..

(케이블 방송국 아르바이트 대격돌인가? 거기에 출연도했었는데 ㅎㅎ;; 아시는분이 있을지 모르시겠지만..)

그렇게 1년을 아르바이트 하고 보내면서 학교에 복학을 했죠..

정말 이제는 학점을 올려야겠다는 생각도 잇었지만 사람들에게 저에대한 생각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2학년 복학해서 교수님들에 아침일찍 큰소리로 인사하기!!

주중에 꼭 교수님방 들러서 인사드리고 상담하고 교수님 화분화장실 가져가서 물주기!!

교수님 수업 시작하기전에 시원한 녹차한잔 교수님 탁자에 올려놓기..

1학년때 D맞은 과목 야간수업 참여하여 학점올리기

이렇게 1년을 보내니 2학년 1학기 4.38 2학기 4.43 총 학점 3.7/4.5 만들었어여

그와 함께 교수님들에 대한 저의 평판도 아주많이좋아졌죠..

과 대표로 모의취업프로젝트에 참여하라고 교수님 추천이 들어와서 과대표로 프로젝트에 참여했죠...

각 은행권과 대기업 인사담당자들 앞에서 자기소개와 질문들에 답변했는데

아직도 기억이 나는 부분이 있어서 몇자 적어볼게요

그때 당시 우리은행 인사팀장님이 저한테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현 우리나라의 빈부의 차이가 심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해결할수 있는 방안을 말해보세요.. 라는 질문을 받았죠..

전 머리속이 휑해지더라구요 경영학과도 아니고 그다지 정치쪽에 관심도 없었는데 그런질문을 받으니 난감했죠 ..

전 이렇게 대답했어요.. 전 정치에대해 솔직히 관심은 없습니다. 해결방안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낼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여가생활을

가질수 있다면 빈부의 차라는건 단지 제 3자의 시각이 아닐까요라고

대답을 해서.. 상을 받았어요 ㅎㅎ;;

그렇게 학교를 졸업하구 나름 IT분야에서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대우정보 시스템에 계약직으로

연봉 1780에 계약을하고

군산 gm대우자동차 M&Q 시스템 팀에서 장비운영을 담당하는 업무로 취직을 하게됬죠..

3년이 지나면 정규직전환과 함께 연봉도 그에 마땅하게 올려주신다는 말에 열심히 일했어요..

그러다 GM글로벌 정책으로 인해

대우정보 시스템과 EDS와 반 강제적인 합병으로 자회사인 DIS-EDS로 소속이 바끼게됬죠

회사측은 예전에 계약이였으니 경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정규직전화과 함게

동결 연봉서약서를 보내왔더군요

3년이라는 시간동안 다른사람보다 더 열심히 주말근무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했는데

회사측에서는 저를 이런식으로 버리더라구요.. 올 3월에 계약서를 받고 혼자 집에서 몇일동안을 울었습니다.

군대도 다녀온 남자이지만 너무나 서럽고 세상이싫고 모두가 싫더라구요..

마음같아서는 당장 때려치고싶지만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피눈물을 삼키고 사인을 했어요..

올 12월이면 4년이 되는데 지금 연봉이 1830이니.. 정말 말다했죠..주말 야간근무서두 특근비 3만원 주는.. 이런곳에서..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자격증 공부도 열심히하고 항상 취업사이트 선배님들 조언도 읽어보고 회사 소개도 들어보고..

그렇게 준비하던중 야쿠르트에 지원했을때 현 공장님이 질문하신 내용 중에

저에게 인생의 목표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전 인생의 목표가 행복이라고 대답했어요

돈을 벌기위해 회사를 다니기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회사를

지원한거라고 대답해서 면접도 통과했거든여..

결국  최종인적성 시험에서 떨어지긴 했지만요.

이번에 아산공장 한화 생산관리에 최종합격햇습니다.

이번에 면접을 보면서 저도 나름 말은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말씀도 잘하시고 경력도 좋으신분들과

경쟁하니 주늑이 많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합격했습니다. 학벌도 경력사항도 다 뒤쳐지지만 그분들을 제치고 제가 합격을 했어요

서론이 길었죠.. 제가 머 인생을 성공한 사람은 아닙니다... 뭐 잘난것도 없는놈이 이렇게 글을 쓴다고 탓하셔두 대요..

하지만 취업을 준비하시거나 이직을 준비하시는 후배? 선배? 님들에게 충고 한마디 해드리고 싶내요. 말은 한가지인거같아요..

모든 기업이 학벌과 성적을 가지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면접은 면접관이 물어본 질문에 대답을 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있는 모습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해요.. 정말 이사람이 지금당장 일을 시키면 옆에 사람들보다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더 열정을 가지고 일할것인지.. 어떠한 삶을 살아왔고 어떠한 목표가 있는사람인지.... 그런모습을 감독관님들에게 보여주고자신이 부족한 부분은 인정을 하세요. 숨기려 하지마시고..

전 당당하게 학점이 왜 낮냐고 물어봤을때.. 잇는 그대로 이야기했어요..공부도 하지않고 술과 온라인게임에 빠져서 살았다..하지만 군제대이후 생각의 변화와 함께  교수님 찾아다니며 큰소리로 인사하구 교수님방 청소하고 화분에 물주고. 야간수업들어가서 다시 학점 올렸다고 당당하게 말했어요.. 감독관님들도 그 삭막한 분위기에서 모두 웃으시더라구요..그분을 보완하기위해 어떻게 노력했고 지금도 이렇게노력하고있다!!

면접관과 응시자의 관계이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이기도 하죠..거짓으로 자신을 숨기려 하기보다는 당당하게 자신있는 모습으로 면접을 본다면 좋은결과 있을거라 생각해요..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면접은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당당해지세요..

이말씀을 드리고싶었어여..

읽으시니라고 지루하셨을텐데.. 조금이나마 보탬이됬으면 합니다.. 모두 힘내시고 파이팅하세요! 모두 좋은 직장 잡기를 기원합니다!

 아..스펙을 빼놨내요..

지방 전문대 3.7/4.5

경력사항 염색공장 생산직 1년

             gm대우자동차 M&Q시스템(전산실)4년

자격증 : 정보처리기사(산업기사,기능사),태권도2단,ITIL,운전면허1종보통,워드프로세서2급,컴퓨터활용능력2급,염색기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