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취업시장에는 큰 파장이 일었다. 공공기관 130곳이 'NCS 기반 채용'으로 올해 3천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밝힌 것.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채용 시대가 열리게 됐다. NCS기반 능력중심 채용이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을 기반으로 한 평가도구를 활용한 인재 채용방식이다. 즉, 스펙보다는 업무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하겠다는 채용 제도다. NCS채용에서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에 맞춘 취업방법이 중요하다.
◆ NCS채용 준비, 이렇게 해보자
1. 이력서
▲신상정보=기존 입사지원서에는 학력, 몸무게, 가족사항 , 신장, 성격의 장단점 등 직무와는 무관한 것들까지 기재해야 했으나, NCS 기반 채용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전면 축소됐다.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건 오직 직무 관련 정보다.
▲학점, 어학점수 및 자격증=취득한 자격증이나 어학점수가 지원하는 분야의 직무 수행과 부합한다면, 채용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NCS 기반 채용에서는 직무와 무관한 스펙 취득 시 이것이 채용에 이점으로 작용되지 않기 때문에 총무, 마케팅 업무지원자가 유통관리사 자격증이 있다고 기재할 필요가 없다. 만약 농산물을 취급하는 공공기관과 농협에 취업할 경우 유학·어학능력·각종 컴퓨터관련 자격증보다 농산물품질관리 자격증을 보유하는 것이 서류전형 상으로도 훨씬 유리하다.
▲자기소개서=이전에는 취업준비생들이 본인의 이력서를 인사담당자에게 어필하고자 성장과정, 지원동기 등을 부풀려서 자기소개서을 작성했다면 이제는 본인의 업무 역량이 드러나도록 서술해야 유리한 방식으로 변화하게 됐다. 즉, 진심이 통하도록 남들과는 다른 창의적인 이력서와 직무역량과는 상관없는 '글쓰기'가 아닌 직무와 관련된 인성, 성장배경, 경험 등을 서술해야 한다. 또 문제해결능력, 목표의식, 도전정신, 글로벌마인드, 커뮤니케이션 등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와 연관성이 드러나도록 작성해야 한다.
▲경력기술서(경험기술서)=경력직에 지원하는 지원자는 보통의 경력기술서 대로 작성한다. 신규 지원자는 본인이 직무와 관련,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직무관련 기타 활동에 대한 경험기술서가 포함돼야 한다. 경험 기술서는 구직을 희망하는 해당자만 작성하게 되므로 여기서 구직자들은 자신의 강점을 채용 직무와 관련된 것 뿐 아니라, 학교와 기타 직업훈련 과정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들로 어필할 수 있다.
2. 면접준비
면접전형에서도 "직장상사가 이유 없이 괴롭힌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결혼은 언제쯤 하고 싶은가?" 등과 같은 직무와 무관한 질문은 빠지게 된다. 대신 NCS 기반 면접문항은 직무능력과 관련한 경험, 업무수행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 특정 직무 주제에 대한 의견 등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직무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이해도와 업무 이해도가 높아야 할 뿐만 아니라, 올바른 직업윤리관과 소통능력, 업무자세, 사회관을 위한 인문학적 소양 또한 중요하다.
< 이은미 인크루트 취업학교 컨설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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