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슈퍼천재 김지환입니다. 저기 멀리 거제도 삼성중공업에서 설계 일을 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삼성중공업 구조 설계팀에 계신다고 했는데 어떤 일을 하시는 거에요?
배의 구조를 짜는 거에요. 저는 배에서 사람들이 먹고 자는 그 부분을 구조설계해요. 쉽게 말해 배위에 집 짓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구나. 입사 처음부터 그 일을 하신 건가요.
처음 입사했을 때에는 진짜 배를 만드는 도면을 그렸어요. 대학교에서 아무것도 안 배웠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다 다시 배워요. 무엇보다도 영어. 배는 외국에서 주문이 들어오니까, 외국인들이랑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에요. 또 노하우 공유가 없어요. 스스로 열정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센스가 부족했어요.

적응하기 힘들었겠어요.
많이 힘들었죠. 삼성에는 OJT교육이라고 있어요. 1등 아니면 하지 말라고 말하는 교육인데, 그래서 진짜 열심히 했어요. 그러다 보니 100명 중 10등안에 들어갔죠.
다른 일로는 힘든 점 없었나요?
거제 사람들이 선입견이 있어요. 서울에서 온 사람은 곧 돌아간다고 생각하죠. 일 중에 수정작업 시간을 체크해서 현장에서 거꾸로 올리는데, 수정작업이 굉장히 많았어요. 저를 많이 안 봐주셨죠. 조선소에는 그런 말이 있어요. ‘사람 하나 잘 두면 배도 공짜로 만든다.’ 사람으로 인해 어려운 점이 많았죠. 텃세랄까? 그래서 선배지만 형처럼, 후배지만 동생처럼 지내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결혼식 동영상, 돌잔치 있으면 애기 동영상 만들어주고 그러면서 친해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