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의 마지막 날. 인문계 애들은 이미 다 끝났고 생산쪽도 끝났고,
금요일 오전 면접은 모두 생산기술이었다는데 오후에는 구매랑 품질
부문이었다.
기아차는 참고로 R&D를 뽑지 않는다. 연구소 갈 인력은 현대자동차에서 다 뽑고 공대쪽은 공장 갈 사람만
뽑는다.
연구소 쪽 안 뽑으니까 올해는 대충 50~70명 정도 뽑는다고 한다. 경쟁률이 얼마인지는 잘 모르겠음!!
어쨌든 12시
30분까지 가는 거였는데 좀 빨리 갔다. 할 일도 없었고 어떤놈이 후기를 남겨놨는데 자기는 50분 먼저 갔는데
이름을 적어갔단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빨리 갔는데 역시나 그런건 없었다. 어차피 저런 것에 체크 안되어도 붙을놈은 다 붙는다.(1)
헛소리가 참 많다. 병신도 참
많다. 애들이 전체적으로 참 까칠하다. 중요한 정보만 골라서 듣도록 합시다.
참고로 생각도 안하고 있던 것이었는데 기아차는 빨간색 마크니깐
빨간색 넥타이 매고 온 놈들이 많았다.
하지만 저런 것 신경 안써도 붙을놈은 붙는다.
기아자동차의 면접은 3 가지이다. 2차면접은
없고 한 방에 끝난다. 임원면접, 기술면접, 영어면접 이다.
대기실 밖에 각자 앉을 자리가 붙어 있는데 거기 앉아있으면 된다. 빵과 과자
같은것도 있으니까 우걱우걱 쩝쩝 마구 먹으면 된다.
공짜니까 그냥 많이 먹어라. 난 배가 고파서 미친듯이 먹었다. ㅋㅋㅋ 일부러 긴장
안한티를 내려고 더~~
그리고 조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임원면접때 조 따로 기술면접 때 조가 따로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순서대로 몇
명씩
끊어서 조가 되기 때문에 옆사람하고는 같은 조 될 확률이 아주 높다. 내 차례에서 끊기고 그 사람이 다른조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세세한 것을 말하기 전에 기아차 면접의 특징이라면, 딱히 압박은 없었는데 총괄적으로 물어보기 보다는 세세한 부분을 많이
물어봤다.
그리고 인성면접에서도 동아리나 가족관계나 학교생활 이딴거 하나도 안물어봤다. 오로지 지원분야에 대한 것
품질에 대한 내용
뿐이었다.
근데 나야 이 한 순간만 면접 본 것이기 때문에 내 말이 당신들의 상황과 꼭 맞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님이 쓰신대로
안나왔네요 이 개새끼야. 이렇게 말씀하시면 좀 곤란하죠^^ 그냥 골라서 들을것만 들으셈 'ㅅ'
먼저 임원면접이다. 5명이서
들어갔다.
인적성 시험을 통과하면 메일에 100초 스피치를 준비하라고 나온다. 일단 한명씩 순서대로 100초 스피치를 말한다.
100초 스피치가 끝나니 면접관님이 100초 스피치나 자소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명씩 질문을 하신다. 순서야 당연히 랜덤이다.
나
같은 경우는 100초 스피치때 "품질에 관한 많은 정의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품질은 사회에 끼치는 손실이라는
말입니다.
내부고객 그리고 궁극적 목표인 외부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왜 품질이
사회에 끼치는 손실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만족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물어보셨다.
그다음 공통질문으로는 "여러분들은 모두 품질부문에
지원하셨는데 만약에 생산부문에 배치를 받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였다.
이럴때는 애널석킹을 해줘야된다. 난 나의 숨은 적성을 회사가
발견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좋게 받아들일 것이고 품질이라는 부분은
전체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것이, 전체 최적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그
분야의 업무도 좋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전부 표현만 틀렸지 다 비슷하게 답하더라. 생산과 품질은 관련되어 있고 어쩌고
저쩌고...
어떤 사람은 자기가 미국에서 연수할 때 소렌토와 아만티는 제 꿈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했는데 아만티(한국명 오피러스)에
대해서
미국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던지, 당신은 그 차의 품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것을 물어봤었다.
다른 사람에게 했던
질문중에 품질부서에 가면 전사적으로 품질교육을 해야 될 때도 있을 것인데 왜 그런 것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 과정
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인데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도 있었다. 더 이상은 기억이 안난다...-_-
마지막 공통 질문은 입사하면 뭐 하겠습니까, 그리고 아직
못 한 말이 있으면 하세요 였다. 30분 넘는 시간이지만 5명에게 하나씩 질
문을하다 보니 개인당 말하는 시간은 딱히 길지는 않았다. 서로
아는 것을 조금이라도 더 말할려고 애쓰는 눈치. 서로 잘해봅시다라거나
아껴주고 그런 분위기는 하나도 없었다...'ㅅ'
두 번째로는 기술면접이다.
기술면접은 학점, 토익 같은 것은 면접관님들이 모르고 실력만으로(?)
평가되는 블라인드 면접이다.
20분 정도 토론을 하고 20분 정도는 토론내용과 지원 부문에 관한 내용을 물어보신다.
먼저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항목보다는 지원동기 위주로 간단하게 30초 정도 자기소개를 하고 시작한다.
토론에서 면접관들의 개입은 없다.
6명이
들어갔는데 우리 조의 토론주제는
"설계품질, 조립품질, 부품품질 중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였다. 그리고 각 품질에 대한
내용이 짧게 나와있다.
설계품질은 말그대로 설계품질, 조립품질은 완성차의 품질, 부품품질은 하청업체 관리하고 개별 부품의 품질.
나는
설계품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을 하자 설계품질 3명, 조립품질 3명으로 편이 딱 맞게 갈렸다.
나같은 경우는 캐드 수업을
들으면서 PLM을 배웠기 때문에 기획, 설계 단계에서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전체 제품개발시간을 단축시키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시뮬레이션 얘기 좀 해주고 디지털 가상생산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예를 들어보자면, 예전에
자동차 개발이 3,4년이 걸렸지만 요즘은 1년 조금 넘게 걸린다. 예전같으면 설계하고 목업을 만들고
중간에 오차 생기면 다시 바꾸고 했는데
요즘에는 가상생산을 통해서 시뮬레이션 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의견이었다.
조립품질이 중요하다고 한 사람이 나를 많이
공격하고(....), 당신의 의견은 이론적인 것 아니냐고 하길래
기아에서도 CATIA로 설계를 하고 생산공정까지 다 시뮬레이션 하고 한다는
것으로 맞받아 쳐주었다.(사실 나도 모른다. 그냥 주워들었
다)
토론은 이렇게 개판으로 끝나고, 질문을 하시는데 좀 전문적인 내용을
많이 질문하셨다.
애들이 IQS, VDS 이런 용어 쓰니까 품질평가 기관 대륙별로 아는거 있으면 다 말해보라 그런 질문도
있었고
조립품질 중요하다고 한 놈에게는 가상생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어보기도 했고
공통질문으로 자동차는 수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체적인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이 있었다.
마지막 질문은 공통적으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라는 것은 역시나 마찬가지였음.
조별 단합이 너무 안 된 것 같아서 좀 찜찜했다. 삼성면접 봤을땐 시간이 좀 있길래 결론까지 지어놓고
너는 이거 말하고 나는 이거 말하고
결론까지 내놓고 들어갔기에 괜찮았는데 너무 비교가 되었다. 나도 그들 입장에서는 마찬가지였지만 뒷일은
생각안하고 서로 공격만
해대었다.
어차피 누가 될 지는 모른다. 그러니까 이런 분위기에서는 아는대로 좆꼴리는데로 말하는게 정답이다.
태도 많이 신경쓰고!!
마지막으로는 영어면접을 봤다.
영어면접은 면접관 두 명이 앉아있고 혼자 들어가서 본다. 난 거의 마지막
면접자여서 면접관들이 꽤 피곤해 했다.
내가 본 게 거의 5시였으니 피곤할 만도 했다. 아침부터 두명이서 모든 사람을 상대했다는 거니까.
그래서 그런지 질문 꼴랑 3개 하고
끝났다. 오전엔 한 사람당 10분정도 였다는데 난 5분도 안됐을 것 같다.
영어면접 대기를
하는데 거기 계신 인사팀 분이 인적성검사 볼 때 감독관으로 있던 분이었다.
참 인상 좋고 잘생긴 분이셨는데 괜히 아는척 하니까 만나서
반갑고 잘됐으면 좋겠다는 뻔한 얘기를 해주셨다. 그래도 참 고맙더라.
영어면접에 들어가서 자기 이름이랑 수험번호를 말하면 질문을
한다.
첫 질문은 교수라든가 너를 아는 높은 사람이 너에 대해서, 그리고 업무 수행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가?
두번째 질문은
동생이나 형 있냐? 걔하고 친하냐? 뭐 어떤 일이 있었냐? 이런 질문이었고
마지막 질문은 가족과 친구의 충고 중에 어떤 것을 더 중요시
하는가? 였다
취미같은것도 안묻고 생각보다는 어려웠음. 세가지 면접중에서는 영어면접을 제일 못본 것 같다...ㅜ.ㅠ
실력이 부족하고
준비 부족이지 뭐... 다 내탓이다.
이렇게 면접은 끝나고 면접비 3만원을 챙기고 그 돈은 동문 후배들을 만나서 다 풀고
적자가 났을 뿐이고
11월에 쓴 돈은 어마어마하고 어쩌고 저쩌고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출처 : 취업뽀개기(//cafe.daum.net/break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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