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이렇게 감사의 마음으로 수기를 적을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벅찹니다.

지난 몇 달간 쓰라린 마음을 소주잔에 담아 눈물을 삼키던 저에게 이런 날이 찾아 왔다는 사실이 아직 잘 믿기지 않습니다...

오늘 합격 소식을 접하시고 눈물을 흘리시던 어머니, 말없이 미소지어주신 아버지, 친구들의 축하 전화 속에서

"아 나도 취업이라는 것을 해냈구나" 라는 느낌을 약간은 실감할 수 있었으며, 

또한 오늘 저녁부터 더 이상 이력서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먼저 기쁨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이런 감사의 마음을 담아두어 나중에 지원하실 교원그룹의 후배님들께 

자그마한 보탬이라도 되고자 이렇게 수기를 올립니다... 

1.서류통과.

먼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스펙"입니다.

"교원그룹은 스펙을 많이 본다"라는 말은 실제 면접 장소에서 확인한 결과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토익과 학점, 학교는 스펙의 기준이 아니었습니다.

스펙이 고민이시라면 과감히 지원하십시오.

토익 : 최종면접에서 저와 함께 면접을 본 두 분이 계셨는데 한분은 550 한분은 510점 이셨습니다.

          또한 토익 980이상인 분도 계셨고 고득점자도 많으셨겠지만 700이상이면 전혀 신경 안 쓰시는 눈치였습니다.

학점 : 3.0에서 3.5사이라면 괜찮을 거라는 말이 믿어지지 않았지만, 면접 후 서로 공개한 저희조 평균학점은 3.5정도 이었습니다.

학교 : 고려대, 성대, 서강대, 건국대, 국민대, 숭실대 ..계명대, 부산대, 충남대, ....

         (면접비 받을 때 살짝 훔쳐본 인사담당자님의 자료에서 본 학교들입니다.)  

자소서: 바로 이것입니다. 서류를 통과하신 다른 분들은 모르겠으나 제가 통과한 비결이 유일하게 자소서 였으니까요... 

           저의 경우에는 기업분석을 철저히 한 것이 성공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A4용지 100여장에 달하는 스크랩과 신문기사 모음.

           홈피의 정보들을 달달 외우다시피 하며 기업의 현 상황, 비전, 사업계획을 면밀히 살피고 자소서의 방향을 설정했던 것이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2.면접

1차 면접과 인적성검사, 2차면접이 있습니다.

인적성

인적성 검사는 여러 기업이 보는 그러한 일반적이고 평이한 검사이며 공부를 하시거나 준비를 하실 만큼의 난이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담당자님께서도 실제로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적다고 하셨구요...

1차면접

실무진 면접입니다. 각 부서 부장님들께서 직접 업무를 보시다가 올라오십니다.

실무진 면접의 포커스는 "당신이 왜 00직무에 적합한가"였다고 느꼈으며, 왜 이 직무가 자신에게 타당하고 왜 그 이유가 설득력 있으며, 지원동기는 확실한가를 여러 가지 질문으로 확인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참고로 저는 영업입니다.)

예)당신이 영업에 적합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 당신이 경험한 일중 성취감을 느낀 때는? (영업과 관계없으면 태클) , 친구 관계는 어떻습니까? 교원에 들어와서 무슨 일을 하고 싶습니까? 왜 우리가 당신을 채용해야 할까요? 교원영업의 특성이나 장점은 무엇입니까? 내일이 마감인데 실적이 부족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등등의 질문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2차면접

임원면접입니다. 장평순 회장님이 나오셨습니다. 변경구 상무님과 부장님 한 분도 같이 나오셨습니다.

회장님과 상무님은 신문과 여러자료에서 너무 많이 뵈서, 인사라도 드리고싶을 정도로 반가웠습니다.

참고로 회장님께서는 단 한 말씀도 안하시고, 계속 바라보십니다.(기침소리도 없으셨습니다.) 회장님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눈빛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뭔가를 적으시고, 순간순간 던지시는 번뜩이는 눈 빛에 긴장을 많이 하게 됩니다. 편안한 임원 면접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지만, 공격적 질문은 거의 없습니다. 그냥 듣기만 하시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하지만 면접자가 스스로 "아 이게 아닌데"라고 생각이 들며 실수를 느끼는 순간에도 그냥 넘어가는 것이 면접 끝나고 나중에 더 생각이 나서 곤욕이더라구요.)

하지만 2차면접 역시 포커스는 "당신이 왜 00직무에 적합한가"였습니다. 이력서에 대한 질문도 하시고, 경력에 대한 질문도 있습니다. 상관없는 알바 경력을 대답한 면접자에게 상무님은 그냥 웃어 버리시더라구요...(웃으면서 뭔가를 체크! 무섭습니다~)

참, 갑작스런 면접진행사항 변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 : 갑작스런 롤플레잉 면접, 참고로 공고되지 않았었습니다.ㅠㅠ)

전략.

먼저 기업분석과 그에 맞는 자소서와 면접 준비 자료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저도 20여 군데의 서류를 연속 낙방하고

그 흔한 말...

"기업분석을 해라"

를 처음으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자소서에서 남들과 다른, 회사가 원하는 바를 쓸 수 있었고...

그렇게 기업분석을 한 기업에서만

서류 합격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 흔한 이야기가 무엇을 뜻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회사가 나를 선택함과 동시에

저에게도 선택권이 있다는

소중한 권리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원의 시스템에서 영업지원자였던 저는 교원영업의 기본 방침인 방문 판매업에 맞춘 글과 면접 대본을 작성하였고

그것이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기업분석"

스펙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래야 회사가 원하는 바를 자소서에 쓸 수 있고, 면접 시 면접관이 원하는 답변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예)

교원 L&C가 가지는 영업에서의 비교우위점은 무엇이 있는가?

면접자1. 타별화된 제품과 과감한 R&D투자입니다.

면접자2. 고객을 최고로 아는 고객중심 전략입니다.

면접자3. 3만여명의 국내최대규모의 방판조직입니다.

정답은 3번째 지원자의 답변이었다고 합니다. 기업분석을 하지 않고는 대답할 수 없었을 것이며, 앞의 두 면접자와 같은 대답만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운이라면 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면접관이 원한 대답을 하기 위해 기업분석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제가 설명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기업분석"

여러분께 취업의 기쁨을 선사 할 것입니다...

교원그룹에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