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우선 풋살 선수가 프로인지 아마추어인지도 모르고, 취미인지 직업인지도 독자들이 모를 것 같다.
프로 선수로 팀에 소속되어 있지만, 안정감은 없다. 직업이지만
우리 선수 모두가 ‘투 잡’을 뛴다.
투
잡을 뛰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나? 구단에서 돈을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
풋
살은 비인기 종목이다. 한국 체육은 성적이 나와야 ‘아, 투자할 만 하구나.’한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중위권이고, 세계적으로
따졌을 땐 거의 맨 밑이라고 보면 된다. 구단장님이 사비를 들여서 유니폼을 사주시고, 선수들이 돈을 모아서 경기 원정을 떠나고
있다. 사실, 구단장님은 우리에게 ‘투자’를 하는 개념인데 대중들의 관심이 적다 보니 투자하는데 한계가
있다.
한
별 씨도 투잡을 뛰고 있나?
프
리랜서로 목동에서 축구교실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 아이들 가르치는 걸 워낙 좋아한다. (웃음)

현
실적인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동료를 보면서 무슨 생각 하나?
모
든 팀 선수들이 ‘우린 풋살 첫 세대다. 희생하는 시기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매 시즌이 끝날 때 마다 상황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더 힘들어지니까 떠나는 친구들을 이해한다.
경
기에 우승해야 상금을 탄다고 알고 있는데, 4개월의 경기 일정으론 정말 수익이 되진 않겠다. 이렇게 힘든데도 계속 하는 이유는?
차라리 여러 학교에서 시간제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훨씬 돈 될 것 같다.
내
미래에 대한 투자다. 요즘 결혼준비 중인데, 결혼 후엔 부인과 베트남에서 아이들 축구를 가르치는 게 꿈이다. 그곳은
사회주의체제라 신분과 인맥이 중요하다. 선수 경력이 많아야 더 인정받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