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합격 자기소개서
직무 : 상품기획
1) 기아차가 2014년(하) 대졸공채 모집 지원자인 당신을 0점부터 100점까지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매겨야 하며, 그 이유는?
[열정 하나만큼은 100점]
어린 시절부터 저에게 자동차는 DREAM, 그 자체였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각종 자동차 모형과 장난감을 모으는 수집가였고, 중학생 때는 겁도 없이 운전을 가르쳐달라고 조르던 철없는 아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진로 계획을 짤 때는 무조건 자동차 회사에 가겠다던 수험생이었습니다. 수능시험을 치른 후 운전면허를 따던 날, 저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습니다. 이후 군 운전병에 지원하기 위해 입대를 1년 미루기도 했고, 모터쇼나 시승행사 등을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저에게 자동차는 그 무엇보다도 동경하는 대상이었고, 항상 제 관심사의 1순위였습니다.
하지만 학생신분으로는 차를 많이 접해보고 운전해 볼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돈을 벌면서 운전도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다가 KT금호렌터카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운전을 할 수 있었고, 다양한 차량을 관리하면서 차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 저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차량을 완벽하게 관리하여 대여해 주었을 때 고객들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고, 나아가 자동차 회사에 입사해 더욱더 많은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제 관심과 열정을 이제 기아자동차를 위해 쓸 것입니다. 전 세계 모두가 ‘기아자동차’ 하면 엄지를 치켜들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지금 현직에 계시는 기아자동차 임직원들에 비하면 저는 풋내기에 불과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동차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Top 브랜드로 우뚝 서는 날까지 기아자동차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수다로 얻은 능력, 소통 75점]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상담을 부탁하는 선후배, 친구들이 많습니다. 연애상담에서부터 개인적인 고민까지 그 내용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가 고민해결에 뛰어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저는 단지 그들의 얘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대화를 나눠주는 것뿐입니다. 제가 의사소통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경청, 공감, 그리고 배려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눈에 보이는 명쾌한 해답이 없어도 대화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부분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게 모두를 대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저와 대화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렌터카 회사에서 일할 때에는 고객들과 통화하거나 직접 상대하는 일이 많았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도 가끔 있었습니다. 한번은 차량 대여과정에서 본사의 규정을 잘 이해하지 못해 불만을 가진 한 고객이 지점에 전화를 걸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이미 본사 고객관리센터와 통화를 마친 상태였지만 화를 삭이지 못해 저에게 무턱대고 소리부터 질렀습니다. 얼굴을 마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화상으로 대화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분은 본인 할 말만 계속 했습니다. 저는 고객의 화가 식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해 그분이 하는 말을 묵묵히 다 들어주었고, 어느 정도 화가 식었을 때 기분이 상하지 않게 오해를 풀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이 저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저와 친분이 어느 정도 있고 주제가 가벼웠기 때문에 그만큼 대화가 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입사 후에 마주할 상황들은 조금 다를 것입니다.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질 것이고 이해관계가 얽힌 내용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상대방이 편하게 느끼고, 더불어 논리적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에서 진행되는 팀 프로젝트에서 리더를 맡아 팀을 이끌어 보기도 하고,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토론을 해보기도 하면서 논리적인 대화능력을 기르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는 75점 정도에 불과하지만, 입사 후 충분히 100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려는 노력, 80점]
대학교 입학 후 지금까지 제가 지켜온 생활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침 6시 30분 기상입니다. 휴일을 제외한 날에는 항상 6시 30분에 일어나려 노력했고, 지금도 꾸준히 잘 지키고 있습니다.
제가 이 규칙을 세운 것은 대학교 1학년 초였습니다. 수능을 치고 난 뒤부터 새벽에 잠드는 날이 많았고, 정오가 되어서야 일어나는 것이 일상이 되어 생활이 엉망이었습니다. 게다가 학기 초에 각종 행사로 술자리가 잦아져, 수업에 지각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9시 수업에 겨우 늦지 않을 시간에 일어나다 보니 항상 시간이 빠듯했고, 온종일 피곤해서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생활을 하다 보니 이래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한 것이 6시 30분 기상입니다. 건강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 기상 시간을 앞당긴 것입니다.
처음에는 기상 시간을 지키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알람을 듣고 일어나도 다시 잠들고, 낮에도 여전히 피곤했습니다. 결심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포기하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한다면 제 한계를 인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일정한 시간에 잠들려 노력했고, 기상 후에는 가벼운 체조로 몸을 깨웠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자제했고, 여가 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하며 체력을 길렀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알람 없이도 제시간에 일어날 수 있게 되었고, 전역 후에는 오전 수업 전에 학교 체육관에서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함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력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배웠고, 강인한 체력이라는 보상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계는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입사 후에도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넘어서려 노력하는 자세로, 앞으로 만날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기아자동차 공채에 지원하면서, 저라는 사람을 수치화해서 평가해 보며 제 위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평균 85점으로 아직 모자라는 점이 많지만 아직 성장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는 제 위치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고, 이 도약이 기아자동차와 함께였으면 좋겠습니다.
2) 해당직무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이고, 본인이 지원직무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최대700자 이내로 작성)
[틀을 깨는 도전, 창의의 시작]
얼마 전 우연히 Designed by K 캠페인에 대해 알게 되어 홈페이지를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의외로 자동차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었음에도, 고객을 생각하는 기아자동차의 마음이 많이 느껴지는 홈페이지였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TV광고들을 보면서 자동차보다는 고객의 일상에 초점을 맞추는 기아자동차의 컨셉이 인상 깊었고, 제가 그런 상품을 기획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획에 대한 전문지식이 조금 부족할 수는 있지만,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업무에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인턴십을 할 때, 미래 먹거리를 기획하는 팀프로젝트에서 팀장을 맡아 팀원 간의 의견을 조율하면서 사업 변화의 방향을 예측, 분석하여 저희 기획안이 1등을 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자동차가 단순한 탈 것에서 진화해 삶의 공간, 동반자가 되어가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기대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일원이 되면 이러한 기대와 취향, 그리고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는, 그래서 항상 최고의 감동을 전하는 상품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그리고 분야를 가리지 않고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분석된 고객들의 니즈가 충분히 반영된 상품을 기획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