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아유?
저는 25살, 사회초년생 조고은이라고 합니다.(웃음) 현재
‘웨딩 콘서트’ 라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지금 제 직책은 작가입니다만 사실 말단 사원이고요.(웃음) 작가로서 결혼식의
전반적인 기획을 담당하고 있어요. 대본 작성이나 신랑, 신부님들과 구성에 대한 회의 등을 도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웨
딩 콘서트’라는 회사는 독자 분들이 낯설어 하실 것 같은데요, 회사소개를 해주신다면?
‘웨
딩콘서트’ 는 이색 결혼식인 ‘뮤지컬 웨딩’을 기획하는 회사입니다. 개그맨 유상무씨가 회사 대표로 계시고요. 저희 회사가 하는
일은 결혼식 당일에 신랑신부의 추억이야기로 짧게 나마 한편의 뮤지컬을 만들어드리는 거예요. 신랑 신부님도 함께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죠.
회
사도 신선하지만 ‘작가’라는 타이틀도 신선합니다! 보통 작가하면 방송국에서만 뵐 수 있는 줄 알았어요.
원
래는 학교를 졸업하고 방송구성작가 생활을 1년 정도 했었는데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관두게 되었어요. 그러다 구직을 하던 도중
학교 선배인 개그맨 유상무씨가 이런 ‘웨딩 콘서트’라는 회사를 시작하는데 함께 해보겠냐는 제안을 하셨어요. 대본을 쓰는 일도
작가 경험이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셨죠.

방
송작가는 어떤 일을 하나요?
간
략하게 설명해드리면 아이디어 회의, 대본 인쇄, 큐카드(MC가 들고 있는 작은 대본)제작, 소품준비, 자막제작 등을 만들고
설계하고 실현시키죠. 정말 일이 많아요.(웃음) 흥미롭다기 보다 다이나믹한 일들이 수시로 벌어지는 현장이죠.
방
송작가는 어떻게 뽑히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작가라는 직업이 공개채용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방
송작가 일을 하면서 이기는 사람은 처음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아니고 언변이 뛰어난 사람도 아니고 학력이 뛰어난 사람도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성공한다는 거예요. 사실 막내 작가가 처음에 들어와서 어떤 글을 쓰겠어요.
방송이라는 게 전파를 타고 전국 각지로 방송이 되는데 이제 막 들어온 새내기에게 글을 맡기기는 힘들죠. 그래서 ‘막내작가는 그저
배움이다. 현장 실무를 익히고 구성을 그렇게 배우는 거다.’ 라고 항상 말씀하세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런 성실함을 인정받은
경력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사실 이력서나 면접만으로는 그런 걸 다 파악할 수 없으니까요. 성실함과 끈기가 생명인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