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 DISE 순으로 봤습니다. 큰 맥락의 질문이 몇 개 들어온다길래 준비를 하고 갔었는데,
질문이 네이팜탄처럼 떨어지는 걸 다 받아 내느라고 바빠서 되돌아 보자니 큰 질문은 약 3가지 정도였던 것 같네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한시간 정도 소요했었군요;
SI면접 후기를 쓰려고 머리를 회전시켜봐도 절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50분 동안 50개 이상의 질문이 들어옵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후기에 많이들 나오는 '창의적인 경험이 있는가?' 라는 식의 질문이 아니었고,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남들이 하지 않았던 것을 제작, 창조했던 경험이 있는가?' 라고 구체적으로 질문하십니다.
그리고 답변을 할 때 '제가 그것을 통해 느꼈던 점은...'이라고 운을 떼면 바로 제재가 가해졌습니다.
'본인이 느꼈던 것 말고, 어떻게 행동했는지 말씀하세요' 라고 말이죠. 말로 표현하려니 힘듭니다만,
지원자의 OPINION을 들으려는 면접이 아니고, 지원자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의 FACT를 요한다고 느꼈습니다.
한 마디로 두산의 SI 면접은 지원자의 '행동방식'을 추출하여 회사에 맞는 인재인지 '선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없는 경험을 만들어 낸다던지, 과대포장한다던지, 소신이나 주관 없는 삶을 살아온 사람이라면 두산 면접은 정말 힘드실 겁니다.
'우리 회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자기 소개 1,2분씩 해봐라' 등 타기업의 단골질문? 그런 거 없었습니다. ㅋㅋ
DISE면접은 저 같은 경우는 SI면접보다 더 어려웠고,
50분동안 SI면접 때 흘린 땀보다 더 많은 양을 15분 발표 & 질의응답 시간에 쏟았던 것 같네요. ㅋㅋㅋ
굉장히 거시적인 관점으로 준비해 갔는데, 미시적인 질문들이 쏟아져 들어오더라는...전혀 준비하지 못했던 곳에서 말이죠. ㅠ_ㅠ
다시 한 번 제가 가진 내공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불과 15분의 시간이었지만, SI 50분 면접보다 더 긴장됐고 할 말이 없었던 영겁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면접자들 도와주시던 현직자분들 정말 성격 좋으시더군요.
그 분들과 수다 떨면서 긴장을 풀었는데, 만약 합격한다면 나중에 감사의 커피 한 잔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로서 1차 면접이 끝나는군요. 2차 면접 때....간절히 다시 뵙고 싶습니다.(ㅋㅋㅋ) 오늘만은 푹 쉬고 싶네요.
두산 그룹 지원자분들, 면접관분들, 두산 현직자분들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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