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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재를 키우기 이전에 기본을 갖춘 인재를 키운다
팬택 아카데미 상무이사 최경춘
[약력]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졸업
-미국 University of Washington 대학원 경영학과 졸업/경영학 석사
-팬택계열 팬택아카데미 팀장
-팬택아카데미 상무보 승진
-팬택 新삼강오륜, 팬택웨이, 의식혁신 리더 교육 등 개발/운영
1991년에 설립된 길지 않은 역사동안 첨단 정보통신 분야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기업이 있다. 과감한 투자와 기업 혁신 활동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온 팬택은 다양해진 제품 포트폴리오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우량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삼강오륜’이라는 사원예절교육 책을 발간해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객을 존중하는 ‘존경받는 기업’
창업 초기에 무선호출기사업으로 이동통신 단말기 사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가능케 한 팬택은 CDMA 및 GSM의 자체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우량기업으로 성장하였다.
팬택의 제품기술력과 생산능력은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인 모토로라와 전세계 CDMA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모델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통해 이미 입증된 바 있으며, 매출 측면에서도 국내 판매는 물론 북미, 중남미, 중국 등 전 세계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통해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991년에 설립된 이후 15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팬택은 끊임없는 도전과 집중된 투자로 세계 첨단 정보통신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게 되었다. 팬택계열((주)팬택, (주)팬택앤큐리텔)은 창사 13년만에 휴대폰 생산대수 연간 1,800천만대, 매출액 3조원, 세계 6위의 글로벌 메이저 휴대폰기업으로 성장하였다. 팬택계열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34개국의 이동통신사업자와 경쟁제조업체들로부터 이미 제품기술력 및 생산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팬택은 ‘존경받는 기업’이라는 기업정신을 모토로 내걸고 있다. 존경받는 기업이란 경영성, 기술, 인재, 문화, 조직 등 경영활동 부분에서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며 내부는 물론 외부 고객이 인정하고 본받을 만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발전시키는 기업을 의미한다.
창업 이래 기술력 강화를 추구해온 팬택은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하여 경쟁우위의 기술력과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경영성과 부문에서 1위를 지켜가는 강한 기업이 될 것이며 직원들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응집력, 도전정신을 기반으로 창조와 혁신을 통해 최고를 지향하는 기업문화를 실천하고 있음을 자부한다. 고객을 존중하며 최고의 기술력으로 일등제품을 창조하여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내적으로는 성과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적절한 배분을, 외적으로는 기업정의가 실현되는 투명경영을 실천하고자 한다. 인재중심의 경영이념으로 인본주의를 실천하며, 구성원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는 팬택은 ‘선도기술 확보’와 ‘기술혁신’을 통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현할 것을 기업정신으로 삼고 있다.
최고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팬택아카데미
2002년 10월에 출범한 팬택계열의 전문교육기관인 팬택아카데미는 21세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지식을 전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팬택아카데미는 최고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 팬택계열의 통일된 문화와 이념을 공유하게 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팬택아카데미는 세분화, 전문화된 교육과정들을 팬택계열의 특성에 맞게 개발 및 운영함으로써 21세기 경영환경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곳입니다.”
최경춘 상무이사는 팬택아카데미가 앞으로 해 낼 역할과 목표에 대해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팬택계열은 여러 기업들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조직원 사이에 이질감이 생겼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회사에 몸담고 있지만 내 회사가 아닌 남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 이런 일들이 조직원으로서의 소속감을 저하시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소속감에 대한 문제를 빨리 불식시키고 모두 하나라는 이름으로 묶어주는 일이 중요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에 팬택아카데미는 인재육성에 큰 욕심을 가지고 전문팀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노력하여 지금의 팬택계열이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팬택아카데미는 일등 품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일등 품질의 인재를 육성한다는 미션아래 고객만족 우선, 성장과 발전의 추구와 일등주의, 그리고 합리적인 사고를 Core Value로, 팬택의 변화를 촉진하는 패스파인더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2005년도 팬택계열 교육체계는 크게 PLP, PEP, eSP 등 3가지 범주로 나누어져 있으며, 직책 및 직무에 따라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자유롭고 활발한 교육을 향한 꿈
팬택아카데미 최경춘 상무이사는 교육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자신있게 말한다.
“교육은 인생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교육 분야는 유망한 직종입니다. 교육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교육은 바로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이고, 긍정적인 일이라는 것입니다.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도 하며, 한 사람을 핵심인재로 키울 수 있는 무한한 힘을 지닌 것입니다. 교육을 하는 입장이라는 것은 가르칠 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르치기 전에 우선 배워야 합니다. 3,8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지만 저는 억지 부리지 않는 자유롭고 활발한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겁고 딱딱한 것만이 교육이 아니라 재미를 줄 수 있으면서 그 속에 의미도 담겨 있는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교육이 주는 힘을 믿는 그이기에 팬택아카데미에서 그가 할 일은 아직도 무궁무진한 것이다.
팬택아카데미는 직무 전문가 및 미래 리더 육성을 위해 사내뿐 아니라 사외 전문 교육기관에 의뢰하여 다양한 교육과정에 지속적으로 임직원을 파견하고 있을 만큼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요즘 기업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신삼강오륜(新三綱五倫)’이라는 예절교육용 책을 출간하게 된 것도 교육의 중요성을 또 다른 방법으로 전파하고 있는 증거물이 아닐까 한다.
기업들에게 인정받은 ‘신삼강오륜(新三綱五倫)’
사내 조직 활동의 기본을 지키기 위해 제작한 책 한권이 팬택계열뿐 아니라 외부에까지 전해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팬택아카데미가 사원들에게 기본의 중요함을 알리기 위해 펴낸 ‘신삼강오륜’이라는 책 때문이다. 신세대들의 개성이 중요하다고 해도 조직 활동에는 지켜야 할 도리가 있는 법. 요즘 젊은 사원들이 기본을 너무 몰라 안타까운 마음에 펴냈다는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깊다.
조직 활동의 기본을 지키자는 취지로 내부에서 발간한 책은 어느새 외부로 누출되어(?) 기업마다 책을 받아보고 싶다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신삼강오륜’은 까다로운 격식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담고 있다.
‘가장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무서운 논리가 지배하는 시장 환경에서 팬택계열만의 공통된 정신과 행동을 고취시키고, 팬택인으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행동 규범과 덕목을 규정한 팬택 ‘신삼강오륜’을 통해 우리 스스로 우리를 지켜내야 합니다.’
이것은 비단 신입사원, 평사원만을 위해 펴낸 것은 아니다.
- 부하직원에게 짜증을 내지 않는다.
- 부하직원이 인사를 하면 반갑게 맞이해 준다.
- 부하직원을 칭찬할 때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칭찬을 한다.
- 부하직원이 사적인 부탁을 할 경우 적극적인 해결책을 강구해 준다.
- 어려움을 겪는 부하 직원에게 조언을 해 준다.
상사도 부하 직원에게 지켜야 할 예절을 명시하고 있어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간에 예절을 지킬 것을 알리고 있다.
‘신삼강오륜’은 단순히 규제를 위한 행동강령이 아닌 팬택계열을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1등 기업으로 만들어내는 팬택계열만의 문화이자 가치관이다, 라는 책의 발간의도를 첫 장에 명시하고 있다.
조직생활의 기본예절부터 일상생활, 외국인을 대했을 때의 예절 등 언제나 맞닥뜨릴 수 있는 부분에서의 예절을 다루고 있어 조직뿐 아니라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예절을 정리해 놓은 지침서로 각광받고 있다.
발간되자마자 다른 기업은 물론, 관공서들까지 책을 원하고 있는 탓에 팬택아카데미 측에서는 현재 2판을 발행할 예정에 있다.
기술-제조-수출의 대표기업을 향하여
팬택은 얼마 전, 남녀고용평등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다. 제조업의 특성상 여성근로자가 남성근로자보다 차지하는 비율(2004년도 약 35%)이 대체적으로 낮지만 2004년도 신규인력 채용시 전체 채용인원대비 약 65%를 여성근로자로 채용함으로써 여성비율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시행하고 있다.
면접위원 구성시에도 여성위원을 40%이상 위촉함으로써 채용에 대한 여성으로서의 불이익을 사전에 방지하였고, 면접시간 중 일부시간을 할애하여 회사의 직무와 함께 전반적인 사회생활 등을 설명함으로써 회사생활을 처음 접하게 되는 사회 초년생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적극 배려하고 있다.
2004년 3월 1일부로 공장통합 과정을 거치면서 직급체계(호봉 포함)를 단일화하여 남녀 임금격차를 개선하였다. 또한, 임금 외 금품지급 및 회사의 모든 복리후생제도 등에 있어서도 남녀차별을 찾아볼 수 없는 남녀평등을 실현하고 있다.
팬택계열은 기술개발과 제품 수출을 통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며, 집중적인 R&D 투자와 세계최고의 우수두뇌집단 육성, 글로벌 마케팅강화를 통해 2005년 3,000만대, 매출 5조원의 글로벌 TOP 5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며, 기술-제조-수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수익성 강화, 안전성 확대, 시너지 효과 발현과 함께 국민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주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존경받는 기업으로 우뚝 서고자 하는 팬택계열의 이런 끊임없는 노력이 국가경제발전에 다각도로 이바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예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박민정 기자 / mjpark@incruit.com
사진 : 김재룡
자료출처 : 인재경영 200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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