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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인재양성소를 만들겠다
한종국 하이마트 지원담당 상무
하이마트는 시장점유율 1위의 국내 대표 전자제품 전문점으로서 두 자리수 성장을 지속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하이마트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시점에 와 있다. 이에 따라 급변하는 전자유통 시장환경 속에서 하이마트는 적합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디지털 유통전문가’를 육성해 ‘비전 2020’를 달성할 초석을 마련하는 일이 최대 현안으로 떠 올랐다. 한종국 지원담당 상무를 만나 하이마트의 주요 HR 제도 및 현안 이슈에 대해 알아봤다.
[유통업에 대한 이해와 열정, 적성을 매우 중요하게 살펴]
현재 하이마트 인사팀은 수년 간 시행해 온 ‘역량 중심 채용시스템’을 기반으로 주요 10개 전문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인력의 안정적인 확보와 조기 유통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자유통업종의 특수성을 고려한 ‘인성·직무·적성검사’를 자체 개발해 적합한 맞춤식 선발을 지향하고 있다. 더불어 선발된 인재를 디지털 유통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수년간 현장 적용을 통해 업그레이드 한 세일즈 스킬, CS 교육, HI-SPEC 과정, 세일즈 마스터, 친절 마스터 제도 등을 활용해 단계별·분야별 개개인의 능력을 개발, 성과로 연계시키도록 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도전정신과 열정을 가진 진취적 인재와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전인적 인재를 지향한다. 구체적으로는 ‘혁신, 프로정신, 고객지향, 주인의식’을 4대 인재상으로 정의하고 채용과 육성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종국 지원담당 상무는 “지원자의 채용선발 시, 일반적인 스펙보다는 유통업에 대한 이해와 열정, 그리고 적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이를 위해 채용 프로세스 전 과정에 걸쳐 역량과 유통업에 대한 적합도를 다양한 평가 Tool로 검증한다”고 설명했다.
신입사원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인적성 검사 및 PT, 면접 전형 단계를 거친다. 첫 관문인 서류전형부터 일반적인 스펙보다 자기소개를 중점적으로 검토해 하이마트가 중요시하는 핵심역량과 유통업에 대한 관심도를 판별한다. 두 번째 단계인 인적성 검사에서는 하이마트의 6대 핵심역량(고객지향, 주인의식, 상품지식, 성실성, 업무추진력, 팀워크)에 적합한 인재인지, 유통업에 대한 직무적성이 높은지를 검증한다. 특히 2010년부터 자체 개발한 인적성 검사시스템(HIAT- Himart Aptitude Test)을 활용해 인성과 직무적성, 직무능력 등 3가지 영역을 평가한다. 인성부분은 고객지향 마인드와 성실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팀워크의의 4가지 항목에 가중치를 둔다.
1차 실무진 면접에서는 역량평가 면접기법을 통해 지원자의 기본적인 자질과 역량, 팀워크 등을 보고 프리젠테이션 발표로 상식과 논리적인 사고 등을 부가적으로 평가한다. 최종면접은 CEO가 직접 주관해 인재상에 적합한 인성과 자질을 최종적으로 판단한다.
[전국 10개 전문대학과 산학협력 체결해 맞춤식 조기 교육을 실시]
한편, 하이마트는 실제로 단기간의 면접만으로 적합한 인재를 선별하기 어렵다고 판단, 사전채용 단계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재학 중인 학생들이 기업에 대해서 미리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고, 기업은 조기에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는 상호 탐색의 기회를 마련한 것. 이에 따라 2010년부터 전국 10개 전문대학과 유통업에 적합한 인재에 대한 맞춤식 조기 교육을 실시하는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하이마트의 산학협력은 전문대학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간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은 전자유통에 대한 전략소개와 비전 제시, 그리고 서비스 마케팅, 매장실무 등 기본적인 소양교육을 통해 유통전문가로서의 기본기를 다지도록 하고, 방학기간 중 4주간의 실무실습을 통해 전자유통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돕고 있다. 이러한 1년 간의 교육기간을 우수하게 수료한 학생들은 별도의 채용과정을 거쳐 하이마트 정직원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앞으로 하이마트는 4년제 대학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매년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생들 대상으로 명예홍보대사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유통업에 대한 소개와 비전을 제시하고 보다 우수한 인재가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점장 직무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가동]
이와 함께 하이마트 우수인재 육성은 인재의 ‘선발’부터 시작된다. 한종국 지원담당 상무는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유통업에 대한 열정과 적합도가 있는 인재를 먼저 선발해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하이마트의 핵심인재군은 ‘지점장’이다. 전국 300여 지점은 조직 내 하나의 작은 기업으로 볼 수 있다. 이를 경영하는 지점장은 직원관리에서부터 매출, 판촉, 재고, 상권관리 등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도맡아 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수한 지점장 인력의 양성을 위해 사원부터 과장급까지 지점장 직무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가동하고 있다. 입사초기부터 지점장 직무능력 배양의 기초가 시작되는데, 현장 OJT와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교육 등 하이마트의 핵심역량 및 직무능력 향상 교육을 시행한다. 대리로 진급 후에는 하이캡(HI-CAP)이라는 실전 프로젝트와 연구활동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운다. 그리고 사내 주요현안에 대한 주제별 분석과 대안을 수립하는 연구를 시행하고 CEO 앞에서 최종발표를 한다. 하이캡은 개인의 역량향상은 물론 조직으로서도 문제해결의 다양한 참여와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로도 활용된다.
지점장 발령을 앞둔 대리-과장급 인력과 현장 출신의 우수인력에게는 ‘지점장사관학교’ 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더로서의 역할, 직원관리, 상품, 마케팅, 판촉 등의 직접적인 지점 실무 교육을 실시, 언제라도 영업 현장에 투입될 준비를 한다. 기존 지점장 인력은 연도별로 주제를 선정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시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초심의 열정을 되살리고,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실미도 해병극기훈련’을 성공리에 마치기도 했다.
아울러, ‘유통혁신리더과정’을 신설해 본사 팀장 및 우수 지점장들을 대상으로 향후 조직의 중요 직책을 수행하거나 임원승격을 통해 개인의 역량과 리더십을 극대화하고 조직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수행하거나 임원승격을 통해 개인의 역량과 리더십을 극대화하고 조직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는 핵심인재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현장직원은 최고의 세일즈 전문가 육성을 위해 ‘SALES-CHAMPION’ 양성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하이마트는 전자유통업계를 넘어 국내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해 더욱 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경력개발의 핵심 또한 ‘현장’에 있다. 하이마트의 본사 및 지역 사업부 스텝부서는 모두 현장을 지원하는데 존재 의의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영 현안의 문제와 답을 모두 현장에서 찾고 현장에서 빠르게 판단하는 것이 하이마트의 대표적인 기업문화이다. 이 때문에 현장과 스탭 간의 순환 근무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고위직책으로의 승격에도 필수 조건이 된다.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는 제너럴리스트는 물론, 전문분야 구성원(스페셜리스트) 역시 현장 경험을 갖도록 배치하는 인사정책은 하이마트의 경쟁력 즉 현장&스피드경영, 개인업무 역량 등을 강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새로운 10년 위해 조직에 열정과 초심을 불어 넣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
한편,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하이마트는 ‘웃으며 삽시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창사 이래로 지속되어 온 하이마트의 정신적 지주이자 GWP의 핵심이다. 창사 당시 IMF로 어려워진 환경에서 우리 국민들이 희망을 잃지 말고 살아가자는 취지로 시작했던 이 캠페인은 사내 펀경영으로도 매해 특색을 달리하며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 하루 일과와 모든 회의, 행사는 큰 박수와 함성(박장대소)로 시작해 박장대소로 끝난다.
2002년부터는 금연, 절주로 대표되는 ‘건강한 일터, 행복한 가정’ 캠페인은 직원은 물론 직원 가정에서도 환영받았다. 또한 하이팅체조와 행복구호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매일 아침 신나는 음악에 맞춰 즐겁게 춤을 추는 하이마트만의 독특한 하이팅체조와 전 임직원이 ‘나는 기분이 좋다. 나는 건강하다. 나는 잘 할 수 있다’라는 행복구호를 외치고 나서야 하루 업무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 또한 직원이 먼저 행복해야 고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최근에는 유통업체 특성상 쉽지 않는 결정이었으나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넥타이를 매지 않는 자율복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내 동호회(DSLR, 등산, 운동 등 70여 동호회 운영)를 적극 지원하는 등 GWP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마트는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한종국 지원담당 상무는 “지난 10년 간의 성공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면서 “창립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립 초기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했던 열정, 조직에 대한 로열티, 한번 해 보자는 자신감,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도전정신으로 ‘비전 2020’을 실현해야 하다는 게 그의 설명. 이 때문에 조직에 열정과 초심을 불어 넣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그는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리더십 스타일의 조화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일사분란하고 응집력이 강한 리더십이 필요했다면 이제 구성원 개인의 창의와 다양성을 조화시켜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학습동아리 운영, 독서 아카데미, 소그룹별 또는 메신저, 전담자간 커뮤니티 형성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전자제품 전문점이라는 카테고리 킬러로서 블루오션을 개척해 왔으나 이제는 그 경쟁이 너무 치열해 레드오션이 된지 오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자사 유통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Big3로 재편된 할인점의 공세, 온라인 시장의 성장 등 매우 치열하다. 이러한 경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한 조직, 강한 정신력, 도전정신으로의 무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러한 일환으로써 하이마트는 각 상권별로 치밀한 분석과 최선의 대응전략을 도출하는 케이스 스터디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점장 이상 전체 팀장 및 임원 등 간부급 임직원들의 실미도 해병대캠프 체험을 진행하고, 앞으로 이 프로그램은 판매실장 이하 전 직원에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종국 지원담당 상무는 유통은 쉽게 모방할 수 있는 하드웨어적인 물리적 지원보다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사람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만의 차별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열정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유통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장기적으로 유통MBA와 유통대학을 운영하고 하이마트 조직에 맞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적용해 조직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토대를 굳건히 할 예정이다. 더불어 GWP를 통해 하이마트가 신명나게 일할 수 있고 누구나 일하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유통인재양성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자료출처 : 인재경영 201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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