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쨋건 1차 인성면접을 40분가량 치르며, 이제는 면접이 더 이상 떨리지도 않는다. 아마 꽤 당돌
한 수준을 높여서 임했고, 떨어져도 뭐. 그리 개의치 않기에 말이다..
한 마디로 내 작전은 '나 유능한 인재오, 당신 회사가 그걸 보는 눈이 있으면 뽑으오!' 라는 인상을
살짝 풍겼고, 어쨋건 꽤 좋은 인상을 준듯하다. 아마도 지금까지 면접 무패신화를 이어갈
모양새다. 전반적으로 3:1의 편안한 분위기였고 한 면접관이 자신을 안쳐다 보고 얘기한다고 쌀짝
삐진모양새를 하기도 하고 그냥 ㅎㅎ 였다.
2차 PT면접은 3명이서 각자 10분동안 PPT출력물을 보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한 분은
칼라로 뽑아서 책자로 만들어 가져온 엄청난 내공을 선보였는데, 초라한 흑백에, 표지또한 백지
배경에 제목과 목차망 덜렁에 게다가 친구놈이 이상하게 뽑아준 상당히 없어보이는 내것과는
정말 천지차이여서 급 당황. 어쨋건, 그렇게 PT를 진행했는데, 아쉬운점이 아마도 면접관님들이
기술부에는 얼씬도 하지 않은 아저씨들이 렸다......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시장규모 추정
치에 대해서는 산출 방법을 묻지모 않으시고 ㅡ.ㅡ 기술 동향 중심으로 진행한 내 자료에 질문하나
안하신 것으로 보아....흠....
그리고 면접비 2만원 핫...드디어 내 지갑에 배춧닙이 들어가렸다 ㅋㅋ 평상시 돈읍서 빌빌거려
얻어먹다 간만에 근처 일하는 친구 불러 후하게 점심한끼 쏘고 집에와서 기절해 잤당 ㅇㅇ 저 자료
땜시..대략 40시간은 보낸듯...
소득은 무엇이가? 합격여부를 떠나 면접때 했던 불필요한 말들이 떠오르며, 불리할 수 있는 답변
몇개와 PT자료 준비가 준 내용들이었다. 그 동안 통시사들의 전략과 제품라인의 이해가 복잡하고
어려워 여러 차례 포기했는데 이번에 정리를 하며 각 사들의 전략이 무엇인지, 어떠한 전략하에
이 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지, 또한 각 사들의 합병의 의미와 결국 최종점이 어떻게 될지 등
기술기반을 이해하지 못하면 알수 없던 사실들을 빠삭하게 알게됐다는 점이 아마도 가장 큰 소득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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