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하지만 기억용량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자세하게 쓰겠습니다.
3시 20분 면접이었는데 10분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찾기는 쉬웠어요.
도착하자마자 출석체크하고 서류 확인하고....다들 아실테니 이건 생략하죠.
저는 대기시간보다 면접시간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도착하고 물한잔 마시고 숨돌리고 있으니 나오라 하더군요.
천을 걷고 들어가자마자 두분의 면접관님이 웃으면서 맞이해 주셨습니다.
생각보다 면접관님들과의 거리가 너무 짧아 당황하고 있으니 앉으라고 권해주시더군요.
목례만 간단히 하고 앉으니 면접관님들께서 자기소개를 하시더군요.(한분은 외부면접관이셨고 한분은 개발담당자라고 소개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면접진행방식에 대해서(구체적 사실을 엄청 강조하셨어요 ㅋㅋ) 간단히 설명하시고,
바로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미리준비한거 안다고 하시더군요. ㅋㅋ)를 말하라 하셨습니다.
전 미리 준비한대로 지원동기와 자기소개를 섞어서 두가지 정도 이야기했습니다.
생각해둔 아이디어에 대해서 설명할 요량으로 창의적인 녀석이다... 라고 드립을 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떻게 창의적인지 물어오시더군요. 그래서 몇가지 사례를 들면서 대답했습니다.
아이디어 설명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말을 끊고 종이를 내미시면서 "여기에 그려보세요..." 하시길래
자리에서 일어나 초등학생 수준의 그림실력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아하~ 하시면서 반응도 보여주시고 하셔서 조금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나이가 많은 것에 대해서 질문하셨습니다.
자기소개에서 이 부분에 대해 미리 언급을 해놓은 터라 답변을 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적응을 잘 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셔서 군대경험(25살에 입대했어요... ㅠ)과 학교 그만두고 일할때의 경험들을 말씀드렸더니
"OOO씨는 잘 적응할거 같지만 다른 직원들이 불편해 하겠군요..."라고 하셔서 울컥(?!)했습니다 ㅠㅠ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사이 다른 분이 또 질문을 하시더군요.(정신이 없었어요 ㅠㅠ)
시계를 잠깐 보시더니 LGD의 기술동향에 대해 설명하라고 말씀하셔서 일본에서 주도적으로 했던 TN방식부터 시작해서
VA와 IPS기술이 왜 나오게 되었으며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AHIPS는 어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출현한 것인지... 등등등
마지막엔 차세대 기술로 3D와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등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많이 준비하셨네요...." 하시면서 미소를 띄어 주시길래 자신감이 급상승 하더군요. 스터디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토익성적이 없다. 토익은 안 본것이냐... 하시길래 준비가 부족해서 좋은 점수가 아니어서 쓰지 않았다. 몇점이냐. OOO점이다....
왜 그렇게 낮냐(ㅠㅠ) 준비를 잘못한 것 같다. 대학에서 원서로 공부하고 영어강의를 들어서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던게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본서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서 이번에 시험을 봤다. 10월에 봤고 지금 점수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끄덕이시더군요.
(정말 여기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ㅠㅠ)
시계를 또 보시더니 예정된 시간보다 많이 흘렀다. 마지막으로 못다한 말이나 질문 있으면 해봐라 하시길래....
생각해 두었던 아이디어 설명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외부면접관분이 의문을 제기하셔서 또 이거가지고
이야기가 왔다갔다 이어졌습니다. 오늘 기사를 보니 베젤이 작아(4mm) 무한확장이 가능한 멀티비젼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하는데 이를 응용하면 좋을 것 같다. 등등을 설명드렸죠.
또 마지막이라고 하시더니 어느 직무에서 일하고 싶냐고 하셔서 회로설계 파트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유도 준비했으나
그냥 마무리 지으시더군요.
인사도 어버버 하다가 감사합니다 하고 크게(딴에는 크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느끼실지는.... ㅠㅠ) 외치고 방에서 나왔습니다.
머리속이 하얗게 되더라구요. ㅠㅠ
제가 경험한 다른 면접과 달리 엄청 빠르게 진행되었고 피면접자를 많이 배려해 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긴장한 탓에 점심을 삼각김밥 하나로 때웠는데 진열된 샌드위치를 보자 식욕이 찾아왔습니다.
면접비 수령하면서 샌드위치좀 챙겨가도 되냐고 묻자 웃으시며 많이(!!) 가져가라 하셔서 쇼핑백 가득 싸왔습니다. ^^;;;
지금 먹으면서 후기를 쓰고 있는데 참 맛나네요 ^^;;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맥스웰방정식을 다 외우고 공정과정, 3D TV원리 달달 외웠는데 답변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준비한 것은 잘 안나오더라구요. ㅋㅋㅋ
이상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스터원분들의 조언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만약 제가 합격하면 이건 모두 스터디원분들의 노력탓입니다. ^^
나오면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함박님을 뵈었습니다. 인사를 드려야하나 말아야하나 버벅대고 있으니 먼저 수고했다고 인사를 전하시더군요. 감사합니다 꾸벅 인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다른분들 말씀대로 함박님 정말 인상이 좋아 보이셨어요. ^^
정말정말정말!!!! 다 같이 연수원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v 아자아자 화이팅!!
출처 : 취업뽀개기(//cafe.daum.net/break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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