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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면서 유연한 철과같은 인재를 육성 - 현대제철 인사팀
지난해 현대제철은 성공적인 일관제철소 건설에 따른 경력사원의 수요증가에 따라 경력사원의 상시 공개채용 시스템을 가동했다. 그 결과 회사가 목표하는 상당부분의 우수인력을 확보 할 수 있었다. 아울러 현대제철 인사팀은 제철소 완공 후 조업시를 대비해 우수한 신입사원을 조기에 확보하여 기존조직에 투입,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만 200여명이 넘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했다.
현대제철의 인재상은“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도전형 인간”이다. 이를 보다 세부적으로 표현하면 도전인, 창조인, 전문인, 친화인으로 나타낼 수 있다. 현대제철 인사팀은 이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하여 면접전형을 실무·임원면접으로 나누어 심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무면접은 해당분야 전문 면접위원들로 구성된 면접관 이 참여하여 선발인원에 대한 전문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하게 되며, 특히 지원자의 학력, 학점, 전공 등의 정보를 가지고 선입견에 기인한 판단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원자 정보를 미공개하는 브라인드 면접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원면접은 실무면접 합격자에 대하여 다시 한번 당사 인재상의 부합여부를 재검증하게 된다. 또한 인·적성 검사를 병행 실시하여 직무 적합성 여부를 검토 후 부서배치 및 직무부여 시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인재육성의 목표는 도전인, 창조인, 전문인, 친화인 등 4대 인재상의 덕목을 실천하고, 글로벌 종합철강 회사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탁월한 현대제철인’육성이다. 즉, 현대제철인으로서 요구되는 핵심가치를 실천하며, 자신의 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비즈니 스 성과 창출에 기여하는 프로페셔널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 현재 진행중인 제철사업의 성공적 추진기반 확보를 위해 산학연네트워크를 통한 조업 및 기술인력 육성, 계층별 역할에 따른 리더십 교육, 구성원의 사기진작과 일체감 조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교육에 많은 관심과 역량
을 쏟고 있다. 또한 새로운 성장전략에 대응하여 조직의 성과 향상 및 개인의 가치 제고를 실현할 수 있는 인재육성 커리큘럼의 구축을 통해 최고 품질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기획하고 있다.
개인별 평가결과에 따른 인사시스템 구축
현대제철은 제조업체 중 최상위수준의 급여 및 복리후생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1953년 창업 이래 유지되고 있는 지속적인 성장세에 기인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보철강을 인수·정상화 시키고, 국내에서 2번째로 추진되는 총 5조원 규모의 일관제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구성원과의 끈끈한 유대관계 또한 인재들이 현대제철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이다.
채용에 있어 현대제철은 공개채용, 수시채용, 캠퍼스리크루팅, 추천제도 등 다양한 채용방식을 통해 구성원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실무, 임원 면접에 이르는 총 4단계의 면접과정을 통해 우수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또한, 향후 세계 9위의 철강사로 도약하게 될 현대제철의 위상에 걸맞게 각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철강전문가를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제철에 입사한 인재는 해당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와,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로 구분된다. 지원자의 희망 및 전공분야에 따라 성장경로가 구분되며, 회사는 개개인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경로를 탐색하여 지원·협력하고 있다.
핵심인재 관리에 대해 현대제철 인사팀은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을까. 심의창 인사팀 차장은 핵심인재 풀을 공식적 으로 규정화 시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누구 든 핵심인재가 될 수 있으며, 회사는 직원 개개인이 핵심인
재가 되는 과정을 도와주는 역할만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다.
이의 근간이 되는 것이 평가제도이며, 능력과 성과에 근거한 개인별 평가결과가 연봉 및 승진에 즉시 적용되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미래에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역량을 가진 직원을 선발·육성하기 위해 국내·외 MBA 및 해외어학연수 과정(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문화체험, 다양한 사내·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인사평가제도는 타사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방식으로 구축되어 있다. 평가는 직원설문조사를 통해 최적화된 역량문항을 통해 이루어지며, 문은 총 40~50개로 업무특성에 따라 4가지 패키지로 구분된다.
각 문항은 가장 잘 하는 직원과, 못하는 직원을 선택하는 Best/Worst 문항, 선택인원에 제한이 없는 Open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량등급은 각 문항별 합산점수를 기초로 하여, 개인점수 및 해당팀의 단위조직내 성과에 따라 각각 다르게 산정된다.
현대제철 인사팀은 이와 같은 평가방식을 통하여, 평가자 오류를 최소화하고 개인성과에 따른 차별화된 성과보상과 조직원간의 협력을 동시에 이끌어 내고 있다. 역량문항에는 개인의 성과측정은 물론, 팀원간의 협력정도와 인성까지 가할 수 있는 내용들이 고루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제철의 평가제도는 육성형 평가제도로 과거 실적도 중요하지만 미흡한 사항들을 개선 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직원들의 성장,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GWP 구축 및 EAP 도입을 추진 예정
심의랑 차장은 현재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경력 개발 프로그램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물론 내부적으로 매년 정기·수시 전환 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올해 현대제철 인사팀은 좋은 직장 만들기(Great Workplace)의 일환으로 직원 성과 몰입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실행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직원들의 업무수행 및 각종 개인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회사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카운셀링제도(EAP, Employee Assistance Program)를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인재 유치전략을 수립하여 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우수 경력사원 및 미래의 주역인 신입사원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상시채용시스템 가동, 인적네트워크 최대한 활용, 학계·연구계를 통한 추천, 캠퍼스 리쿠르팅, 채용 설명회, 행사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직관리 측면에서는 제철사업 추진에 따른 조직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저성과 조직이나 중복된 기능은 지속적으로 슬림화를 추진하고 성과 극대화가 필요한 부문은 조직 및 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사내공모제, 전문직제 등 다양한 제도 도입 및 개선을 통해 직원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서 회사의 성장과 함께 직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글 _ 박한식 기자 hansik@incruit.com
사진 _ 김재룡 기자
자료출처 : 인재경영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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