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합격 자기소개서
직무 : 교직원
1. 어떤 문제나 과제에 대해 기존의 방법과 다른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했던 경험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가. 어떤 상황, 어떤 문제(또는 과제)였습니까?
2012년 1학기, 군 복무와 어학연수를 마치고 3년만에 학교에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학교에 긴장도 많이 되었고, 복학생으로서 학점을 잘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습니다. 저보다 먼저 학교에 복학한 친구들에게 수업에 대해서 물어보면서 몇몇 수업을 추천 받았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환경경제학이었습니다. 이 수업은 기존 경제학 수업과는 다르게 매주 각 조의 발표로 진행되는 형식의 수업이었습니다. 그 중 제가 속했던 조는 환경정책수단이라는 주제를 부여받았습니다.
나.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또는 과제)를 해결했습니까?
총 20여개의 조 중에서 7번째 수업에 발표를 하게 되어서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총 5명의 조원이 있었는데, 첫 미팅을 가진 후에 개인적으로 주제 하나씩을 골라오기로 했습니다. 그 후 두번째 미팅에서, 저와 다른 조원이 서로 같은 주제인 음식물쓰레기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꺼냈고 채택했습니다. 이전의 다른 조들의 발표를 보면 굉장히 학술적이고, 온갖 표와 그래프를 보여주면서 어려운 느낌을 주는 인상이 다분했습니다. 이에 저희는 좀 더 쉽게쉽게 접근하는 방향으로 잡았고, 결국 다른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학생식당 잔반 처리 비용으로 주제를 좀 더 구체화시켰습니다. 이를 위해서, 5개의 학생식당을 운영하는 두 업체의 관리팀장님과의 시간 약속을 잡아서 잔반 및 음식물 쓰레기 처리 현황 및 비용과 잔반이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다. 본인이 한 행동이나 노력은 무엇이었습니까?
저와 같은 의견을 제시했던 조원과 함께 직접 두 분의 관리팀장님을 만나 직접 인터뷰했습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반찬이 맛이 없어서 학생들이 버리는 것과 학생들이 버리는 잔반의 처리비용이 늘어나 식자재 비용이 줄어들면서 맛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뫼비우스의 띠 구조를 가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발표 전까지 매 시간 수업 후 교수님께 찾아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발표의 진행상황과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겠다는 방향을 말씀드리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교수님을 지속적으로 찾아가 저희 조가 열심히 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줬습니다.
라. 그 결과는 어떠했으며, 느낀 점은 무엇 입니까?
발표 당일, 저희가 열심히 준비했던 자료를 보여주면서 다른 학생들의 큰 호응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발표 후 이어지는 질문이 많아야 4-5개 정도였는데, 저희는 10개정도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질문 중 대부분이 저희 의견에 대한 비판보다는 잔반처리에 관련된 문의사항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에 이어지는 교수님의 코멘트에서도, 저희 조는 지속적으로 교수님께 찾아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발표 또한 훌륭했다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이 조별과제를 통해서 발표는 듣는 사람이 흥미를 느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자료 수집을 위해 단순히 인터넷만 찾아보기보다는 발품을 팔아서 관련된 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이야기를 듣는 것이 효과적임을 느꼈습니다. 또한 교수님에게 열심히 한다는 인상을 심어드리면, 그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는구나라는 것 또한 느끼게 되었습니다.
2. 살아오면서 큰 장애물이나 난관에 부딪쳤던 경험과 극복노력 결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하여 주십시오 [1500자 이내]
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부딪친 장애물이었으며, 그때 소감은 무엇입니까?
2000년 3월,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을 때였니다. 학교에서 점심을 다 먹은 후에 축구를 하러 운동장에 나가는 중이었습니다. 1층 밖에서 신발을 갈아신고 있던 중에 갑자기 무엇인가가 떨어져 제 머리에 부딪혔습니다. 찰나의 순간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는 땅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고 제 주위로 피가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확인해보니 4층에서 유리창이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창틀에 유리창이 고정되지 않아있던 상태에서 한 여학생이 창문을 열다가 떨어진 것입니다. 머리가 찢어졌고 저는 바로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그 당시는 정말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재밌게 다니던 학교에서 이러한 사고를 당하니 화가 났었고 모든 것을 분노의 대상으로 잠시나마 보게 되었습니다.
나. 어떠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까?
우선 주변의 노력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저보다 부모님이 더 놀라셨겠지만, 제 앞에서는 내색을 하지 않고 괜찮다고, 찢어진 부위는 꿔메면 되는 것이라고 끊임없이 격려를 해줬습니다. 학교에서도 교장, 교감 선생님, 담임 선생님들이 수시로 전화를 해서 계속 안부를 물었고, 여학생 부모님도 전화를 해왔습니다. 어린 나이에 너무도 충격이 컸기 때문에 저 혼자서 딛고 일어날 만한 사항이 아니었기에 주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중요했던 것입니다.
다. 본인이 취한 행동이나 노력은 무엇입니까?
일단 저는 부모님께 계속 괜찮다고 말씀 드리고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부모님이 저를 진정시키려고 노력 하셨지만 저 또한 부모님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또한 전화를 받을 때마다 전화 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밝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외적으로는 주변에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실 내적으로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인지 원망하기도 했고, 제가 억울한 심정을 교육청에다가 민원을 제기하면 학교에 있던 몇몇 선생님들은 자리를 옮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인지하면서 정말로 그래볼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 인생에서 제일 큰 액땜일 수 있지도 않을까, 앞으로 모든 일이 잘 풀리기 위해 이런 시련이 온 것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라. 그 결과는 어떠했으며,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저는 2-3주 후에 학교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게 만드는 것이 과연 나를 위해 옳은 것인지 생각해 보았을 때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고, 수술비 같은 경제적인 지원과 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면서 학교에서는 전반적인 시설관리를 하는 등의 사후관리를 약속 받았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저는 용서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남을 용서하는 것만큼 힘든 것은 없지만, 또 그만큼 기분좋게 하는 것도 없다는 점을 몸으로 깨달았습니다. 또한 가끔은 어느 누구의 잘못이 없음에도 피해를 입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을 배운 제 인생의 큰 사건이었습니다.
3. 다른 사람들과 팀윅/협력/존중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하여 주십시오
가. 언제, 어떤 사람들과 함께한 경험입니까?
작년 여름, 성균관대학교에서 주최한 국제하계학기(International Summer Semester, ISS)에 기숙사 조교(Housing Assistant)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국제하계학기는 약 5주동안 약 1000여명의 외국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도 듣고, 한국문화 체험 및 학교가 주최하는 여행(Field Trip)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2013년에는 처음으로 서울, 수원 양 캠퍼스에서 수업이 열려서 더욱 폭넓은 수업과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양 캠퍼스 포함해서 총 51명의 조교들이 선발되었고, 그 중에서 제가 학번이 제일 높았습니다. 그래서 서울캠퍼스 대표를 맡기도 했습니다.
나. 팀 목표 달성을 위해 본인이 어떤 노력을 했고 기여를 했습니까?
조교들은 크게 수업 조교(Teaching Assistant), 기숙사 조교(Housing Assistant), 행정 조교(Office Assistant)로 나누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숙사 조교는 자신이 맡은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업무를 주로 했습니다. 또한 국제하계학기 기간동안에 기숙사에 거주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총 12명의 기숙사 조교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조교들보다 소속감이 강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각 기숙사별로 떨어져있긴 했지만, 언제든 서로 도와줄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모든 조교들의 대표이면서 가장 나이 많은 형, 오빠로서 동생들을 잘 포용하기 위한 노력을 했고, 기숙사 조교들만의 목표, 외국학생들이 무사히 이번 학기를 마치게 하자, 를 만들었습니다.
다. 팀원들과 관계증진 및 전체 팀웍 구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습니까?
우선, 평일에는 저녁을 항상 같이 먹었습니다. 기숙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면서 학교 근처에 있는 International House에 모여서 저희끼리 요리를 해서 먹었습니다. 밥을 같이 먹으면서 식구(食口)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말에는 가끔씩 각자 집에 들러서 불고기 같은 요리를 가져와서 같이 먹기도 했습니다. 여름이었고 낮이 길었던 만큼 같이 모여서 서로 업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정보도 공유하면서 가끔씩 배드민턴과 같은 운동을 같이 하기도 했습니다.
라. 팀원과의 원활한 의견교환을 위해 본인이 어떤 역할을 했으며,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대표이면서 맏형이었기 때문에, 한명 한명을 다 챙겨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저 혼자 밤에 돌아다니면서 다른 기숙사를 방문해서 점검도 하고 필요한 건 없는지, 힘든일은 없는지 물어보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들끼리 나온 얘기 중에서도 중요하다 싶은 것은 교직원 분들에게 전달해주는 역할도 했습니다. 또한 다른 수업 조교들과 기숙사 조교들이 친하게 지낼 수 있게끔 가운데서 다리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기 때문에 서로 잘 모르는 경우가 있었는데, 서로 인사도 시켜주곤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 학기 종료 후에 국제처장님께서 이번 국제계절학기가 가장 큰 탈 없이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라고 칭찬을 들었습니다. 또한 학기가 끝난 후에도 조교들끼리 많이 친해서 지속적으로 모임을 가지는 등 값진 성과를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4. 한국폴리텍대학에 근무하기 위해 필요한 전문지식과 능력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을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가. 한국폴리텍대학에 근무하기 위해 당신이 보유한 전문지식ㆍ능력은 무엇입니까?
한국폴리텍대학 사무직으로 근무하면 어떠한 일을 하는 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을 해봤습니다. 폴리텍대학이 다른 종합대학이 가지지 못한 특수성을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학교에 근무하는 사람은 무엇을 하는지 고민해보았습니다. 배치받는 사무실에 따라 주어지는 일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학생 응대를 한다는 점을 보았습니다. 전화로 응대할 수도 있고, 직접 찾아 와서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업무를 위한 전문지식이나 특별한 능력보다 저는 이와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 전문지식ㆍ능력을 습득하기 위하여 구체적으로 당신이 취한 노력은 무엇이고 얼마나 지속하였습니까?
군복무 시절, 자대에 배치받은 후 약 22개월 동안 수송대대 운영통제실 운영병으로 근무했습니다. 비행단에 있는 약 300여대의 차량에 관한 업무는 모두 수송대대에서 처리했고, 그 중 운영통제실에서는 다른 대대가 요청하는 일들을 직접 처리해주는 일을 했습니다. 군 운전자 면허 관리, 운전자력관리, 차량출입증(RFID) 발급 및 관리, 차량 보험 가입과 갱신 및 관리 등 차량 운용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는 전부 관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독 다른 부서보다는 전화를 통한 업무 및 저희 사무실로 직접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강조되었던 사항이 친절이었습니다. 밝은 얼굴로 업무를 처리하고 전화도 상냥하게 받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22개월간 이러한 습관이 몸에 베여서 사람 응대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감과 경험이 한국폴리텍대학에 근무하기 위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당신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지식ㆍ경험을 실제로 적용하여 활용한 경험이 있습니까?
2013년 2학기때 학교내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주최하는 활동으로 장애학생수업도우미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와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 중에 한명이 지체장애를 가진 학생이었는데, 우연찮은 기회에 그 친구를 도와주는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몸이 불편한 그 친구를 대신해 수업시간 필기를 해주고, 강의실 이동을 도와주는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많이 낯선 환경이지만, 그 친구가 어색하거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친절히 대해줬습니다. 과도하게 애써 위해주는 척이 아닌 그 친구가 자신이 정말로 존중받고 있음을 느끼게끔 배려했습니다.
라. 그 결과와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약 4개월 정도 같은 수업을 들으면서, 그 친구는 물론이고 그 친구 어머님과도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고 겉으로는 제가 그 친구한테 도움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저도 그 친구를 통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몸이 불편함에도 열심히 공부를 하려는 의지와 로스쿨 진학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학교생활에 열정이 식었었던 저에게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학기가 마친 후에 그 친구한테 연락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정말 친절히 대해줘서 고마웠고 앞으로도 잊지 않겠다는 말을 해줬는데 내심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교직원으로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친절히 대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물론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그럴 순 없겠지만, 그래도 마음 속에 친절이라는 단어를 새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