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월요일 아침 8시에 1번으로 면접을 봤네요... 왠 여성분들이 이리 많지? 의문을 품었는데 절반은 영/마 지원자분들... 암튼 7시50분에 도착해서 명찰 받고, 커피 한모금 할 새도 없이 PT준비장으로 이동... 학사분들은 문제받아서 열심히 푸시고... 전 석사지원자라 준비해간 PT자료 보면서 옆 사람들 멀뚱멀뚱 바라보다보니 준비시간 45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먼저 PT면접... 자기소개 간단히 하고, 제본해온 것 배부해드리는데 손이 덜덜 떨렸는지, 한 면접관님이 웃으시면서 긴장풀고 하세요...하더라구요... 그 후, 제 석사학위논문 열심히 설명하다보니 면접관님들... 지루한 표정으로 다 다른데 보고 계십니다... (심장이 덜컥...) "짧게 간추려서 해주세요" "네..ㅠㅠ" 하고 중요부분만 얼렁뚱땅 설명 끝... "그 내용이 우리회사의 어느분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 "ㅤㅆㅘㄹ라ㅤㅆㅘㄹ라..." (작년 하반기 전자면접에서 동일한 질문을 받은 경험이 있어서 준비해갔음)
- 다들 이해는 잘 안되시는 표정인데, 뭐 전반적으로 많이 긴장한거 외엔 무난했던 듯 싶습니다...(제발 무난했어야 할텐데...)
다음 토론면접... 전자와는 달리 팀을 짠 후, 15분정도 시간을 주더라구요... 진행자 뽑고 찬/반 나누고 대략적으로 래퍼토리 짜서 면접장 입장... 자기소개 또 간단히 하고, 헉... 진행자 필요없이 면접관님이 한명한명 호명하네요... 의견 2번 정도씩 발표하니, 이번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또 다른 방안에 대해 말해보자고 하십니다... ㄷㄷ... 일동 침묵... 면접관님 웃으면서 왈 "순발력과 얼마나 빠르게 논리를 전개하는지 보려고 하는건데..." 하는 말씀에 아무생각없이 손 번쩍... 이때는 다른 면접자들 의견 종합해서 이래이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라고 했는데 썩..그다지.. 저 말하는 동안 다른분들도 준비하셔서 한바퀴 돌고 나니 벌써 시간이 다되었네요... 토론도 전반적으로는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대망의 인성면접... 작년에 전자면접에서 재직중에 지원한 것 때문에 엄청난 갈굼(?)을 받았던 면접입니다...
- ㅤㅆㅘㄹ라ㅤㅆㅘㄹ라... 2. 그렇다면 그 경험이 우리회사에서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나? - 경험이 있기때문에 보통 신입보다 더 낫다...그리고 생산관리 분야 경험은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란 방향으로 답변
3. 재직중이던 회사를 그만둔 이유가 무엇인가? - 잠깐 고민... SMD지원하려고 그만뒀습니다! (말한 후, 5초간 정적... 안 믿는 분위기 ㅠ)
4. 그만두고 준비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데, 왜 그랬나? 객기가 될 수도 있는데? - 남자 나이 30살까지만 자리잡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란 생각으로 왔다...란 방향으로 답변
5. 성실성이나 뻔한 것들 말고 자신만의 강점은? - 뻔한 것들 말고는 말할게 없더군요... 신뢰를 중요시하고 어쩌고... 했는데 그냥 뻔한 답변이 된듯...
6. 나이가 좀 있는데(30살임) 선임이 자네보다 나이가 많으면 잘 지낼 수 있겠나? - 별명이 바퀴벌레다... 어느조직, 어떤환경에도 적응 잘 할 수 있다...란 방향으로 약간 동문서답식 답변 ㅠ
7. 어떤 분야 희망하는가? - 피티땐 물류 위주로 설명했는데, 여기선 생관이라고 답변하였음... 약간 갸우뚱하시는게 피티면접 결과를 보고 계셨던건지...
8. 희망분야 외에, 예를 들면 영업쪽으로 발령을 받으면 어쩔텐가? - 요건 모범답변으로... 최종목표는 생관이지만, 회사에서 저를 평가하고 그 결과 영업에 알맞다고 판단해서 발령을 내는 것이므로 영업쪽을 열심히 하겠다. 그것이 최종목표인 생산관리자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라는 방향으로 답변
9. 가운데 분이 면접끝내자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한분이 말씀 끊고 질문 한가지 추가 하시더군요... 현대중공업에서 쇄빙유조선을 개발하였다. 쇄빙선, 유조선 따로 구매하는 것에 비해 3배 이상 비싼데도 불구하고 판매가 되는 이유에 대해 산업공학 측면에서 설명해봐라... - 멍......................... 하지만 티 안내고 일단 생각나는대로 떠들기 시작...쇄빙 후에 유조선이 움직인다면 지연이 발생된다, 지연으로 발생하는 비용과 구매비용간에 고려를 해야할 것 같다...라는 방향으로 답변하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 동시공학에 대해 물어보신것 같음...ㅠ
10.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있습니까? - 원래 따로 준비한 것이 있었는데, 정신줄 놓고 다른말 했음... 남자는 정말로 사랑하는 여자 앞에선 긴장하고 말도 제대로 못한다... SMD면접보는 제 마음도 비슷하다... 오늘 다 못보여드린 것은 입사후에 능력으로 보여드리겠다...라는 식으로 답변 끝.
쓰다보니 엄청난 장문이 되어버렸습니다... 질문 내용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정줄을 놓은 상태로 면접을 봐서 기억이 제대로 안나네요... 전반적으로 전자 면접보다는 분위기가 많이 유했던 것 같습니다. 28일 오전 11시에 면접끝나고 기다리다보니 속만타고... 하루에 12번씩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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