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합격 자기소개서
직무 : 미표기
< 산 넘어 산, 그 너머 푸른 바다 >
저는 남들과 달리 대학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입학하지 못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얼마 후 아버지의 간암발병으로 인해 집안 분위기는 말로 형용할 수 없었고, 아버지께서는 간암말기 선고를 받으신지 약 두 달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그 때 저는 막 대학교에 입학한 상태였지만 신입생을 위한 행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되면서 동기들과 초반에 잘 어울리지도 못했습니다. 기대했던 캠퍼스 낭만은커녕 홀로 떨어져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소외감과 상실감에 심지어는 휴학도 생각했지만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열심히 공부하는 길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학업에 매진하다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조별과제를 같이 하고 싶은 학우 1위가 되기도 했고, 부드러워진 주변 분위기에 저도 예전의 활발하고 열정적이었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휴학하지 않고 묵묵히 버텨낸 것이 내적으로 나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버거웠던 삶의 흔적은 한층 더 강해지라는 신호였다고 생각하기로 했고, 이런 제 생각의 전환은 앞으로 닥쳐올 그 어떤 어려움도 걱정거리로 생각지 않고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얼마 전, ‘부산 ITS세계대회’를 개최한 이후 부산에 교통관련 전문가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ITS는 뭔지 알겠는데 ITS세계대회가 뭘까 찾아보다가 ITS Korea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ITS의 정의에 대해서만 아는 정도였는데, ITS Korea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고 우리나라가 ITS의 강대국으로 자리 잡고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부산 ITS세계대회의 주제가 저탄소 녹색성장 이었던 걸 보며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교통부문 온실가스 저감 정책 및 관리시스템(KOTEMS) 시연 및 정책 설명회 에 김경석 교수님을 따라가 참관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하는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어떠한 일에 대해 홍보하고 다른 많은 전문가들에게 질문을 받아 답변을 하는 피드백 과정을 통해, 문제점 보완이나 중요한 부문을 다시 체크하는 과정은 컨퍼런스의 질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참여자들 간의 지식수준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단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설계과제를 할 떄에도 수업시간마다 교수님과 피드백을 하고나면 결과물이 눈에 띄에 발전하곤 했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에도 팀을 이루고 계씬 박사님께서 정기적으로 연구원분들과 피드백 하시는 보습을 보며,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던지 피드백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전 항상 제가 했던 일이나 말들에 대해 항상 곱씹어 보고, 향후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더 좋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내일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매일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의 지속적인 피드백은 제 꼼꼼한 성격과 더불어 저 자신의 발전뿐 아니라 제가 몸담을 이 ITS Korea의 발전 또한 도모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