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명의 덕을 본 1인입니다.

작년에 최종 떨어지고 올해 취업 3수만에 성공했네요.

건대/3.61/895/증투, 증권FP/인턴2회(청년인턴1회 포함)/1회/잡다활동들/봉사활동 2개 입니다.

1년 2개월동안 원서 쓴 저도 있습니다.

오늘 찾아보니 164개 썼네요. 면접은 30번 넘게 봤구요, 최종에서만 10번 넘게 떨어졌어요.

이거 보시는 분들중에 아마 저보다 더 오래 구직하신 분,

저보다 더 많이 원서쓴 분도 없을거고, 더 많이 최종에서 떨어져본 분도 드물거에요.

이런 저도 됐어요.

저보다 더 훌륭하신 여러분들도 반드시 잘 될겁니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라고들 하죠.

10번 두드려서 안되면 20번 하고 안되도 될때까지 계속 하고 결국 저는 164번째 열리네요.

1년2개월의 백수짓,

뭘해도 사는거 같지 않았고, 대역죄라도 지은 듯한 죄인의 기분,

억지로 당당할려고 해도 마음속 한쪽으로는 정말 비참했던 그 지옥같은 시간들,

인턴을 하면서도 가족같이 지내는 듯 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쟤는 언젠가 갈 사람이잖아' 하는 시선을 받으며

도저히 넘지 못하는 신분의 벽과 같은 느낌에 암울했던 시간들...

이제는 드디어 끝이 났네요.

포기하지 마세요.

오늘의 고난은 결코 우리가 잘못된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 아녜요.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흔들리지 마시고,

스스로의 가치를 낮추지도 마시고, 굳건한 신념으로 당당히 나아가시길.

모든 것이 시작과 끝이 있는 법이잖아요.

정말 너무나 힘겨운 이 시간도 언젠가는 끝이 보이기 마련이에요.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종착점에 도달한 여러분들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