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포터 시절 생활은 어땠나요?
신문방송학과 수업을 들으면서 언론고시 공부를 시작했어요. 직접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과정에도 참여해보니 수업시간에 흥미를 느껴 언론 쪽 일에 더 매료되었어요.적극적으로 일하다 보니 리포터의
기회도 잡았고요. 저한테 더할 나위 없는 값진 경험 이었죠. 전국 곳곳을 다니면서 그 지역 특산품과 주변 여행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맡았어요. 특성 상 어르신들과 대부분 촬영했는데, 매번 어르신들이 저를 좋아해주시니 행복했죠. 촬영이 끝나면 그
지역의 특산품들을 제게 주시 곤 했는데, 어느 날 문득 집에 사과, 인삼 박스 등 집에 건강식품들로 가득 찬 모습을 보고 한참을
웃었어요. 호호.
기
상캐스터가 되기까지가 궁금해요!
친
구들과 스터디를 꾸준히 했어요. 처음엔 경력이 없다 보니 서류에서 많이 떨어졌어요. 서류통과 조차 되지 않아 마음 고생 많이
했죠. 그러다가 리포터 일을 하면서부터 서류에서도 많이 붙고 기상캐스터 최종시험까지 올라갔었어요. 기상캐스터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답니다. 시험 보러 전국 방방곡곡 찾아가 면접도 보았는걸요?
&
lt;기상캐스터> 이야기가 나왔는데, 기상캐스터이기에 제한 받거나 혹은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을 것 같아요.
네.
일단 모든 옷은 날씨를 반영하려고 노력해요. 예를 들면, 겨울엔 원피스를 입어도 모직 소재의 원피스를 입어요. 진짜 추운 날엔
방송할 때, 목도리를 두르고 하기도 해요. 훗. 제 모습만 봐도 시청자분들께서 “오늘 춥구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죠.
봄엔 보기에도 화사한 분홍색, 노란색상의 옷을 입어요. 돌아오는 여름 장마 때에는 우비를 입어 볼 예정이에요.

그
렇게 힘들 게 된 기상캐스터. 하루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생
소하게 들리실 수 있는데 기상캐스터도 야근근무를 한답니다. 새벽 4시, 5시, 6시에도 방송이 있어요. 야근 할 때는 솔직히 안
힘들다고 할 순 없지만 사람들에게 제일 먼저 날씨를 전해드릴 수 있으니 그로 인해 자부심을 많이 느껴요. 오전8시까지 출근하고
바로 헤어와 메이크업을 먼저 한 후에 오늘의 날씨 상황을 스튜디오로 가서 체크해요. 방송 시 옆에 뜨는 지도와 아이콘을 직접
제가 구성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날씨 체크 후 재빨리 CG를 구성해서 피디님께 드리면 피디님께서 작성해주세요. 그 동안 저는
원고를 작성하구요.
캐
스터가 되기 전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가 이젠 신경 쓰게 된 것이 있을 것 같은데요?
날
씨에 민감해진 것 같아요. 해가 쨍쨍하고 따뜻하면 저도 기분 좋고, 날씨현상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해요.
프로의식을 가지려고 무의식적으로 신경을 쓰게 되죠. 그리고 한 가지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요.(웃음) 얼마 전에 친구 결혼식에
갔었어요. 예식을 보고 있는데 어느 남성분께서 제게 오시더니 유세리 기상캐스터가 아니냐고 물어보시는 거에요. 깜짝 놀랐죠. 같이
사진 찍자고 하셔서 함께 기쁘게 사진촬영을 했어요. 그러고 나니 저도 모르게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더라고요. 문득 모든
행동과 태도 말투 모든 게 조심스러워지고 제 일에 자부심도 느끼게 되면서 더 겸손해 지더라고요(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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