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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쓰는 입장이 되니 이게 생각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걸 느낍니다.


어찌보면 경쟁자를 위하는 행동인데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후기를 올리는 분들의 기개가 부럽군요.


게다가 불평을 늘어놓을 생각이라 구직자 입장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두려운 면도 있습니다.


각설하고, 일단 시작합니다.


 


SI는 인성이지요.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분들이 많이 하셨으니, 저는 아쉬웠던 점 위주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저에 대해 궁금해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매뉴얼 순서대로 질문하고 대답만 받아적는 느낌이었습니다. 답변 내용에 충분히 궁금해할만한 특이한 사항을 여럿 이야기했는데도 그에 대한 질문이 없었습니다. 대답을 적을 칸이 없으니 질문도 하지 않는다는 분위기입니다.


가볍게 한두마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분위기에서도(면접관 모두 빵 터-_-진 후), 질문중인 면접관께 '실례지만 제가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하고 허락을 받고 단답식 질문 한마디를 던지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매뉴얼 순서대로 답변을 적는 것인지, 앞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다시 질문하는 일이 잦습니다.


그러다보니 쓸데없이 시간만 길다는 느낌입니다. 2분 정도로 요약해 말할 수 있는걸 10분으로 늘여놓은 듯 합니다. 한 시간짜리 면접을 봤지만 15분짜리 면접과 비슷한, 다 말하지 못했다는 찜찜함이 듭니다. 나를 충분히 표현했다는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이런 매뉴얼식 면접이라면 두 번째 면접은 완벽하게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면접 끝나자마자 질문 리스트를 적었는데, 이 포맷대로 준비하고 훈련하면 제가 어떤 사람이건간에 두산에 들어갈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투덜거리는건 그만 하고, SI의 팁을 말씀드리자면 딱 하나입니다.


 


"많은 분들이 올려주신 질문 리스트를 적어놓고, 거기에 해당하는 자신의 경험을 아주아주~ 디테일하게 생각해두세요."


 


면접 보고나니 질문 리스트 답변 더 준비할걸- 하는 생각이 사무치더이다.


사족으로 하나 더 말씀드리면, 중간에 주어진 지문을 읽고 6분동안 답변 준비하고 발표하는게 있는데, 답변의 근거나 기준 등을 명확히 하시면 좀 더 수월할겁니다.


 


DISE는 그냥 PT 면접이지요. 이건 별 불만 없었습니다.


준비장소에서 45분동안 문제를 읽고 전지 사이즈의 종이에 발표 내용을 적고, 면접장소에서 5분 발표 10분 질문 받습니다.


기본적으로 시간이 모자랄거란 생각으로 임하세요. 30분쯤 지나면 전지에 쓰기 시작하세요. 글씨 크게 쓰는게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더군요.


저는 시계가 없다보니 시간배분에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시계 차고 가시면 좋을거에요.


 


 


많이 투덜거리긴 했지만 두산 나쁘단 얘기 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느끼는 사람이 있었다는걸 알아줬으면 하는 생각에서 올려보는 글입니다.


또 제가 잘났다는 얘기 하는것도 아닙니다. 긴장해 버벅이고 엉뚱하게 대답한거 많습니다ㅠㅠ 제가 정말 잘났고 또 잘 보일 생각을 했다면, 요즘 세상에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르는 이런 글을 올리지는 않았겠지요.


STX분들 1차면접 결과로 게시판이 떠들썩하군요. 면접 남으신 분들은 오늘밤 또 화이팅 하시고, 우리도 나중에 저분들처럼 함께 기뻐하는 날이 오길 빌어봅니다.


 


출처 : 취업커뮤니티 ‘취업뽀개기’ ( //cafe.daum.net/breakjo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