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름 덕에 첫 날 면접을 봤는데요,
싱숭생숭한 마음도 정리하고 첫 테이프 끊느라 막막했던 부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공정한 면접심사에 지장되지 않을 만큼만 적어보겠습니다.
가장 궁금하실 면접 종류는, 안내받은 내용 그대로였습니다.
기존의 원어민 영어 면접이 OPic으로 대체되었고,
자료 분석해서 전지에 요약한 뒤 PT하는 DISE 전형은 토론이 없어졌습니다.
인성면접인 SI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 같았구요.
전형 별로 다시 보면,
OPic은 각종 공인 말하기 시험 성적표로 대체 가능합니다.
말하기 성적을 미리 기재하지 않으셨더라도 성적표를 가져가시면 OPic을 치르지 않으셔도 되긴 한데,
실제로 그러셨던 몇 분은 한 시간을 멍하니 기다리시더라구요.
성적 유무와 상관 없이 시험을 치르시면 반드시 당일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선택은 당사자들에게 맡깁니다.
저도 OPic은 처음 쳐보는데다 어떤 유형인지도 못 찾아보고 치뤄서 바짝 긴장을 했는데,
충분히 가이드를 해주시기 때문에 침착하게 최선을 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저도 엄청 버벅거려서 다시 떠올리긴 싫어요ㅠ_ㅠ)
DISE는 절대적인 시간 싸움이었어요.
분석 및 자료 작성시간 45분은 칼같이 끊고, 이후 자신의 PT 시간이 될 때까진 볼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자료와 문제가 다르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 크게 어렵다기 보다는 양이 많았어요.
취사선택을 잘 해야될 것 같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적고 발표한 내용은 확실하게 기억을 해야...
면접관님들의 질문에 제대로 된 대답을 할 수 있으니 그 부분 유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PT 5분 역시 알람을 맞춰놓고 하는데, 이 부분의 시간 운용은 면접관님에게 달려있는 듯 합니다.
저는 알람이 울린 뒤에 10초 정도를 더 써서 후다닥 마무리를 했는데,
면접관님의 스타일에 따라선 정말 칼같이 끊을 수도 있으니까 긴장감있게 전달해야 할 것 같아요.
SI는 거짓말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하더니, 확실히 그랬습니다.
면접관마다 천차만별인 것은 DISE보다도 SI가 더하겠지만,
어느 면접관을 만나건 거짓말이 통하는 SI는 절대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세 분의 면접관이 50분 동안 저라는 인간 하나에 대해 집중적인 탐구를 하시니까요;
저같은 경우 절반 정도는 자소서를 기반으로 한 질문들이었고 절반은 아니었는데,
자소서를 다시 한 번 찬찬히 훑어보면서 면접관의 심정으로 질문과 답을 만들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전공질문 역시 사람에 따라 있거나 없거나 한다는데 저는 받았어요.
저 역시 전공질문에 꽤나 긴장을 타고 있었지만, 듣던대로 정말 개론적인 질문이었습니다.
4년간 공부했던 과목 이름들을 죽 떠올려보면서 한 두개씩 중요한 것들을 정리해보면 좋을 듯 해요.
각 전형은 대략 한 시간씩 걸리는데, 전형 순서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중간 중간에 대기 시간 포함하여 4~5시간 소요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구요.
대기시간이 오히려 긴장감과 지루함이 뒤섞여 후덜덜..하게 되는데,
진행요원이신 신입사원분들이 살갑게 챙겨주신 덕에 까무라치지 않고 잘 버틴 것 같습니다.
보실 것 같진 않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그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참, 반드시 준비해가셔야 할 것은 공인 신분증과 졸업예정증명서 등의 각종 서류이고,
보기 편한 손목시계를 지참하시면 DISE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 가시든, 면접 전에 식사를 든든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따로 식사를 준비해주는 것은 아니고 간단한 과자와 음료를 두는데,
너댓시간씩 긴장상태를 유지하려니 보통 지치는 게 아니더라구요.
저는 11시 30분 타임이었고, 끝나고 나오니 5시가 좀 넘었는데...
새벽 5시에 밥먹고 KTX로 상경해서 그대로 면접을 봤더니 배고파서 쓰러질 뻔 했어요; ㅋㅋㅋ
아- 맨땅에 헤딩한 격이긴 하지만,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는 말이 일리가 있긴 하네요.
다음주까지 바짝 긴장하고 계실 분들이 참 많을텐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차 면접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만 접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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