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설명
(1) 이력서의 기본 사항
(2) 개성이 돋보이는 자유 이력서
► (3) “나”를 파는 자기소개서
(4) 인사담당자를 감동시키는 이력서
지겹다. 이제 이력서, 자기소개서 쓰는 게 지겹다.
일을 하고 싶다는 간절함보다도 지쳐가는 자신의 현재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이 매일 올라오는 채용공고에 이력서를 보내야 한다는 절박함이다.
이력서는 그렇다 치자. 사진 붙이고 이름쓰고 주민등록번호, 학력, 경력 넣으면 그만인데 자기소개서는 지원회사마다 지원부서마다 다르게 작성해야 한다. 길이도 A4 한 장이 넘는다. 회사에 대해서 아는 척도 하고, 조금 아부도 하고, 듣기 좋은 소리를 쓰면 인사담당자가 이쁘게 봐줄 것도 같은데….
수십 번이나 작성해본 자기소개서인데도 오늘 지원할 회사에는 또 다른 내용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구직자의 설움이고 설움을 벗어날 길이 또 이 방법 밖에 없으니...
힘을 내자. 진한 설움이라도 지나고 나면 또 그만이다.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는 천상병 시인의 시 한 구절처럼 그래도 아름다웠다고 애써 치부해버릴 날이 분명 올 것이다.
자기소개서 작성법
여기 “자신”을 팔 수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정리했다. 기업에서 돈을 주면서 고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답을 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지원동기 강조
자기소개서에 들어가는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성장과정, 성격, 학교생활,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정도이다. 그러나 이 중에서 입사동기를 강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왜 이 회사에 들어가려고 하는지”, “왜 회사가 나를 뽑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야 한다. 두리뭉실하게 얘기한다면 두리뭉실한 결과가 기다릴 것이다.
■ 차별화, 구체화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를 위해서는 뛰어난 외국어 능력, 공모전 수상 경험 등 장점이 될 만한 것을 객관적으로 강조해야 한다. 자신의 단점도 기술하되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서술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몸 받쳐 충성을’ 같은 흔해빠진 표현은 삼가자. 이런 추상적이고 진부한 표현보다는 어떠어떠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는 구체적인 말이 더욱 강하게 인사담당자에게 먹힐 수 있다.
■ 회사와의 궁합
‘속궁합’ 같은 이상한 상상은 접어두자. 지원하는 회사와 부서, 인재상에 맞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라는 말이다. 인터넷 업체에 지원했다면 웹과 관련한 자신의 경험을 부각시키고 또 제조업체에 지원했다면 손재주가 있고 기계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아부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아부를 싫어할 인사담당자는 없기 때문이다.
■ 실무경력 강조
경력자의 경우에는 다 필요없다. 실제의 업무 경력과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업무내용을 위주로, 처리 가능한 업무 범위, 처리 능력 등을 써넣되 “전 직장에서 판매율을 몇 % 끌어올렸다” 같은 구체적인 업적을 제시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 저장, 기억
만일 서류 전형에 통과하고 면접을 보게 된다면 자기소개서가 면접 자료가 될 수 있다. 자신이 어떤 면을 강조했고 또 어떤 포부를 밝혔는지 기억하기 위해서 반드시 파일로 저장해둔다. 또한 웹에 올려두면 급하게 원서를 낼 경우에도 유용하다.
최근의 한 설문에서 구직자들이 가장 열심히 준비하는 부분이 ‘면접’ 다음으로 ‘자기소개서’라고 답했다. 대기업 인사팀 경력자가 대필해주는 100만 원짜리 자기소개서도 있다는 말까지 들린다.
이제 구직의 시작 단계에서부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그 시작은 항상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에 있다.
[인크루트] 채성하 shchae@incru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