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글 읽는 분은 저 좀 붙으라고 기도해 주세요. ㅎㅎㅎ
오전 0810 분까지 도착 하라고 해서요. 전날 갔습니다.
서울역서 새마을호는 2만5백원, 무궁화호는 만5천5백원이고요. 고속버스는
아마 만3삼원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미역에 도착해서요. 여관에 묵기가 좀 버거워서 찜질방을 찾았습니다.
역 근처하고 외곽에는 몇 군데 있는데요.
제2공장이랑 가장 가까운 곳은 공단을 지나야 있습니다.
천생산 참숯가마...일겁니다. 어쨌거나 그까지 택시비 만원정도
찜질방 이용료 5천원..
하루 자고 콜택시 불러서 공단까지 가는데 4천원정도 입니다. 그냥 시내 찜질방에서 자는
건데...모르죠 또 아침이라 출근하는 차량 때문에 막혔을지... 어쨌거나 면접전까지는 그렇구요..
세 그룹으로 나누어서 그 그룹당 6조씩 편성이 됐습니다. 조당 5~6명 정도..
각 조에 1조가 먼저 면접을 봅니다. 그리고 각 조의 3조는 신검.. 뭐 이런 식으로 합니다.
저는 5조라 신검 먼저 했습니다.
각조의 5조 세팀이 대기실에 있다가 C조가 먼저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자기 소개 합니다. 가족 사항 등등 지원서에 쓰신 거 말구요.. 비슷하게 연관지어
1분30초에서 2분 정도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오전에는요..
오후에는 면접관님들이 많이 힘드셔서 길게 하는 거 별로 안좋아하신다니까요.. 오후분들은
한1분 정도면 될 거 같습니다.
석사 출신 지원자가 세명.. 학사 출신 지원자가 두명...
석사 출신 지원자에게는 LCD 공정, 구동원리를 물어봤구요.. 회사에 얼마나 관심이 있나를 묻더군요.
어디서 좀 들은게 많았는지 그 분 제가 생각하기엔 잘 한다 싶었는데 일점사에 융단폭격 시작됐습니다.
결국 "우리 회사에 관심없구만~~~" 으로 끝났습니다.
학사 출신 지원자에게는요 일단 저는 (저는 2월 졸업자입니다.)
자기 소개 할 때 저에 대해서 다섯 가지를 말했습니다. 성격 체력 주량 인간관계 검도
앞의 네개는 저의 가장 큰 장점으로 만들었구요.. 나머지 하나로 앞의 네 가지를 업그래이드 시켰다고
했더니 음~~ 끄덕끄덕 여기까진 분위기 좋았습니다.
다른 지원자 자기소개 끝나고 졸업하고 뭐 했는가? : 이 회사에 들어오기 위한 자격조건 중에
토익 점수가 모자라 토익 공부를 했습니다.
아니 육 개월 동안 이 점수 밖에 안 올랐나 : 처음 시험 본 것이 제법 잘 나온편이라 학원 안다니고
혼자 하다보니까 점수 오르는 게 더딘 것 같습니다.
처음 시험을 언제 봤나 : 작년 11월 입니다. (많이 늦었죠? ㅡㅡ;)
아니 그때분터 준비했단 말인가 : 보통은 늦어도 4학년 여름 방학에 시작하는 것으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 생활을 하면서 전국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다른 때는 여건이 안되었는데
그 때는 여건도 되고 마지막 기회라 주위에서 미쳤다고
하는데도 눈 딱 감고 자전거만 갖고 떠났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과 인생에 대한 저의 자세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흠~~~~(사실 이 때 말을 잘못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냥 어머니 장사도와드리면서 공부했다고
하는게 좋을 뻔 했습니다. X 됐다. 그러면서~` 다음 질문이라도 잘하자 그러면서 기다렸습니다.)
다른 분들한테 질문하고...
제 차례 회로설계 관련된 경험이 있어요? : 관계된 전공과목은 모두 들었습니다.
아니.. 직접 제작해 본적 있냐구요 : (아싸~~ 쾌재를 불렀습니다. 저희 학교는 졸업작품을 하기 때문에
물어 볼지도 몰라서 준비를 했거든요. 자신있게 큰소리로) 네! 8비트 커런트 스티어링
디지털 아날로그 컨버터를 컴퓨터 상으로 구현 해 봤습니다.
(기다렸죠.. 자 작동원리 물어봐라 작동원리 물어봐라 왠걸요 그냥 뭐 적으시더니 다음...ㅡㅡ;)
그래서 아 끝났구나 했습니다.
그럼 딴 분들 질문 말씀드릴게요..
여자분이 있었는데 안양에 지원했는데 R&D에서 일하고 싶으냐 :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럼 왜 안양에 지원했느냐 : (순간 당황한 듯) 저는 어디서 든지 일할 수 있고 지원서에는
안양이라고 있길래 구미보다는 안양을 썼습니다.
제대로 안 알아봤구만. 대충 서울 가까우니까 쓰셨군요. : 침묵~~~~~~~
다음 지원자는요..
구미에서 근무 할 수 있겠느냐 :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4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엄청 놀랐습니다. 저도 사실은 이 대사 준비했거든요..
물론 다른 내용이 더 있었지만 이 분은 여기서 끝나더군요.)
그 다음에는 생각이 잘 안나네요.. 죄송합니다.
면접 마지막 질문이 저에게 왔는데요..ㅡㅡ; 좀 난감하더군요.
그 키에 95킬로그램이면 너무 살이 찐거 아닌가요? : ㅡㅡ;
(사실 0.1톤에 육박하는데 구라쳤거든요. 근데 신검에서 다이어트의 결실이 나오더군요.)
신체검사 때 보니까 91로 줄었습니니다.
그래도 자칫하면 백이 넘어갈텐데 : 한 달 보름 정도 전에는 100 킬로에 육박했습니다.
한 달만에 10킬로를 뺏단 말인가요? : 면접에 조금이라도 보템이 되라고 정말 열심히 뺐습니
니다.(사실은 원래 빼려고 했던 겁니다. ㅡㅡ;)
음~~ 끄덕끄덕 땀 많이 흘리나요? : 땀은 많이 흘리지 않습니다.
정말인가요? : 말씀드렸듯이 운동으로 단련된 체력입니다. (사실 땀이랑 체력이랑 관계 없는
데 체력을 강조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ㅡㅡ;)
씩 웃으시면서 땀 많이 흘리면 생산기술팀에서 일 못해요~~~(농담분위기)
(혼자말로 그럼 근육이란 말이네...하시더군요..) : 원하시면 더 빼겠습니다.
자 수고하셨습니다. 나가 보세요..
이렇게 면접이 끝났습니다.
어쨌거나 학부생에게는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안 물어 봤습니다. 기겄해야 졸업작품 수준의
경험이나 LCD 구조와 동작원리 정도? 아 전자공학과에 한해서 입니다. 물론 화공과 분들은
공정까지는 아셔야 될겁니다.
그리고 가능한 방법을 다 동원하셔서 지원한 분야에서는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스스로가
일할 수 있는지 정도는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라고 봅니다.
무조건 구미건 어디건 상관없다고 하시고 한 마디 덧붙이십쇼..
저같은 경우에는 "제가 꼭 입사하고 싶은 이 회사라면 어디든지 상관없다." 라고 준비를
했는데요. 나중에 아는 형이 매끄럽게 다듭어 주더군요.
"저는 이 회사를 보고 지원한 것인지 근무지를 보고 지원한 것은 아닙니다. 이 회사에서 근
무할 수 있다면 세계 어디라도 괜찮습니다."
괜찮죠?
그리고 또 자기 소개는요.. 지원서를 반복하는 것은 피하세요.. 면접관 님들이 지원서를 다
보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다르게 준비를 하세요.. 물론 지원서와 연관성이 있어야 합니
다.
어디서 태어나고 취미가 뭐고 보다는 나는 이런이런 사람이고 이런이런 점으로써 회사 발전
에 이바지 할 수 있다. 그러니 날 꼭 뽑아라..는 식으로 말이죠..
들어갈 때 살짝 목례.. 의자에 앉기 전에 안녕하십니까 정도는 말할 수 있는 정도의 센스..
그리고 전공에 관련된 이야기(예를 들어 졸업작품(프로젝트)이름) 살짝 해주는 센스..
정도면 무난하리라고 봅니다.
LPL 뿐 아니라 어느 면접이든 (영어면접이 아니라면) 대충 비슷한 형태일 거 같구요..
자신감 있게 하세요.. 저는 좀 떨어서리.. 신병 때도 안 쫄았는데.. 된장...
어쨌거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구요.. 어느 분이시든 빠른 시일 내로 취업 하실 겁니다.
화이팅...
이 글 쓴 놈 붙으라고 정안수 한 그릇 정도 떠주는 센스...ㅎ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