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적인 헌신과 프로정신을 가진 적극적인 간호사
간호사의 꿈을 키워가면서 생각한 두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간호사는 단순한 의미에서 환자의 병을 호전시키기 위해 보조적인 작용을 하는 직업 군이지만 단순히 직업이라고만 생각하고 일에 임한다면 꺼려지는 일들이 많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저는 직업이라는 생각을 벗어나 내가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고 환자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되 항상 프로라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헌신보다는 상황에 따라 자신의 역할에 강약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하며 사사로운 개인적 감정과 타협하는 간호사는 프로정신이 투철하지 않은 간호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장과정
유난히 저를 미더워 하시던 할머니와 부모님, ○남 ○녀인 형제관계 속에 장녀로 출생한 저는 개인사업을 하셨던 아버지 덕분에 비교적 유복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어려서는 아무것도 부러울 것 없이 지내던 저에게 조금 남다른 어려움이 찾아온 것은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며 결국 부도를 맞이하게 되었고 그 후 집안의 형편이 무척 어려워 졌습니다. 그 때 저에게 무척 큰 힘이 되어주셨던 것은 부모님의 긍정적인 사고 방식과 훈계 덕분이었는데, 물질적으로 조금 상황이 어렵다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거나 기죽을 일은 아니라는 아버지의 부단한 관심의 의해 저는 구김 없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조금 남다른 경험을 하긴 했으나 그것이 전화위복으로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그저 온실 속의 화초로만 자랄 수 있었던 저에게 많은 경험이 되기도 했습니다.
성격의 장단점
부모님께서는 무척 현명하신 분들로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저에게 장녀로써의 책임감이나 의무가 어떤 것인지 일깨워주시곤 하셨습니다. 그 일례가 집안의 결정사항이 있으면 언제나 장녀인 저에게 ‘○○이 네가 나이는 어리지만 우리 집의 장녀이니까..’라는 말씀으로 부모님께서 결정하신 내용이나 대소사에 대해 이런 저런 말씀을 많이 해주시곤 하셨습니다. 때로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얘기들마저도 저에게 해주시는 경우가 있었지만 그런 부모님의 노력으로 저는 학교에 다니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크고 명랑하며 속이 깊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때로 희생에 대한 생각이 너무 투철해 손해를 보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만 그것이 비록 저에게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이기적인 것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학교생활
20○○년 ○○대학 간호과에 입학 한 후 저는 두 가지에 몰두했습니다. 그 한가지는 학과공부였으며 나머지는 아르바이트였습니다.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좀 있는 편이기도 했으나 무엇보다도 어려운 부모님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는 것이 나름대로 고충은 많았지만 그렇게 저의 노력으로 경제력을 쌓아간다는 것이 무척 뜻 깊었으며 저에게 보람을 주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현명한 자세는 적극적으로 그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이라는 것이 저의 신조였으므로 저는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하며 학교생활에 임했고 친구들과의 사이에서도 항상 당당하고 적극적이었습니다.
저의 학교생활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점은 0학년 때 실습 나갔던 ○○병원 분만실에서의 경험입니다. 그때 병원의 역할이나 의사, 간호사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인지 절실하게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
○○병원에서 뵈었던 박경희 선생님께서 무척 열심히 일하는 저를 높게 평가하시고 귀 ○○병원에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당시 제가 귀 병원에 방문하면서 깔끔하고도 따뜻한 병원의 이미지에 귀 병원에서 일하는 것을 늘 꿈꾸어 왔으며 이제 기회가 되어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활기 찬 병원의 분위기에 주력하며 간호사가 환자에게 지나친 고자세를 유지한다거나 너무나 믿을 수 없이 가벼이 보인다거나 하는 일없이 언제나 중립적이고도 절도 있는 자세로 환자를 대할 것입니다. 회사도 마찬가지로 담당자가 실질적인 그 회사의 이미지를 말하는 것과 같이 병원도 환자와 가장 많이 부딪히게 되는 간호사가 병원의 이미지를 많이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백의만을 입은 천사가 아닌 언제나 행동하는 적극적인 간호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