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갑다. 대표님에 대한 사전조사 하느라, 새벽 밤잠 설친 에디터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이야기 산업' 발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이야기는 콘텐츠가 시작하기 위한 '씨앗'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제는 이야기를 자체적인 독립 산업으로 봐야 할 때다. 여러 산업이 이야기에 뿌리를 내리고, 높은 부가가치를 가져갈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문체부도 적극 수용했고, 산업이 되기 위해 정책적 지원, 독립된 예산, 법률적 조정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
야기 관련 에이전시 '올댓스토리'는 어떤 회사인가?
배
우를 매니지먼트 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매니지먼트 하는 회사다. 배우를 발굴해내듯, 이야기를 발굴하고 있고 이야기가 더 적절한
매체와 매칭 될 수 있게 에이전시도 병행한다. 또 한 쪽으론 '이야기 전략 사업부' 와, 이야기가 구체적인 상품화가 되는 과정을
도전해보는 ‘우리 사업부’ 도 있다. 최근에 ‘엿츠(엿)’ 에 스토리를 입혀 상품을
출시했다.
그
엿, 나도 먹어봤다. 사무실에 출근하니 동료가 선물이라며 올려놨더라. 이른 아침 엿 먹으니 기분 참 묘하던걸? 단순한 엿은 아닌
것 같더라.
이
야기의 생명력에 대해 증명하기 위해 탄생한 제품이다. 과거에는 왕의 음식이었고,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들이 입에 물고 들어갈
만큼 브레인 푸드였던, 정월 대보름에 모란과 함께 선물을 했었던 엿이 1960년대에 전기 중학교 *‘무즙 사건’ 이후로 욕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사라져가는 전통이 아쉬웠고, 선물을 하며 덕담이 오갔던 우리 문화에 대한 재조명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야기가 돈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진 게 사실이다. 김희재 씨의 이력을 보니, 큰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을(웃음) 알 것
같기도. 영화판에서 주목받던 시나리오 작가가 굳이 ‘이야기 산업’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인가?
내
가 전임 교수로 있는 추계예술대학교 영상 시나리오 학과에서 2007년에 첫 졸업생을 받았다. 아이들에게 영상 시나리오를 가르치고
이야기 생산자를 키우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되는지 알려 줄 시장 상황은 없고, 아이들의 좋은 이야기들이 기술적 트레이닝이
필요한 시간을 견디지 못 해서 사장되거나, 또는 굉장한 생활고를 겪어야 하는 상황들이 마음에 걸렸다.
어
느 기사에서 ‘직장인으로 성공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할 것’ 중 하나로 맞춤법을 꼽았다. 당신도 이에 동의하나?
직
장인이 성공하기 위해서 보다 더 원칙적인 문제다. 맞춤법이 틀렸다는 것은 굉장히 여러 가지를 증명한다. 많이 읽지 않았다는 것,
많이 읽었는데도 틀렸다는 건 관찰력이 떨어진다는 것, 즉 '나는 당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