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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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무대로, 세계의 일원으로
저는 외교관이셨던 아버지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해외 곳곳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나온 지 채 몇 주도 되지 않았을 때 일본으로 날아가 일본인인 줄 알고 자라던 어느 날, 다시 초등학교 때 한국으로 들어와 정체성에 혼란을 겪기도 했고, 한국 친구들, 한국 학교에 막 익숙해지기 시작했을 때 다시 남아프리카로 떠나야 했습니다. 광활한 사막에 끝없이 펼쳐진 흑인 빈민촌, 넬슨만델라 대통령이 당선되고 처음 그린 화합의 국기를 저는 기억합니다. 중학 시절은 다시 영국에서 보내야 했고, 조금만 여유 있으면 간다는 사립학교 대신 전교생이 문제아인 공립학교를 선택한 덕분에 아주 자연스럽게 일탈의 즐거움에 동화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어린 시절부터 빈번히 지구 반대편에 던져지며 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환경과 사람들 속에서 자라면서 저는 세상에 대한 관찰력과 통찰력을 키울 수 있었고, 사회를 바라보는 열린 시각과 시대 트렌드에 대한 유연한 이해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 성격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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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적응하는 변신의 귀재
어린 시절부터 자주 환경이 바뀌다 보니 저는 무엇보다 살아남기 위해 적응해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국 사람이 많이 없는 국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어딜 가든 이방인 취급을 받는 곳에서 저는 제 존재감을 잃지 않기 위해 애썼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타고난 제 성격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편이고, 어떤 일이 닥쳐도 물러서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뛰어난 환경 적응력과 친화력으로 빠른 시간에 새로운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동네에서도 한국인 꼬마를 알아볼 정도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또한,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아 새로운 학교에 갈 때마다 늘 성적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그 대신 너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데 익숙해지다 보니 지나치게 천편일률적인 생활을 오히려 힘들어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선택의 여지가 있을 때 자유로움을 선호하는 편이라는 의미일 뿐, 새롭게 주어지는 규칙이 있다면 무엇이든 잘 적응할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거두고자 노력합니다.
▶ 지원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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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KT의 일원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모바일 기술은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인터넷과 모바일은 전 세계를 더 빠르게, 더 강력하게 하나로 통합할 것이며, 그 한가운데 바로 통신기업인 KT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글로벌 마인드와 진취적인 사고방식이 몸에 배었을 뿐만 아니라, 컴퓨터보다 스마트폰이 익숙한 모바일 세대의 최전방에 있습니다. 마케팅 직무 역시 제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일이며, 특히 해외 마케팅에 있어 최적의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KT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통신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저의 다양한 경험이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 입사 후 포부 및 역할/기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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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 세계의 흐름을 읽다.
저는 무엇보다 해외 마케팅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수시로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메신저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이미 유수의 글로벌 대기업에서 또는 스타트업 벤처기업가로서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역량을 펼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저의 인맥과 그동안 공부한 마케팅 이론, 다양한 인턴과 아르바이트를 통해 배울 수 있었던 실무 경험까지 더해져 당장 필드에서 뛸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입니다.
입사 초반에는 무엇보다 선배님들께 배우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후 제가 좀더 경력이 쌓이고 의견에도 무게가 실린다면, 직접 세계의 흐름을 분석하고 트렌드를 읽어 마케팅의 전반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타겟층, 가장 효과적인 구체적 방법까지 글로벌 마케팅의 종합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인재가 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 특별활동 / 특이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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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즐거운 도전이 필요하다.
저는 대학 동아리 록밴드의 보컬입니다. 선배들과 동기를 통틀어 여자가 저 하나뿐입니다. 록밴드에서는 매년 신촌, 홍대, 대학로, 강원도 등 여러 곳에서 몇 번의 수익성 공연을 하였습니다. 이때 저희는 밤샘 연습 뿐 아니라 장소섭외, 후원자 섭외, 포스터제작, 홍보 및 티켓판매, 장비 마련 등 모든 작업을 직접 담당합니다. 홍대 이곳저곳 공연장을 섭외하러 뛰어다니던 일, 학교 주변 식당에 찾아 들어가 갖은 애교로 사장님들께 후원을 부탁하던 일 등 생전 처음 해 보는 다양한 일들을 발로 뛰며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연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핵심 요소는 바로 홍보인 만큼, 저희는 늘 신선한 아이디어가 없는지 머리를 쥐어짜야 했습니다. 아무리 성공적인 무대를 준비했더라도 보러 오는 관객이 없다면 모든 노력이 무의미해지니까요. 회를 거듭할수록 기발한 디자인의 포스터를 고안하고, 무료 맥주 무한 리필, 사전무료홍보공연 등 다양한 미끼를 던져 성공적인 티켓판매에 성공했고, 공연마다 백만 원가량의 흑자를 냈습니다.
한 기수당 열 명가량 되는 인원이 주관하는 공연이라고 보면 큰 성과였습니다. 또한, 공연 수익을 넘어 밴드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행사를 준비하며 돈독해지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