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PT면접부터 봤습니다.40분동안 SK네트웍스의 자원개발 사업의 방향에 대해 말해보라는 주제였어요. 저는 사실 무역부문이어서 종합상사의 발전방향에 대해 준비를 했었는데...주제가 어렵다고 인터넷 사용하게 해주더라구요. 다들 PPT에는 전혀 신경안쓰고, 내용정리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경영분석하는SWOT분석 사용한 사람들이 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내용보다는 발표하는 자세나 자신감을 평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면접관님들이 4분이셨는데, 정말 편하게 해주셔서 많이 안떨고 한 거 같아요. 면접관님들이 말하길, PT면접은 당락에 크게 영향 안주니까 편하게 하라고 하셨어요.
다음 인성면접 들어갔습니다. 여기도 면접관 4분 계셨던걸로 기억하는데, 자기소개 하고, 자소서 바탕으로 이것저것 질문하셨습니다. 제2외국어 하는 사람들은 그 언어로 뭘 설명해봐라 이런 식의 질문도 하셨는데, 저는 중국어를 할 줄 알아서 중국어로 최근에 본 영화에 대해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근데 최근에 본 영화가 '가루지기'여서 설명드리는데 많이 민망했습니다. 근데, 다들 중국어를 알아들으시더라구요ㅡㅡ;; 제 옆에 있던 여자분은 영어로 테이블에 있던 종이컵을 팔아보라고 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어면접 들어갔습니다. 한국인 젊은 여자분이셨는데, 정말 미인이셔서 더 긴장한 듯 ㅋㅋ '어제 뭐했냐' 이런식의 가벼운 질문 하다가,저는 '대가족의 장단점에 대해 말해봐라', 'SK네트웍스가 다른 회사랑 다른 점이 뭐인거 같냐' 이런 질문 받았습니다. 여기도 역시 편하게 말할 수 있게 해주셔서 크게 버벅대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1차 면접을 합격하고, 2차면접은 워커힐 호텔에서 봤습니다. 처음가봤는데, 정말 좋더군요. 호텔 정문에 도착해서 아카디아홀 어떻게 가냐고 도어맨한테 물어봤더니, 잠깐 기다리시면 차로 모셔다드린다고 하는거에요ㅡㅡ 잠깐 있었더니, 검은색 그랜져가 와서 저를 태워다 주더라구요. 기분 짱 좋았습니다. ㅋㅋ
임원분 2분 계셨구요, 3명이 들어갔습니다. 자기소개 하고, '요즘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이 어떤사람인거 같냐', '김용철 변호사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 촛불집회의 앞으로의 방향성에대해 말해봐라', '조중동 폐간운동과 광고주 압박하는 소비자들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제 생각인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대답보다는 중립적인 대답을 하되, 합당한 논리가 있게 말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치만, 어떤 말을 하는가 보다는 말하는 태도나 자신감, 그러니까, 자신있게 조리있게 말하는게 제일 중요한 듯 했습니다. 임원면접도 면접관님들이 많이 압박하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편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끝나고 나서는 혹시 질문이 인터넷에 미리 떴었냐고 물어보시면서 다들 대답 잘한다고 칭찬도 해주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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