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합격 자기소개서
직무 : 패션브랜드매니저
1. 지원동기를 구체적으로 적어 주십시오.(500자 미만)
저는 용돈의 대부분을 옷, 신발, 가방, 패션잡지 등을 사는데 할애합니다. 중국에서 유학할 땐 정말이지 행복했습니다. 학교 근처를 비롯해 시장, 번화가, 백화점 등 어딜 가나 각양각색의 옷들을 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대부분의 백화점에 티니위니, 이랜드가 입점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반가운 마음도 있었고 옷을 사는 손님들을 보니 괜히 뿌듯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오자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티니위니의 브랜드의 컨셉이 예전 같지 않았고 조금씩 변화가 생겼습니다. 캐릭터의 모양새가 달라지고 스포츠 브랜드 스타일의 옷이 생긴다던가 하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는 매출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 매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브랜드 전체의 문제라 느꼈고 현 상황을 어떻게 해야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로 할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명확하기에 저는 회사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이런 일들을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을 직접 해보고 싶습니다. 이것이 제가 이랜드의 패션브랜드 매니저가 되고싶은 이유입니다.
2. 위에서 표현되지 못한 자기소개를 간단하게 적어 주십시오.(1600자 미만)
저는 평범한 인문계 고교를 나와 중국어를 전공한 학생입니다. 그러나 관련분야를 전공한 학생들보다 패션브랜드 매니저라는 직무에 더 밀접하게 연관된 삶을 살아왔다 자신하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나의 베스트프렌드, 옷!
저의 어머니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광고기획사에서 근무했습니다. 또한 모델을 지망할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신여성이었습니다. 다른 친척들도 패션에 관심이 많았기에 고모는 의상실에서 디자인을, 이모는 브랜드매장을 운영했습니다. 그래서 제 유년기를 떠올리면 늘 옷에 파묻혀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즐겨 입는 옷들 중엔 2~30년 된 오래된 옷들이 많습니다.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으면서 세련된데다 튼튼하기까지 합니다. 옷이 예쁘다는 사람들에게 물려받은 옛날 옷이라고 밝히면 깜짝 놀랍니다. 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영원하다. 고 코코샤넬이 말했듯 늘 패션은 흐르고 변화하지만 그 중심에는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음을 체감합니다. 이런 유년기에서 영향을 받아 시간이 흘러도 늘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둘. 아르바이트 그 이상의 아르바이트!
대학 1학년, 폴햄에서의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평소 좋아하던 티니위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패션 브랜드매니저의 꿈을 갖게 해준 이 곳에서 오래 일하게 되었고 직원이 저와 사장님 내외뿐이라 주인의식이 자연히 생겼습니다. 일하면서 얻은 것들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으나 그 중 이랜드 직원들과의 만남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본사 영업부 사원들로 시작해 팀장님, 본부장님, 브랜드장님, VMD 슈퍼바이저님 등 다양한 직급과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가장 특별한 계기는 2009년의 일입니다. 매장에 아동복을 넣어 패밀리 룩을 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재고를 충당하고 아동복 디스플레이 공간창출을 위해 매장을 확장 및 리뉴얼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부서장님이 방문하셨고 저도 함께 많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때 저는, 현장서 느끼는 생각과 의견을 정리해 기획안을 만들어 내게 보내렴 나중에큰 도움이 될 거다. 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마치 뭐에 홀린 것처럼 며칠을 매달린 끝에 기획안을 완성했지만 끝내 제출하진 못했습니다. 자신감도 없었고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았기에 혹평을 받을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수확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 기획안이라는 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공부를 하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뉴로 마케팅에 대한 자료를 접한 뒤 그 내용을 바탕으로 매장 디스플레이를 바꿔봤더니 실제로 효과가 매출에서 나타났을 때는 정말 뿌듯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습니다. 여러 가지 개선안들이 떠오를 때마다 메모를 하는 습관이 생겼고 본사 직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피드백이 있으면 보람을 느끼고 반대로 실망감도 맛보는 등의 과정을 겪으며 저는 이랜드의 패션 매니지먼트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미리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실무에도 빠른 적응을 할 자신이 있습니다.
패션브랜드 매니저는 경제와 마켓을 이해하는 수치감각에 대한 자질이 있어야 한다. 패션은 단지 이미지가 아니다. 패션은 엄연히 비즈니스이며 성과와 매출을 거두어야 한다. 는 글을 읽었습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랜드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지역 상권에서 자라며 숱한 브랜드의 흥망성쇠를 지켜봤습니다. 또한 오랜 아르바이트를 통해 현장업무를 익혔습니다. 이젠 나아가 더욱 큰 목표를 가지고 일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