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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앙스

  • 기업형태
    일반기업
    매출액
    457억 6,218만원 (2025년)
    자본금
    59억원
  • 사원수
    96
    업종
    제조업기타
    업태
    제조
  • 사업내용
    스킨케어 및 유아패션유통사업
 이번에 보령메디앙스에서 관리회계 경력사원을 선발한다고 헤드헌터에 연락을 받아서 입사지원을 하게 된 사람입니다.
 사전에 연봉 및 근무조건에 대하여 헤드헌터와 확인하였더니, 제가 요구하는 희망연봉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였으며 보령이라는 모기업의 탄탄함과 코스닥 상장기업이라는 여러 이점이 있는 회사였기에 떨리는 마음으로 서류전형부터 진행하였습니다.

 다행히 서류전형에 무사히 통과하여 2번의 면접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1차는 실무진, 2차는 임원진(대표이사) 면접이었습니다.
 1차 면접시 실무진과 보령메디앙스 실무에 대한 여러가지 대화가 잘통하기에 '아! 실무진이 나와 궁합도 잘맞고 실력도 탄탄하시구나!' 하고 크게 감탄하였습니다.
 2차 면접은 대표이사님이 직접 면접을 진행하시길래 역시 '직원을 꼼꼼히 챙기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이구나!'라고 다시 한번 감탄하였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2차 면접때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면 바로 연봉협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종근무지 원천징수영수증 등 최종연봉액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시더군요. 그 때 까지만 해도 별 의심없이 면접에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2차면접 다음날 헤드헌터에게 연락이 왔더군요. 최종적으로 통과되었는데 회사 전무님이 갑자기 면담을 하자고 하신다고...
 갑작스런 연락에 외부에 있던 저는 복장을 갈아 입을 수 없기에 '제가 외부라서 복장은 좀 자유로워도 될까요?' 하였더니 급하게 요청한 면담이라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가벼운 마음 반, 떨리는 마음 반으로 전무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소속은 보령메디앙스이나 실제 근무는 관계사에서 한다며 근무조건에 대하여 간단히 몇가지를 얘기 하셨습니다. 그러한 사항은 이미 어느정도 예상한 바 상관없이 받아 들이겠다고 했죠. 

 그러자 연봉을 제시하더군요.

 제가 최종회사에서 받은 연봉에서 500만원 삭감한 금액을 불러주시더군요. 저는 제 귀를 의심해서 다시 한번 여쭤 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금액이 맞다고 하시더군요. ㅡㅡ;;
 그러더니 그 금액제시에 대한 이유를 줄줄이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1. 요즘 경기상태가 어려운거 알지 않느냐?
2. 우리 회사에도 직급이 떨어진 사람도 있다. 나도 그러하다.
3. 대표이사님이 지시하신 금액이라 어쩔수 없다. 조정하기가 어렵다.
4.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이므로 비전이 있기에 연봉액을 감내할만 할 것이다.

 글쎄요. 틀린말은 아니겠지만 갑자기 황당하더군요. 
 면접때 연봉은 회사 내규에는 따른다고 했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희망한 연봉액이 있었는데,
 희망연봉이 아닌 제가 받던 최종연봉에서 500만원을 삭감한 제시액.
 너무 사람을 무시한 처사인듯하여 화는 났지만 먼가 착오가 있는게 아닌가 해서 좀 상황을 정리하여
다시 협의를 할까하였기에 "헤드헌터하고 상의를 좀 해서 내일정도 최종통보드리면 안될까요?" 했더니 가부를 한시간안에 통보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이건 연봉협상이 아니라 통보였습니다. 그제서야 왜 2차면접 때 원천징수영수증을 제출하라고 하셨는지 이해가 가더군요.(연봉삭감을 위한 근거 확보...ㅠㅠ)
 제가 당황하여 제가 이력서 제출시 희망하였던 희망연봉에 대하여 얘기 하였습니다.
 그제서야 그러면 어렵지만 대표님께 보고하고 제 최종연봉까지 지급해 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더는 안된다고 생색을내시면서. (이것도 어려운건데 내가 힘써주는거야 그런 뉘앙스였죠.)

 차라리 처음부터 회사내규가 이러해서 제 최종연봉 밖에 안된다라고 얘기하셨더라면...
면담을 하지 않고 유선상으로 관련 내용을 미리 귀띰하여 주었다면 이렇게 까지 맘 상하지 않았을겁니다.

 '화근한 성격같은데 바로 결론주지? YES 인가 NO인가?'
 결국 저는 NO라고 하고 나올수 밖에 없더군요.

 너무 화가나 인사팀 진행자와 헤드헌터에게 화를 내려고 하였으나 먼저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이렇게 진행되는지 위에서 통보 받지 못했었다고.

 저도 경력사원이라 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대강 파악이 됬기 때문에 그 분들에게 머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하더군요. 이미 희망연봉 의견이 개진 되었고, 2차 대표이사님 면접까지 진행한 후인데, 터무니 없는 연봉통보. (전무님은 대표이사님 지시사항이라고 하셨지만 전무님의 애사심(?)으로 입사지원자 연봉을 후려치신거라고 추측이 듭니다. 그래야 윗분들에게 칭찬받으시겠죠.)

 하지만 구직자가 약자라고 이렇게 좀 막대하는 듯한 처사는 좀 아닌듯 싶습니다. 보령메디앙스에 대하여 좋은 이미지를가지고 있었는데 그 기대는 무너지고 사람을 막대하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집으로 돌아와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취업공고를 뒤지고 있는데, 제가 떨어진지 한시간도 안되서 관리회계 및 경영기획 자리로 보령메디앙스 모집공고가 또 떳더군요.

 혹시나 저처럼 최종까지 갔다가 실망하실 분들이 계실까봐 참고하시라고 글을 올려드립니다.
 머 제가 배가 불러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차라리 합격후 연봉협의가 안된다면 사전에 연봉액을 대강 귀띰이라도 해주시는게 구직자들을 위하는 마음이 아닐까 하여 한 자 올립니다.

P.S : 보령메디앙스랑 면접일정이 겹쳐서 2군데 면접 빵구 냈는데 그게 더 가슴이 아퍼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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