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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 기업형태
    공기업, 공공기관
    매출액
    3,849억 8,878만원 (2024년)
    자본금
    1,855억 155만원
  • 사원수
    1,689
    업종
    정부·비영리단체
    업태
    부동산, 금융관련서비스
  • 사업내용
    금융감독
2007년 금융감독원 2차 면접은 11월 19일(월)과 21일(수)로 나뉘어 있었다.
법, 통계, 전산등 비주요 전공자들은 월요일에 면접을 하게 되었다.

2차 면접 일정을 다른날로 미리 알려줬었으나 나중에 금융감독원 측에서 날짜를 약간 조
정하였다.

장소는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사건물 9층 소회의실 이었다.
집합시각은 오후2시 40분이었고, 로비에서 이름을 밝히고 출입증을 받아 안으로 들어갔
다.


9층 대기실

대기실에 들어서자 통계학 전공자들과 전산학 전공자들이 보였다. 전산학 전공자는 1차
면접때 있었던 6명중에서 2명이 줄어서 4명이 되었다. 그리고, 이날의 2차면접을 통해 그
중에 한명이 탈락하게 되어있었다.

어려운 1차면접을 통과했다는 안도감보다는 여기서 불합격하게 되는 또다른 한명이 되
지 않으려는 긴장감이 더욱 컸던 것 같다.

인사담당자는 1차때보다는 좀더 여유있고 친근하게 질문을 받고 몇가지 이야기도 해주셨
다. 면접참가자의 긴장을 조금이라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느껴졌으나 긴장감은
잘 풀리지 않았다.

먼저 통계학 전공자들이 대기실에서 나가고, 한참후에 전산학 전공자들이 대기실에서 나
가 한층 위로 올라갔다.


10층 대기실

한층을 올라와 들어간곳은 다시 대기실이었다. 9층보다는 훨씬 작은, 약 5명정도가 앉을
수 있을정도의 소파와 테이블이 있었고, 신문이 준비되어 있었다. 아마도 임원급들의 휴
게실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여기서 전산학중 1번이 먼저 나갔다. 이 번호는 1차 면접에서 부여된 것과 동일한 순서였
고, 그것은 이름의 가나다 순서에 따른 것이었다.

잠시뒤 2번인 나의 차례가 되었고, 나는 면접실 앞 복도의 의자에 앉았다.

면접실안에서는 1번 면접자가 면접을 받고 있었다. 그 앞에서 나는 인사담당 팀장(확실하
진 않다. 다만 9층의 직원보다는 상사였던 듯)쯤 되는 분으로부터 간단한 질문을 받았다.
질문은 약간 면접스러웠으나 워낙 긴장되는 면접을 앞두고 있어서였는지 약간 풀어진 느
낌으로 대답을 하게되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내 대답에 크게 잘못된 것은 없었기에 다행이지만 면접이라는 것
이 면접장 밖에서의 행동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약간 방심했던 것이 아닌
가 싶다.
질문 내용은 동아리 활동과 대학생활에 관한 것이었다.

잠시 뒤, 1번 면접자가 달아오른 얼굴을 하고 문밖으로 나왔고, 내 면접 차례가 되었다.


면접실

면접실안에는 4명의 면접관이 있었다.
약간 당황스러웠던 점은 그분들의 모습이었다.
모두 편안한 자세로 앉아계셨고, 어떤분은 거의 반쯤 책상에 기대 누운듯한 분도 있었다.
그러나 그 네분에게서 풍기는 포스는 아주 강렬했다.
워낙 긴장해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절대로 대들지 못할 것 같은 느낌...

한분은 조금 웃는 얼굴로 대해주셨는데, 아마 그분이 네분중 가장 높은 분이 아니었나 싶
다.

질문 자체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
처음 질문은 금융에 관한 질문이었다.
내 전공이 전산직인데, 이것을 금융업무, 금융감독업무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왜 중요한지 등.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은 앞으로 금융시장이 어떻게 변화해 갈 것으로 예상하는지 였다.
아주 대답하기 난해했지만 최선을 다해 잘 대답해보려 노력했다.
금융전문가가 보는 비금융전공자의 금융시장 전망이 얼마나 하찮았을까.
그래도 나로서는 열심히 말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머지 면접은 전체적으로 나의 여행이야기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어디어디를 다녔고, 어디가 좋았는지 물어보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에도 여행을 계속 다닐 것인지 물어보았다.
다행히도 처음듣는 질문은 아니었기에 정리되어 있던 답안을 대답할 수 있었다.

왜 이렇게 질문이 여행쪽으로 쏠리는지 의아해 할때 쯤 면접이 끝났다.
면접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지만 긴장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나오면서 나의 면접 질문이 여행에 관련된 것으로 쏠렸던 것이 나쁜 것이었나 생각해 보
았으나, 나 나름대로 열심히 대답했다고 생각되어 잊어버리기로 했다.

나의 경우에는 여행이야기가 주요 면접꺼리 였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분명 여행을 묻지
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2차 면접은 각 개개인에 맞추어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마치며

이후 최종 합격자 발표는 전화로 알려주었다.

면접내용은 특이하지 않았으나, 자체의 긴장감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던 것 같다.

긴장되는 분위기를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결국은 이 면접의 결과를 좌우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2차 면접은 별도의 면접비가 제공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