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기획 ] 합격 자기소개서
직무 : 광고/AE/기획
Q.제일기획을 지원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 [700자이내]
[사람이 중심인 광고]
제일기획에 입사를 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마케팅의 중심에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친할아버지는 치매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은 TV를 보시는 것이었습니다. 치매가 더 심해지면서 기억력이 흐려지셨지만 광고만큼은 잘기억하셨습니다. 아직도 생각나는 것은 삼성전자 `또 하나의 가족 삼성디지털`이라는 슬로건으로 인형을 통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광고를 좋아하셨던 할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유명 연예인이 나와서 하는 광고보다, 짧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광고를 보시고, 매번 다른 에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저희에게 해주시곤 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를 통해 짧지만 영향력이 강력한 광고의 힘을 보았습니다. 할아버지가 감동하신 이유도 짧은 광고 속에 사람 중심의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애니메이션과에 진학하여 스토리텔링과 컨셉아트 위주의 공부를 하였고, 다양한 영상작업을 통해 아트디렉터로의 역량을 키웠습니다.
저의 꿈은 삼성 제일기획에 입사 후, 짧은 시간 내에 사람을 감동시키고, 추억을 회상하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광고를 만들고 싶습니다. 단순히 제품의 판매성과 사람들의 시선만 사로잡는 일회성의 광고가 아닌, 그 짧은 시간에 가슴을 울리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광고를 기획, 제작 하고 싶습니다.
Q.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속 가상인물도 가능) [1500자]
[꿈은 내가 포기하기 전까지 좌절되지않는다.]
어렸을 적 장래희망에 화가를 적어 낸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IMF 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었고 돈도 안되는 화가를 장래희망으로 적은 것에 대해 아버지에게 핀잔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나가는 말로 하신 것이겠지만 그 이후로 저는 `돈 되는 일이 좋은 일이다`라는 생각을 막연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장래희망은 공무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꿈도 학교 선생님께서 `세상에 열심히 하는 사람은 많고, 공무원 시험을 벌써 생각하기보다 좋은 대학교를 가는 게 낫다`는 말을 해주셔서 고민이 되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렇게 꿈없는 학창시절을 보내던 중, 인터넷을 통해 [가타카]라는 영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가타카의 주인공은 심장질환이 있었고 기대수명은 30세를 못 넘겼지만 자신의 한계는 자신이 깨는 것이라는 신념하에 끊임없이 노력했고 그는 결국 30살에 죽지도 않았고, 자신의 꿈이었던 우주비행사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본 뒤의 소감은 가히 충격적이었고, 그 동안 다른 사람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쉽게 나의 한계를 규정지었던 내가 보였고 대학교에 가서 꿈이 생긴다면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XX년도에 교내 연합동아리에서 전국규모 마케팅 대회에 나갔고 첫 공모전에서 운 좋게 2등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때는 막연히 마케팅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고 계속해서 공모전을 해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 몇개의 기획 공모전 및 프로모션을 참가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않았고 광고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 때마다 저는 가타카를 생각하며 자신을 채찍질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공부해야할 지 잘 모르겠어서 교수님을 찾아가 보기로 했고 조직론을 배웠던 ooo 교수님께 기획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를 물었고 교수님께서는 저에게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을 읽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잘 이해를 못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저에게 교수님은 가수마다 창법이 다른 것처럼 어떤 책을 읽고 그걸 나만의 언어로 바꿀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준비가 된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저에게 굉장히 공감이 되었고 그 이후로 읽은 책들이나 배운 수업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글로, 그리고 도형으로 정리하는 연습을 자주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제 생각을 체계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실제로도 발표 이후에 들어오는 질문에 답하거나 공모전 출품시 아이디어를 정리할 때에도 생각이 더욱 말로 잘 변환되었습니다. 물론 학업성적이나 공모전 결과들도 좋은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해, 저는 꿈이라는 것은 포기할 필요는 절대 없으며, 또한 꿈은 꾸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잘 세워서 차근차근 정리했을 때 점점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위의 두 사건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Q.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가지르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예, 프로젝트 및 공모전 경험, 학회/ 동아리 등 단체 활동, 인턴/아르바이트 등 사회경험, 리더십 수행 경험, 역량 개발 경험, 해외 경험, 국내/외 봉사활동 등)
[4차산업혁명과 일자리]
최근 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한 인공지능의 발달과 함께 미래에 인간의 일자리가 점점 사라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 노동 및 지식 노동자들이 제일 많은 일자리를 잃게 될 예정이며 예술 계통 분야는 그나마 인공지능의 점령으로부터 덜 위험하다는 예상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일본에서 인공지능이 인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맞붙으며 광고제작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창작의 영역, 기획의 영역도 백 퍼센트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AI의 영역과 영향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단순한 상업적 광고기획의 가치와 수요는 낮아질 것이 분명합니다. 로봇이 단순화된 생각 및 작업은 인간보다 몇 배나 빨리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공지능의 뛰어난 점은 따라잡지 못해도 취약한 부문인 창의성과 새로운 아이디어의 가치에 숭고함을 기리고 투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이 쉽게 따라 하지 못하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조의 영역이란 단순히 많은 리서치 양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리서치를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인공지능은 이러한 고민보다는 분석을 통한 결과 도출 방식의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 한계입니다. 따라서 인류는 이런 분석적인 일들은 인공지능에 맡기고 그보다 더욱 고차원적이며 인류발전에 도모할 만한 가치 있는 아이디어 구상 및 연구에 임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인공지능이 발전 단계라 이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으나 인간의 노동력을 단순노동에서 구제하고 남은 시간을더 나은 세상을 위해 투자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엄청난 장점이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해결방안의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인공지능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할 방안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