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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Trend
아웃플레이스먼트의 새 바람이 분다
1998년 처음 국내 시장에 들어 온 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가 만 11년이 되었다. 초기 외국계 컨설팅 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서비스가 최근 국내 컨설팅 업체 및 공공기관으로 양적인 성장을 이뤘다. 많은 기업 및 고객들에게 퇴직 이후 전직지원 컨설팅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어짐에 따라 4,5년 간 약 100% 성장을 해 왔다.
하지만 10년 이상 양적인 성장을 하면서 몇 가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컨설팅 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져 시장가격이 하락했다. 그로 인해 예전보다 풍부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못했다. 또한 컨설턴트 수의 부족도 지적된다. 컨설턴트의 역량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 분야에서의 경력이 오래된 컨설턴트가 현장에 모두 투입되기 보다 다른 영역으로 넘어가거나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현상도 발생되고 있다. 아울러 기업과 기업이 계약하는 형태의 서비스이다 보니, 실제로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 개인이 필요로 하는 것 보다 기업과 기업이 정한 서비스 안에서의 선택만이 이뤄졌다. 그로 인해, 인사담당자의 만족도보다 고객들의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고민으로 2010년 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Ouplacement Service: 이하 OPS로 표현)의 변화가 시작된다. 현재 5개 컨설팅 업체가 주도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2009년 4개사가 새로이 생겨 2010년 총 9개사가 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 그 중 2개사 (기존 1, 신규 1)만이 조직컨설팅 및 HRD 사업 분야를 가지고 있다. OPS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2개사의 사업내용을 바탕으로 살펴보겠다.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
기존의 서비스는 프로젝트별 교육 일정 내에서 고객의 선택에 따라 교육을 받고, 담당 컨설턴트와의 상담으로 고객별 차별화를 뒀다. 때문에 고객에 따라 특화되어야 하는 교육 제공이 어려웠으며, 담당 컨설턴트가 모든 과정을 감당해야 했다. 이제는 전직지원센터에 등록하게 된 고객들은 본인에게 필요한 교육을 선택하여 전체 프로그램을 디자인하며, 담당 컨설턴트 역량 외 주제에 대한 컨설팅이 필요하면 그 분야 전문 컨설턴트에게 컨설팅이 가능하다. 즉, 컨설턴트는 본인 전문 분야에 대한 컨설팅만을 하게 된다.
[Dual 전문가의 지원]
기존에 1명의 고객에게 1명의 컨설턴트가 연결되었다면, 이제는 1명의 고객에게 2명의 전문가(1명의 컨설턴트, 1명의 코디네이터)가 지원한다. 컨설턴트는 고객의 경력전환 전반에 대한 상담, 정보제공, 성공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코디네이터는 고객별 설계된 프로그램이 컨설턴트와 단계별 진행이 잘 이뤄지는지의 모니터링과 고객 마케팅에 대한 책임이 있다. 이전에 비해, 컨설턴트와 코디네이터가 서로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2명의 전문가로 다양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고객이 경력전환에 성공할 때까지]
현재 진행되는 OPS 기간을 보면 1개월~3개월 사이이다. OPS를 받는 고객의 연령대가 주로 40~50대인 것을 감안하면 경력전환을 성공하기에는 매우 짧은 기간이다. 대부분의 컨설팅 업체가 사후관리라는 것으로 이 부분을 해소하지만, 40~50대 남성이 공식적인 서비스 기간 종료 이후에도 요청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성과를 볼 수 있는 시점이 오히려 3개월~6개월 시점이다. 좀 더 장기간 고객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면, 고객들이 원하는 자리에 더욱 빨리 갈 수 있는 상황이 된다. 고객이 초기 설정된 목표가 이루어질 때까지 처음과 다름없는 서비스가 진행되며, 방법론에 대한 전달 뿐 아닌 실행 부분에서의 지원이 강력해진다.
[OPS의 근본적인 해결: EAP]
현재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라고 하면, 기업과 기업이 계약하여 진행하는 사내 고용자지원프로그램이다. 계약의 주체가 이러하다 보니 이직관련 상담, 부부상담, 재무상담 등 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내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계약의 주체를 바꿔 고용자 개인이 비용을 지불하여 이용하는 서비스로의 전환이다. 약정기간 동안 매월 일정의 금액을 내고 경력전환·개발, 노무· 법률, 심리상담, 재무·은퇴, 리더십, 기타 서비스 등을 이용한다는 내용이다. 현대인들에게 ‘일’이라는 것이 인간의 기본 욕구와 밀접해지면서 경력개발이라는 끊임없는 문제를 해소해 줄 통로가 될 것이다.
이상은 2010년부터 변화 될 OPS(Outplacement Service)에 대한 방향이었다. 이러한 방향성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고객에 대한 컨설팅 업체와 컨설턴트의 태도(attitude)일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일(Career)’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서비스이기에 고객 입장에서의 열정적인 서비스가 사업 성공의 포인트 일 것이다.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방법론만의 전달이 아닌, 심리적인 어려움으로 무언가를 실행하기 어려운 그들에게 자신감과 전략을 불어넣어 움직이게 할 수 있다면, 고객과 컨설턴트 모두 Win-Win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출처 : 인재경영 201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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