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소개부터 부탁드릴께요.
저는 나이는 서른 셋, 이름은 김원집입니다. 원래 어릴적에는 바텐더, 마술사, 버블아티스트, 연기, 그리고 마지막에는 부동산 컨설턴트를 좀 하다가 31살에 ING생명에 입사를 했어요. 지금은 ING생명 선한지점 부지점장을 하고있습니다. 스펙이 조금 특이하죠(웃음).
오늘은 일 얘기를 주로 할거에요. 어떤 고민과 생각을 통해 ING생명에 입사하게 되셨나요?
어머니가 사업을 하시다가 빚을 좀 많이 지게 되셨어요. 저희가 살았던 전세집도 날아갔고 제 앞으로도 빚이 생겨버렸어요. 그런 절실한 상황속에서 우연하게 ING에서 일하던 분의 소개로 입사하게 됐죠. 그리고 나서 1년안에 빚은 모두 갚았습니다. 차도 바꿨구요. 그래서 되게 뿌듯했어요. 그때는 잠을 3~4시간만 자던 시절이었어요.
빠르게 승진하셨는데 앞으로는 그럼 어떤 계획을 갖고 계세요?
솔직하게 지금 임원까지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ING생명의 임원들은 모두 영업을 하는 FC(financial consultant)부터 시작했던 분들이세요. 영업을 하다가 저처럼 부지점장이되고, 그리고 지점장이되고, 그 다음에 본부장이되는...본부장으로 진급하게되면 상무로서 임원이 되는거죠. 우선 10년안에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또 하나의 목표는 제가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최소한 내 가족이 좋은곳에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서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는... 신사의 품격 보셨어요? 제가 마흔살이 됐을 때 아저씨같은 느낌이 아니라 좀 중후한 멋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게 제 계획이에요.

현재 하고있는 일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릴께요.
지금 하고있는 부지점장일은 영업과 재무컨설팅을 동시에 하는 FC들을 리더로서 관리하고 교육하는,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는거죠. 리더의 역할이다보니 모범이 되야 되잖아요... FC시절 저는 솔직히 자유롭고 재밌었어요. 고객들과 같이 어울리고, 놀기도 하고, 그사람들과 함께 공감하고. 그런 것들이요. 그런데 막상 부지점장이 되니까 그런건 없어요. FC들을 관리해야 하다보니까 모범이 되야 되잖아요. 항상 5시 반에 일어나서 경제신문을 읽고 주요 뉴스를 챙기고 책을 읽고 끊임없이 관리에 대해 고민해요. 그러다보니까 상대적으로 자유로움은 없어지더라구요. 대신 좋은점은 제가 좀 더 성장을 많이하게 됐다는 점이에요. 지위적인 부분과 금전적인 부분에서요(웃음). 많이 업그레이드가 됐어요.
부지점장으로 초고속 승진된 과정을 조금 더 풀어주세요.
부지점장이 되는 과정은 힘들었어요. ING에서 부지점장이 되는 사람은 비율로 봤을때 10%도 되지 않아요. 그만큼 되기 힘든데, 저는 정확하게 1년 4개월만에 됐거든요. 제가 아직 ING 들어온지 2년이 안됐어요. 부지점장이 되기 위해서 '항상' 일을 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잖아요. 상처를 많이 받아요. 거절을 많이 당하고. 그리고 ING에 3W라는 시스템이 있어요. 일주일에 3건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을 말하는데 그걸 50주를 해야 했던거죠. 하루에 3사람을 만나야 1주일에 계약 3개를 성사시킨다고들해요. 그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굉장히 힘든일이거든요. 새로운 사람을 계속 만나야 되는거에요.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러면서 사람들한테 거절당하고 무시당하고... 무너질때마다 잡초처럼 일어서지 않으면 안됐어요. 대부분의 신인 영업사원들은 조금만 더하면 되는데 계약 직전 즈음에서 포기를 하더라구요.
그건 굉장히 안타까운 광경이었어요. 한달에 200만원 버는게 쉬운일이 아니잖아요. 근데 1000만원버는 것을 쉽게 생각한다는 거죠. 남의 돈 1000만원을 받기 위해서는 200만원 받는 사람들보다 5~6배 노력과 일을 해야하는거에요. 굉장히 힘들었죠.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슬퍼서 운게 아니에요. 억울해서. '내가 왜 이세상에 태어나서 왜 이렇게 사람들한테 무시당하면서 살아야되는거지?'이런 생각으로요. 근데 막상 그 과정이 지나고 보니 그 힘든과정들이 저한테는 좋은 약이 됐다는 생각을 해요.
영업하면서 많이 힘들었을것 같아요.
힘든점은 하나밖에 없는것 같아요. 사람한테 상처받는것. 나를 자꾸 거부하고 불편해하고...'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일을 해야하나'라는 딜레마가 많이 찾아왔죠.
어떤식으로 극복하셨어요?
그거는 극복하는 방법은 없는것 같아요. 그냥 어떤 상황에서 어떤일을 하든, 자기 자신이 하는 일에서 나름의 보람과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일이 아니더라도 말예요. 그렇게 한다면 어떤일이라도 즐거워질거에요. 안 힘든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 일 속에서 나름의 보람과 가치를 찾는다면 그 어떤 힘든일도 재밌지 않을까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