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합격 자기소개서
직무 : 방송기술
1. 당신의 성장과정에 대해서 작성해주십시오.
① 인격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가족 또는 존경하는 인물 ② 가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또는 가풍 ③ 성장과정에서 가장 몰두했던 한 가지
(빈줄을 포함 20줄을 넘기지 말것)
[방청 갔던 아이, 꿈을 가져오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셨습니다. 때문에 제가 어렸을 적부터 ‘좋아하는 것을 찾아라. 그리고 평생의 업으로 삼아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모님은 저의 든든한 지원자로서 바이올린, 체조, 논술, 컴퓨터 등 다양한 세상을 열어주셨고, 제 꿈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그 결과 저는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평생 동안 하고 싶은 분야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저는 친구덕분에 KBS의 ‘뮤직뱅크’라는 프로그램에 방청을 가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무대 위의 가수들에게 넋이 나가 있었지만, 저는 달랐습니다. 계속해서 돌아가는 대형카메라, 화려한 무대, 바쁘게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계신 여러 스태프 분들이 너무나도 신기하고 멋있어서 방송국 전반을 두리번거렸습니다. 그 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바로 이거야! 내가 평생 하고 싶은 일이.’
그 이후로 방송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부모님께서는 좋아하는 것을 찾은 저를 보고 무척이나 기뻐하셨습니다. 부모님과 시청한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함께 방송국 견학을 가기도 했습니다. 또한 저는 TV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써보고, 그것을 토대로 옴부즈맨 프로그램을 시청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매주 라디오 공개방송에 참여하여 야외 촬영과 스튜디오 촬영의 차이점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방송국에서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송을 위한 앞으로의 인생 계획을 세우기도 하는 등 ‘방송’이라는 한 우물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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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의 소통 능력
① 성격의 장,단점 ② 자신이 그 동안 타인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
(빈줄을 포함 20줄을 넘기지 말것)
[동상이몽을 동상동몽으로]
학원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 사회를 가르친 경험이 있습니다. 이 때 제 별명은 ‘다이아몬드 멘탈’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아무리 떠들고 놀자며 장난을 쳐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수업을 한다는 뜻에서 아이들이 지어준 별명입니다. 이처럼 저는 어떠한 힘든 일이나 어려운 일이 닥쳐도 좌절하지 않고 강인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저는 나무보다 숲을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세심한 부분보다 전체적인 부분을 보고 일을 처리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작은 부분이 전체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는 작은 것을 얕보지 않기 위해 메모하는 습관을 길렀습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메모하는 습관이야 말로 작은 것도 잊지 않고 수행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과 세심하기 위한 노력에도, 약 1년간 진행된 선배들과의 졸업 작품은 쉽지 않았습니다. 팀원 모두가 4학년이었기에 각자 할 일들로 너무 바빴고, 진로 방향도 달라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삐걱임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았고, 남 탓만 하며, 대화도 점점 줄어갔습니다. 팀의 막내였던 저는 나서기 어려웠지만 팀원 모두를 위해 중재인이 되기로 했습니다. 선배들과 연락하여 각자의 입장을 들어보니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팀원들을 모두 소집하여 설명과 설득을 시작했습니다. 막내의 노력을 읽었는지 선배들은 화해를 이루었습니다. 어느 곳에서든 팀 내에 마찰이 있거나 팀워크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상황이 와도 소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해체될 뻔 한 팀을 화합시켰던 저의 경험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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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원동기
① 지원동기 ② 지원하기 위해 준비한 것 ③ 지원분야의 역할과 의미는?
(빈줄을 포함 20줄을 넘기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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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KBS를 위한 12년의 준비]
초등학교 5학년, 처음 뮤직뱅크에 방청 갔던 그 순간부터 방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방송국에서 일 할 거라는 꿈을 가진 채 줄곧 방송만을 바라봐왔습니다. 현재 많은 방송국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꿈을 만들어 주고, 따뜻한 공영방송국으로서 모든 국민들의 생활과 여가를 담당하는 KBS만이 제 자리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때문에 저는 KBS를 위한 세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첫째, 방송에 대한 열정이 있습니다. 12년간 방송 일을 꿈꿔왔습니다.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기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큰 열정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둘째, 2년간 교내 방송국 PD로 있었습니다. 덕분에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원고 작성, 연출, 제작까지 모든 일을 맡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실전에서 일을 더 빠르게 이해하고 습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영상 제작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습니다. 뮤지컬, 연극, 도서 등의 홍보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했는데, 이 일을 하면서 어이없고 화나는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건들을 해결하며 판단력과 순발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정신없고 바쁜 실제 방송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져도, 저는 당황하지 않고 빠른 판단과 기획으로 일을 무사히 마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는 방송기술직에서 일하고자 합니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도 기술이 없다면 무의미해집니다. 카메라, 오디오, 조명 등의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거나, 송출이나 송신이 불가하다거나, 방송의 품질이 나쁘다면 콘텐츠는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방송기술은 ‘방송이 진짜 방송이 되게 해주는 징검다리’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데 있어 더 효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최상의 품질로 제공하는 것이 바로 방송기술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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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살면서 경험했던 가장 극한(최악의) 상황은?
(빈줄을 포함 20줄을 넘기지 말것)
[대체 여기는 어디인가? 앞으로 얼마만큼 더 가야하는가?]
2012년 9월, 가장 친한 두 명의 친구들과 제주도 스쿠터 여행을 떠났습니다. ‘1박 2일’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것처럼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처음 타보는 스쿠터를 간신히 몸에 익힌 후, 휴대폰 내비게이션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상쾌한 바닷바람과 해안도로 위의 짜릿한 질주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휴대폰 내비게이션의 화면은 땡볕 아래에서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도로 표지판에만 의존하여 예약해 둔 숙소를 찾아가야 했습니다. 그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길을 잃고 헤맨 지 2시간. 체력도 점점 고갈되고 스쿠터의 연료도 떨어져 갔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더 달리다 보니 마침내 숙소 근처 지역으로 진입했다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너무나도 신난 저는 기쁨의 함성을 질렀습니다. 이 때 앞서가던 친구들은 제 목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가던 길을 멈춰 섰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서버린 탓에 도로 옆 턱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브레이크가 고장 나고, 차체가 부서졌습니다.
사고 덕에 저희는 마음이 더 급해졌습니다. 위험한데 이대로 운전을 해도 될 지 무서웠습니다.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고,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우리 숙소를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극한에 달하자 순간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휴대폰 내비게이션이었습니다. 낮에는 화면이 보이지 않아 쓸모없이 넣어 두었지만, 밤이 되자 비로소 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덕분에 저희는 무사히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고, 너무나도 피곤한 나머지 그대로 뻗어버렸습니다.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말을 몸소 경험하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해법은 있다. 또한 그것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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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회사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석 달 이라는 시간과 그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준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하고싶은 일(행동)과 그 이유, 장소, 예상 소요금액 등 구체적으로 답하십시오.)
(빈줄을 포함 20줄을 넘기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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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간의 난시청지역 전국투어]
KBS는 국민의 방송입니다. 때문에 모든 국민이 불편 없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보편적 TV시청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간오지나 건물 밀집지역 등 난시청지역이 아직 많습니다. 저는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외되지 않도록 수신율 100%를 위한 난시청지역 전국투어를 하고 싶습니다. 난시청지역의 수신환경 개선은 영리를 추구하는 상업방송이 할 수 없는 공익적 책무이자 과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난시청지역 전국투어를 하는 동안 해야 할 일은 두 가지 입니다. 첫째, 소출력 중계기 설치를 위한 사전 조사입니다. 소출력 중계기를 설치하면 반경 1.5Km 내의 난시청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과 장소가 문제입니다. 때문에 어느 곳에 어떻게 설치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난시청을 해소할 수 있을지 발로 뛰어 알아보겠습니다.
둘째, 안테나 및 디지털컨버터 설치입니다. 현재 KBS는 디지털 시청 100% 재단 및 미래창조과학부와 공동으로 지상파를 직접 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 및 컨버터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일반가구, 노인 및 장애인가구를 지원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저는 신청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청은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인터넷으로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몸이 불편하고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노인 및 장애인 가구에게 쉽지 않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전국의 이런 분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안테나 및 디지털컨버터를 설치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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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당신에게 KBS는?
①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KBS 수신료의 가치
② 시청자로서 KBS에 대한 제언
[국민이 원하기 전에, 먼저 감동 주는 KBS가 되어 주세요.]
종합병원 소아외과에서 벌어지는 따뜻한 에피소드를 담은 드라마 ‘굿 닥터’, 사람들이 살아가며 겪는 다양한 고민을 주제로 하는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정치, 사회, 문화, 경제, 국제 등의 부분에서 세상의 창이 되어주는 ‘KBS 뉴스 9’와 같이 KBS는 다양한 콘텐츠로써 ‘국민의 방송’으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상된 수신료 때문에 국민 중 일부는 ‘우리가 봉이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저 1500원의 가격 인상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KBS의 방송 서비스에 만족하고, 또한 33년의 수신료 동결을 알고 있기에 ‘오를 만도 하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불만은 난시청과 같은 방송 품질 문제, 수신료를 내고 있음에도 깔리는 수많은 광고, 광고주의 입맛에 맞춰주는 편파방송 등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인상된 수신료를 통해 광고에 대한 수익 비중을 줄이고, 광고 방송으로 인해 무너졌던 방송의 공정성과 제작의 자율성을 회복해야겠습니다. 또한 공영방송인 KBS만이 할 수 있는 일인 정체기에 빠진 한국 미디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거나, 시청자 복지를 구현하고 공적인 책무를 수행하는 등의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국민들이 기꺼이 수신료를 올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국민들이 원하기 전에 먼저 감동 주는 KBS가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