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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CEO
세계 최고의 인재가 되는 것이 기업성장의 최우선 과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벤처산업은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벤처산업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머슴살이로는 결코 성공을 만들어 낼 수 없다. 따라서 독자적인 노선으로 글로벌한 마케팅 채널을 구축하고 함께 뛰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벤처 1세대 주성엔지니어링의 황철주 회장의 말이다.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전자를 거쳐 네덜란드계 기업 ASM에서 반도체 장비 영업지원 업무를 맡았던 황 회장은 1993년 ASM이 한국에서 철수하자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해 반도체 장비 산업에 뛰어들었다. 그에게서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주성엔지니어링의 성공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반도체 장비 부문 세계 1위, 주성의 큰 경쟁력은 독보적인 기술력]
지난 2월 22일,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제7대 신임 벤처기업협회장에 뽑혔다. 황 신임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앞으로 국내 벤처기업이 세계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명품을 더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벤처기업협회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평소 벤처산업이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담보하는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마케팅채널을 확보해야 되고 이를 위해서 벤처기업 각자의 마케팅 채널에 의존하지 말고 서로 힘을 합쳐 선단식 마케팅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제 더 이상 대기업의 머슴기업으로는 대기업이 될 수 없음을 명심하고 창조적인 기술로 세계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대기업에 맞서 국내 중소 벤처기업 역할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평소 지론도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없이는 지금 세계에서 명성을 떨치는 한국 대기업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황철주 회장이 경영하는 주성엔지니어링(이하 주성)은 1995년 설립해 90년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급속한 성장 속에서 외산 장비가 주를 이루던 국내시장에 한국의 자존심을 걸고 높은 기술장벽에 도전하며 끊임없이 발전해 온 국내 대표 종합장비 기업이다. 전 공정 반도체 장비에서 출발해 대면적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발전장비로의 성공적인 다각화를 이뤄 온 주성은 연관된 사업영역에서 신규 제품 확보에 주력하며 LED·OLED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세계적인 장비기업으로의 전략적 도약을 이뤄왔다.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 주성은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SDCVD와 함께 HDPCVD, Dry Etcher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 현재 국내 및 해외 주요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LCD용 PECVD의 국내 유일 생산업체로서 2002년 국내 최초로 PECVD의 개발 및 양산·공급에 성공 그리고 2005년 세계 최초로 8세대 장비를 개발하면서 핵심공정 제품의 국산화라는 성과 외에 다시 한번 세계 선두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태양광 장비의 경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효율 및 최저의 Cost/Watt 달성과 함께 결정형 태양전지 장치 양산 검증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성과를 보여주며 더욱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 회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모든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온 주성은 올해 태양전지 분야 시장 선점과 LED 및 신규 장비 시장 진출 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면서 “지난해 중국에 설립한 합작사 JONE PV가 업계 최고 수준 효율과 원가절감을 실현한 태양전지 양산을 시작하는 등 사업의 큰 기틀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해외 시장에서 그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며 세계적인 태양전지 장비 업체로 부상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ED 등 신규 사업부분에 대한 전망도 아주 긍정적이다. ‘고품질 백색 LED 양산용 MOCVD 개발 사업자 선정’에 이어 올해 주성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MOCVD 장비가 양산 라인에 적용되며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자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주성은 설립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황 회장은 주성의 성공 노하우에 대해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은 독보적인 기술력”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주성은 1995년 설립 이래 등록된 특허가 1,500여건에 달하는데, 직원 1인당 3.1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지금도 시장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차별화된 기술력이라는 신념으로 해마다 매출의 10~2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오늘날 주성의 빠른 성장에 대한 큰 밑거름은, 경쟁사에 비해 짧은 개발기간과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는 기술력 축척에 있다. 우리가 보유한 일련의 기술적 연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장을 미리 내다보며 준비하는 노력이 성공의 디딤돌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 경쟁력의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가 되길 바라며]
황 회장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 철학으로 ‘우선순위론’과 ‘신뢰’를 가장 먼저 꼽는다.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기업을 운영하며 그가 중요하게 생각한 우선순위는 기술력과 마케팅 그리고 조직관리를 통한 인재의 힘이며, 더불어 많은 사람을 이끌고 조직을 운영해 나가야 하는 기업의 상징인 CEO는 그에 맞는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오랜 신념이다.
이 중 인재육성이라는 목표를 위한 과감한 투자는 계획적인 실행과 추진력으로 국내 기업 CEO 중 단연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업의 핵심자원인 직원들이 세계 최고의 인재가 되는 것이 기업성장의 최우선 과제라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도입, 핵심 사업에 맞는 전략적인 인력조직 구축, 스톡옵션과 성과급제도, 최고승진연한 실행 등으로 개개인의 능력의 키워가는데 부족함이 없는 조직으로 주성엔지니어링을 만들어 가고 있다.
더불어 2005년 50억 원의 사재를 출연해 일운장학기술재단을 설립하며 인재 확보를 통한 사회환원활동의 꿈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다. ‘한 사람을 맡아 정성을 다해 키운다.’는 의미의 일운 (一云) 장학 재단을 통해, 그는 미래를 이끌어 나갈 과학 인재들이 마음껏 자신의 재능과 창의력을 펼쳐가며 기술 산업의 중요한 자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황 회장은 “기업의 CEO로서 개인적인 꿈은 앞으로 주성의 성장을 함께할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업조직과 복지수준을 갖추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엔지니어로의 한 사람으로서는 국가의 성장을 이어갈 과학 인재를 위한 구체적인 기반 조성이 가장 큰 의무”라며 기업운영과 인재육성에 대한 신념을 밝혔다.
그의 인재철학을 반영하듯, 주성은 벤처기업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품고 자신의 업무에 책임감을 가지며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발전할 수 있는 인재상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를 위해 해당 직무에 대한 기본역량 보유와 본인 업무에 대한 명확한 철학을 갖고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단계적인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마지막 단계인 3차 면접은 CEO가 직접 참석해 후보자의 인성적 역량을 최종 검증한다.
아울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주성의 인재상 및 해당 직무 정의, 정형화된 면접단계 절차 안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요 관내 대학 및 관공서와 산학협력, 캠퍼스 리크루팅, 취업·채용 박람회에 참가하며 주성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주성은 자기 업무에 대한 명확한 철학과 주인의식을 통해 주어진 업무뿐 아니라 스스로의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1등 인재로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가장 존경 받는 한 사람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업 환경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또 항상 주어진 환경에서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일할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주성이 찾고자 하는 가장 훌륭한 인재라고 생각한다.”
[지금 젊은이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과 꿈]
젊은 시절 외국계 반도체 기업의 기술지원엔지니어로 장비 분야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황 회장. 입사 후 10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외국 제품의 핵심기술을 배우기 위해 밤낮없이 장비를 살펴보고, 고객들의 주문사항과 생산공정 변화를 빠지지 않고 점검하는 등 특유의 성실함과 집념으로 준비된 인재로의 모습을 갖춰갔다. 그 당시 그가 작성해 남긴 자료만 작은 트럭 한대분이 될 정도였으며 국내 고객사와 해외 장비 기업에서도 반도체 장비에 관한 한 국내 일인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외국 엔지니어를 능가하는 기술력을 갖추게 되었다.
황 회장은 “꿈은 성취하려고 노력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특권”이라며 “오늘의 주성은 세계가 인정하는 세계 1등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제조장치 업체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이렇듯 그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 미래형 CEO이다. 지금까지 해온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아직 더 많기 때문이다.
“주성은 끝없는 도전과 개척정신, 기술개발의 노력으로 큰 성과를 일구어 내고 있다. 주성이 걷고 있는 이 길이 이 시대의 젊은 인재들도 함께 도전하고 극복하는 미래를 향한 길이 아닐까. 지금 젊은이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과 꿈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꿈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역량이나 재능을 과소평가하지 말며, 난 할 수 있다는 힘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긍정적인 자세와 도전적인 열정으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그는 요즘과 같은 취업대란에 젊은이들이 현실에 좌절하지 말고 밝은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해 꿈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했다.
한편, 그는 자기개발에도 부지런하다. 지난해 중앙일보 JRI포럼(www.jri.joins.com)를 수료하고 제1기 원우회 회장을 맡으며 CEO들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 그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하게 인정받고 끊임없는 성장을 이어가려면 주변 산업 또한 세계 일류 기업으로 스스로를 글로벌화 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며 중앙일보 JRI포럼을 수강한 배경을 설명했다.
“JRI포럼은 기업 최고경영자와 임원, 국회의원·고위 공무원·법조인·의사 등 사회 지도층 인사 40여 명이 참여해 ‘시사와 경영’을 주제로 토론하는 연구모임이다. JRI포럼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효율적인 내부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최고경영자 및 오피니언 리더들이 JRI포럼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기 바란다.”
앞으로 주성은 국내 대표 기업에서 세계적인 장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에 모든 노력을 다해왔고 이제는 기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인프라와 문화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황 회장은 “지식은 그 효용 기간이 길어야 3년이지만, 잘 형성된 인프라와 문화는 5년 이상 그 효과가 지속될 수 있는 만큼 변화하는 세계 장비 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선도할 수 있는 기업 정신을 전 직원이 공유해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확고한 목표의식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성의 기술력과 기업 경쟁력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간다면 더욱 강한 글로벌 NO1의 주성으로 끊임없는 성장을 이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료출처 : 인재경영 201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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