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아유?
와이어 공예와 꽃을 주로 다루고 있는 플로리스트 정혜원이다.
사
실 와이어 공예는 처음 들어봤다. 생소하군. 이게 뭔지 설명 좀 해달라.
말
그대로 와이어로 선을 표현하고 공예품을 만든다. 보통 와이어 공예라고 하면 조명 기구나 장식용 자전거를 만드는데 나는 꽃이랑
와이어를 접목 시켰지.
수
업하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있어?
처
음에는 다들 와이어가 딱딱한 선이라서 표정이 굳어있어. 그런데 작품을 다 만든 상태에서 식물을 준비하면 얼굴이 펴져. 역시 꽃,
식물을 안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 와이어 작품을 완성시킨 것도 신기한데, 여기다 식물을 꽂아보면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인거 같아. 모르는 사람이랑 수업 들어도 서로 대화하고 변하시더라.

아
그래? 역시 꽃은 좋은 거지.
접
목을 잘 했구나 생각하지. 와이어만 했으면 재미없는데 꽃을 같이 하니까 재미나네. 게다가 꽃은 어디서도 다루기 힘들잖아. 젊은
친구들은 플라워 과정을 따로 배우지 않는 이상 힘든데. 이렇게 해보면 집에서도 할 수 있겠네라고 생각하지.
15
년 직장 생활했다 했으니… 30대가 되어서 시작한거군.
너
무 늦었다 생각은 들었지만.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았다. 처음부터 직업을 바꿔야지 해서 배웠다면 부담이 됐겠지. 하지만 일 하면서
기분전환으로 배웠던건데, 꽃이 너무 좋았고 지속적으로 배웠지. 그러다 ’이 일을 계속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