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합격 자기소개서
직무 : 생산기술
기아 자동차에게 OOO은 100점 만점 중 80점입니다.
1. 80점 중 50점은 어디 가서도 잘 할 수 있는 [적응력] 입니다.
용돈 생활을 하던 여동생이 아르바이트를 찾기 위해 고민을 하기에 대화를 해보니 고민의 이유가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겐 그런 두려움이 없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진로 결정을 못했을 때부터 많은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넉넉하지 못한 환경이었기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용돈을 받고 생활하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웠었습니다만 지금은 이곳저곳에서 일하면서 몸에 익힌 습관과 배움은 저의 가치를 높여주는 보물창고와도 같습니다.
길게 일한 곳도, 짧게 일한 곳도 있습니다. 저의 장점인 어떤 곳에서도 어울릴 수 있는 "적응력"을 내세워서 다양한 직종에서 일을 했었기 때문에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익혀 왔습니다. 첫 직장이던 전단 배포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많은 지역을 배포할지, 또 상점 주인들을 고객으로 모시는 방법을 배웠고. 수공업 공장에서는 기계 앞에서 인내하며 일하는 법과 불량을 찾아내는 세밀함을 배웠습니다. 편의점, 찜닭집에서는 고객을 기분 좋게 하는 서비스 마인드를 배웠고, 토지 조사, 물류 센터 등 몸을 사리지 않고 일했습니다. 피시방을 관리하면서 단골 고객인 중국인 유학생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중국에서의 사업의 종류와 규모에 대해 대화 하면서 중국이라는 시장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보았습니다.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서는 PC의 문제를 해결하고 관리 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곳에서 일하면서 어느 곳에 있어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은 어디에 가서도 기죽지 않는 강한 마인드의 소유자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50점이라는 점수를 매겼습니다.
2. 80점 중 20점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선입견을 보란 듯이 이겨 내보이는 강한 [집념]입니다.
지금의 제 모습에서 30Kg이 더 많은 모습을 상상하실 수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의지가 강한 사람은 다이어트를 성공한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100kg 이었을 때가 대학교 때였습니다. 학교의 유명한 농구동아리에 들어가서 선배들과 농구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미국인 선교사들과 농구 경기 중에 다쳐서 4주간의 병동 생활을 했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매일 해왔던 농구였기에 추 간판 탈출증 판단을 받았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지만, 수술을 한다면 농구를 완전히 못할 수도 있고, 나중에 더 큰 일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에 단기 수술 치료를 거절하고 물리, 약물치료를 하며 조용히 1학년을 마무리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던 것을 잃어버리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고, 빨리 휴학을 하여 생활비를 벌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몸의 부자유 때문에 1학년 생활을 알차게 보내지 못한 것은 정신력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신체와 정신을 바로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균형 잡힌 신체를 유지하고, 매일 스트레칭을 하였습니다. 30Kg의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삼시 세끼 꼬박 꼬박 먹는 양의 반만 먹으면서 믹스커피, 라면과 사탕을 끊었습니다. 체계적인 운동 계획을 정하고, 하루의 일과가 끝나고 운동 계획에 맞춰서 꼬박꼬박 운동을 하였습니다. 한번 씩 아플 때마다 ‘1학년 때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지 못한 정신 상태’를 가졌던 실수를 잊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일을 꾸준히 해왔지만 요통 환자가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보란 듯이 선택했습니다. 택배, 피자헛 주방, 불판 닦기, 물탱크 실험 등 간혹 허리가 아플 때도 티내지 않고 묵묵히 해왔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남의 시선"이었습니다. 시켜 보지도 않고 요통으로 공익 근무를 다녀왔다는 과거의 이력으로 기회조차 주지 않았기에, 거절을 해도 끈질기게 달라붙었습니다. 그리고 보란 듯이 성실하게 몸으로 증명해냈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해온 일터의 사장님들 인정을 받고 하면 된다는 의지와 끈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의지와 끈기는 기아 자동차의 하나의 동력원이 되는 충분한 역량이라고 생각됩니다.
3. 80점 중 10점은 꼼꼼하게 [정리]하고 반복하며 기초를 탄탄히 하는 [성실]성입니다.
찜닭집 사장님이 어느 날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도 일 끝나고 도서관가니? 그렇게 까지 매일 해야 할 것이 있어?". 학비 휴학을 한 후 다시 복학하면서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아르바이트를 한 후 매일 도서관에 가서 그날 배운 것들을 새로운 종이에 정리를 하고 복습하며 공부하니 공부 시간이 매우 부족해도 학과 성적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고, 교수님의 간단한 질문에도 두려움 없이 대답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정리와 복습이 도움 되었던 것이 주방에서 일 할 때였는데, 피자헛 같은 대형 체인점의 경우, 정량과 정형을 원칙으로 하여 고객에게 변함없는 맛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피자 도우의 물 10g의 차이, 밀가루와 이스트의 반죽 순서의 차이로도 맛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들어가서 주방 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주방 벽면의 붙어있는 모든 스펙을 적어가서 정리하고 외우고, 피자의 균등한 컷팅을 위해서 종이로 모형을 만들어서 10컷팅(36°) 연습 등을 반복하니 신입으로써 3개월의 수습기간을 한 달 만에 마치고, 3개월 만에 pro로 진급했고, 본사의 테스트에도 인정받아 매장 대표까지 올라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꾸준히 발전하는 힘은 열정, 추진력, 도전력과 함께 기초에서부터 시작하는 전문성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전공에 대한 기초가 부족하다면 기술력은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전공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면서 미래 발전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공부하였습니다. 기초 전공 지식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낮에는 PC를 수리하고 밤에는 전기기사를 공부하면서 필기를 합격했으며 지금은 실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플랜트가 무엇인지 배우기 위해서 한국전력기술(주)에서 실시한 power engineering school에 참가하여 조장을 맡으며 그룹 스터디를 하고 플랜트의 전반적인 개요와 EPC의 구조 등을 배웠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전국 각지에서 온 친구들과 일 년에 한번은 꼭 시간 내어 만나며 한국 엔지니어링의 밝은 미래를 꿈꾸며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며 연락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한 인재는 외국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에서 실시한 잉글리쉬 빌리지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저희 학교에 온 Ty Nguyen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2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덕분에 많은 외국인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외국인 울렁증을 극복했습니다. Ty가 미국에 있는 동안에도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자주 했습니다. 일 년 후 Ty가 한국에 다시 들어왔을 때, 자취방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Ty와 지냈습니다. 자신 있는 제육볶음, 닭 날개 간장조림 등을 선보이면서 즐거운 일주일을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완전한 소통을 하기엔 조금 더 노력해야하지만 이제는 외국인이 두렵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저를 80점에 비유해 보았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을 알기에 100점이 되는 것은 기아 자동차 안에서 제가 배워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4. 100점 중 주지 못한 20점
저를 원석으로 비유해보자면 다이아몬드라고 생각합니다. 제련되지 않은 저를 잘 알아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저를 제련하는데 도와준다면 찬란한 보석이 될 것이고, 그 찬란한 보석이 되기 위해 인고의 시간을 견딜 자신이 있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회사의 역군이 되기 위해 담금질을 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기술력은 저를 더 반짝이게 갈고 닦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기아 자동차에 지원한 이유입니다.
저는 생산관리에 지원을 하게 되면서 제가 지금까지 겪었던 경험들이 알맞은 역량 형성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피자헛의 주방에서 꼼꼼하게 기준을 지키며 관찰력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노력들과, 여러 곳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과 두루 어울리며 사람들과 하나 되는 법을 배웠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의 두려움을 이기는 마음가짐과 열정 등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발휘하여 더 가꾸고 부지런하게 자기 계발을 통해서 시대가 원하고 기아 자동차가 원하는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전부를 받칠 회사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발전하여 세계의 많은 시장에 진출하여 세계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싶습니다. 기아 자동차의 기술을 갈고 닦은 후에 전문가로 성장하여 그곳을 책임지는 핵심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자기의 성장과 함께 물과 같은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유능한 인재는 군계일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보다는 동료, 부서, 회사가 먼저인 팀원이 되겠습니다. 기업이란 조직체이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보다는 상호간의 조화와 협력을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곳에 가도 잘 융화하고 적응하는 장점을 살려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조직을 우선시 하며 물과 같은 마음으로 누구나 협조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가와 사회에 환원 하는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아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책임이 중요한 만큼 공동체 사회를 먼저 생각하고 환원 할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자기 계발을 통해 발전하여 경쟁력 있는 기아자동차의 인재가 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