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면접 후기, 합격 후기입니다.
합격 후기는 여기 올리면 칼 맞을 듯도 싶지만,
예전에 면접 후기 썼을 때, 어떤 분이 합격하면 면접후기 다시 올려달라구 하셔서
본의 아니게 합격 후기랑 같이 올리게 되었네요
암튼, 제 후기를 읽고 결과가 좋지 않으신 분들은 희망을,
면접 준비 하시는 분들은 자신감을 가지길 간절히 빕니다. ^^
11:30분까지 모여 있었는데, 막상 진행하시는 분이 들어와서 12:30분까지 휴식이라고 하네요
아무것도 한것도 없는뎅..-_-
암튼, 할 것도 없고 해서 밖에 나와 삼각김밥 하나 사먹었습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면접 들어갔다가 체할 것 같아서 아쉬워도 하나만 사먹었는데,
중간에 프리젠테이션 할 때 쯤 되니까 정말 배가 고프더라고요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서 쪽팔려서 미칠뻔 했습니다 ㅠㅠ
부디 여러분들은 두개 이상 먹고 들어가시길 강추합니다.
암튼, 그럭저럭 12:30분이 되고, 기다리고 있으니 호명하는 순서대로 나오라고 그러대요
면접은 인성, 토론(영어), 피티 3개가 있는데, 순서가 정해진게 아니라 조별로 돌아가면서 하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한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인성 면접을 봤는데..
그전에 속으로 자기소개서 외우고 있었걸랑요.. 들어가자마자 싹 다 까먹었습니다ㅠ
ㅠ
근데 운좋겠도 면접관님께서 자소는 시키지 않아서 살았습니다. ㅋㅋ
암튼, 인성면접은 거창한 것은 안묻습니다.
자소서에 나와있는 내용 중 특별한 것 위주로 준비해가시면 좋을 듯 싶네요
전 자소서에 알바한 경험 무지 많다고 했는데,
주로 무슨 알바했냐, 가장 기억에 남는 알바는 뭐냐 등등
대답은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긴장한 나머지 처음에 예상한 대로 질문이 나오지 않았다고 흐트러지시면 안됩니다.
그냥 편하게 생각나는 대로 대답하면 됩니다.
한 번 말이 입에서 나오게 되면, 그 뒤로는 자연스레 나옵니다.
면접관님들께서는 처음에 어정쩡하게 대답하면 약간 압박으로 대하고,
처음에 편하게 대답하면 계속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십니다.
아시죠? 뭐든 자신감으로 대답한다는 것!!
다음에는 토론이었습니다.
저희는 스크린쿼터제가 주제였습니다.
헉..전혀 예상치도 못한 주제였지만..
그래도 우리 팀은 아이디어를 잘 짜내서 그나마 얘기할 꺼리는 만들었습니다.
들어가서 이러쿵저러쿵 하다가 결론을 내고 마무리를 지었지요
암튼..중요한 것은 10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냐하는 것입니다.
문제 듣자마자(1~2분소요) 찬반 반으로 나누시고(1분소요)
각 파트별로 의견을 내셔야합니다.(2~4분소요)
그리고 마지막에 누가 사회자로서 의견을 수렴할 것이고,
토론내용을 어떤 식으로 끌고가서 결론을 어떻게 내야할지를 결정해야합니다(2~3분소요)
특히 마지막을 어정쩡하게 해가면 나중에 실제 토론하다보면 서로 어떻게 끝을내야할지 몰르는 불상사가 생기게 됩니다.
저희도 그럴 뻔 했지만, 막판에 잘 이끌어서 무사히 끝났지요
그리고 영어면접..
다들 한 마디도 못하신다더니.. 저만 삽질했습니다. 젠장ㅠㅠ
영어토론 주제는 번역하면 담뱃값을 올리면 흡연자들이 과연 담배를 끊을 것인가 였습니다.
처음에 누군가 동의한다고 아이 어그리(i agree~~) 하면서 운을 떼었습니다.
그나마 좀 하더군요
그리고 그 말을 받아서 또 누군가 아이 어그리(i agree~~)하면서 말을 받았습니다.
아~ 부러버~ 이렇게 생각하면서 무심코 고개를 면접관님들쪽으로 돌렸는데
순간 외국인이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씨익하고 웃더니만 저보고 한마디 하라고 하네요
미쳤지.. 내가 왜 저쪽을 쳐다봤을까..ㅠㅠ
암튼, 뭔가 말하긴 해야하는데.. 앞 사람들이 아이 어그리 했으니까
난 아이 디스어그리(i disagree~~) 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disagree란 단어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암튼, 아이 디스어그리 라고 무작정 말해놓고, 다시 무작정 이프(if)라고 말해버렸습니다.
3초후 다시 이프, 3초후 다시 이프.. ㅠㅠ
속으로 난 왜 이렇게 영어를 못할까 생각하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가
가슴속에서 나를 구해줄 수 있는 유일한 한 마디가 생각났습니다.
저는 당당하게 고개를 빳빳히 쳐들고 외국인을 쳐다보면서 말했습니다.
쏘~~~~~~리 ㅠㅠ
아.. 왜 그랬을까?
간단한 영어토론이 끝나고 개인 질문으로 들어갔습니다.
다들 정말 잘하시더군요
드디어 제 차례가 왔습니다.
뭐라뭐라 하는데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파던(pardon)? 이랬습니다. (이것도 휴게실에서 누가 가르쳐줘서..ㅠㅠ)
그러니 다시 뭐라뭐라 그랬습니다.
뭐.. 왓, 프로패셔널, 스포츠 이 세 단어가 귀에 들려왔습니다.
순간 제 머리 속의 조합...
프로패셔널 = 교수님, 스포츠 = 스포츠, 왓 = 무슨
도대체 이게 무슨말이지..?
사실 저희 학교에 스포츠 과학부란 학부가 있거든요
갑자기 그것과 연관된것처럼 느껴지대요
그래서 판단했습니다.
스포츠 교수는 무엇을 했는가.. 젠장.. 하긴 뭘 한다는 거야 ㅠㅠ
아~ 도무지 말이 안되는것 같아서 옆사람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 사람이 작은 말로 프로 축구, 프로 축구 이랬습니다.
아하~ 질문이 무슨 프로 스포츠를 좋아하느냐 였습니다.
외국인이 답답했는지 보기를 제시해주더군요 싸커? 베이스볼?
무심코 싸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무슨 팀을 좋아하느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젠장 축구 정말 싫어하는데.. 암튼, 수원 삼성이 생각났습니다.
수원 삼성, 수원 삼성, 수원 삼성을 영어로 어떻게 대답하지..
대답 못했습니다.
끝나고 생각해보니 수원 삼성은 (suwon samsung)이었습니다.ㅠㅠ
영어 면접 얘기가 길어졌군요..
암튼, 영어면접은 잘하면 가산점 5점, 못하면 본전입니다.
참고로 인성 50, 토론 20, 피티 30 입니다.
다음 피티 입니다.
어디선가 40분정도 시간준다는 얘기를 듣고 갔는데,
진행하시는 분이 10분 준답니다. 그것도 두꺼운 책자를 한 손에 쥐고.. 컥
암튼, 책 받는 순간부터 3~4분내로 문제 고르십쇼
고르는 요령은 가면 설명해줍니다.
나머지 6~7분동안 머리를 짜내야 합니다.
이것도 조 별로 가서 기다리기 때문에 조원들중 뒷번호이면 유리합니다.
피티 면접실 앞에서 기다리면서 어떻게 말할까 생각하면 되거든요
암튼, 면접관님들은 얄구진 것 싫어하십니다.
어차피 내용은 다 알고 있거든요
주어진 상황, 제한 조건, 결론 이렇게 있는데,
주어진 상황에서 이러이러한 제한 조건이 있는데, 결론 1, 2, (3) 중에 어떤결론을
선택할 것이고,
그렇게 결정한 이유를 논리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뭐.. 장황하게 쓰고 이런것은 안좋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얼마나 논리적으로 결론을 생각해냈냐.. 그것정도
암튼, 저는 기계-3 이라는 문제를 선택했습니다.
문제내용은 (아~ 이거 유출시키다가..혹시 합격했는데 다시 짤리면 책임지십쇼ㅠㅠ)
A, B, C라는 파트가 있습니다.
A파트는 설계 도면 작성, B는 그것을 받아 캐드작업, C는 다시 그것을 받아 시공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C에서 연락이 옵니다. 도면이 잘못되었다고..
그래서 A파트에서 일하는 제가 알아보니 B에서 잘못한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수정작업을 과연 이제 A파트가 할 것이냐, B파트가 할 것이냐 그것이 문제입
니다.
정말 쉽죠?
젠장 쉽긴 뭐가 쉽습니까.. 이제 제약조건 들어갑니다. ㅋㅋ
제약조건 (약간 말이 안맞지만 확실히 기억이 안나서 그러니 그건 가서 문제집보십
쇼)
1. 공사는 7일내로 완성되어야 한다
2. B에서 하면 최소 10일이상 걸린다
3. A에서 내가 하면 6일이 걸린다
4. 그것을 하는데 반나절의 시간이 걸리고, 중요한 건 우리 과장이 열라 싫어한다.
이상입니다.
암튼, 저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그만 결론을 이렇게 냈습니다.
나의 결론 : 일단 저희 부서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효율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과장님을 설득해야하는데,)
우리가 지금 안하면 나중에 과장님하고 저하고 둘이 짤린다고 설득하겠습니다.ㅠㅠ
젠장 왜 이런 결론이 나왔을까..
맘 속으로 슬퍼하며 있으니 웃으면서 자리에 앉으라고 하더군요
자리에 앉아 질문을 받았습니다.
기계과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 예, 작년(3학년) 2학기 때 들었던 열시스템 해석입니다.
그래? 왜?
- 여차여차 설명
그러면 자네가 했었던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보게..
- 젠장 기억나는거 없는뎅 ㅠㅠ(암튼 여차여차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그럭저럭 질문이 끝나고 약간의 침묵이 흐른 후,
중앙에 계신 분이 옆사람에게 난 기계쪽에 대해 잘 모르는데, 더 질문할거 있어요?
옆사람 : 고개를 흔들며.. 나도 잘 모르는뎅 ..
컥~..
암튼.. 여기가 끝이구나 하고 있는데, 핵펀치를 한대 맞았습니다.
그전에 얘기한 프로젝트와 관련지으면서..
!!우리 나라 배가 있는데 미국이 미사일로 맞출려고 한다.
그 미사일은 열추적 미사일이다.
배에서 나오는 엔진 열이 엄청난데 미사일 안맞을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젠장.. 미사일이 날라오던지 말던지 내가 그 배에 안타고 있으면 되는거지
내가 슈퍼맨도 아니고 날라오는 미사일을 막을수도 없고..
컥.. 피를 한 번 토하고.. 여차여차 설명을 했습니다.
열라 웃더군요..ㅠㅠ
이럭저럭 면접이 끝나고 나왔습니다.
이뿐 아가씨가 어여 집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면접비 만원 받고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전에 어떤 분이 글 올리셨대요.. 면접비 받아오니 친구들 고기 사주고 나니 적자라고
젠장, 친구넘들이 아니라 악맙니다.
위로주 한잔을 사주지는 못할망정 보자마자 고기먹자! 오늘은 닭갈비가 땡긴다 ㅠㅠ
암튼.. 고기 값은 같이 면접갔던 친구가 냈습니다.
다음 당구한판 치자..갔습니다.
당구가 끝났습니다. 우리 팀이 이겼습니다.
나오려고 하니 친구들이 제 얼굴을 봅니다.
젠장 면접비 받으면 봉으로 보이나 봅니다.ㅠㅠ
에고.. 하루가 뭘했는지도 모르게 후딱 지나갔네요
면접 아직 하지 않으신 분들.. 맘 편히 가지고 하세요.. 그게 젤 입니다.
제가 붙을지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삼중에서 누구든 만나길..
그럼.. 전 이만~ ^^;
아.. 같이 토론했던 ("이"자 성을 가진 다른 다섯분..) 다시 뵙길 빕니다.^^
이상 면접후기였습니다.
이제 간단하게 합격 후기 쓸께요^^;
사실 합격하면 면접 후기 외전 편으로 재밌게 쓸려고 했는뎅..
그렇게 하면 욕 바가지로 얻어먹을 것 같네요..
먼저 제 스펙공개합니다.
(학점 3.47/4.5, 토익 635,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
사실 학점도 그다지 좋지 않고, 토익은 간신히 턱걸이만 넘었습니다.
이것도 2월달 토익 성적..(삼중 최종지원서 이틀전에 발표났었죠)
다른 삼성 계열사 지원해보려고 했지만, 그 땐 토익 성적 땜시 지원못했습니다.
삼중에서 리크루팅 왔을 때도 토익성적 땜시 지원못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길이 있었는지.. 친구 아는 형이 리크루팅에 왔더군요
거기에다 토익 점수 없으면 당일날 시험치면 된다고 해서
어떻게 아디를 받아서 지원하게 되었고, 지금 좋은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4학년 들어와서 첫 취직원서.. 그리고 합격..
왠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남들은 정말 취직이 안된다고 울상 짓는데,
그다지 노력도 하지 않았으면서 덜커덕 합격한 것이 죄송스럽기도 하고..
암튼 지금 제 기분은 이렇네요 ^^;
아마 예전 면접후기 때 리플 달아주신 분들이 너무 고마운 말들을 많이 해줘서
결과가 좋았나봅니다.
고마워용~~
마지막으로 면접관해 .. 한마디!
1. 자신감
당연한 얘기지만, 막상 면접관님들앞에 앉으면 가지기가 힘들죠
면접관님들 앞에서 자신감을 가지려면 자기자신에 대해 먼저 자신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스펙, 지식정도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성실히 살아왔고, 남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가졌는지를 먼저 알고
거기에 대해 면접관님이 아닌 누구에게라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글을 읽어 본 것 같군요
면접 때 울었다고.. 자기가 그동안 살아온 삶이 힘들어서 면접 볼 때 얘기하면서 울었다고..
사실 저도 삶이 평탄치만은 못했네요
학창시절 기억남는 건 학비와 용돈을 위해 이것저것 알바하던 것 밖엔 없네요
근데.. 전 힘들긴 하지만 나름대로 그 생활을 즐겨서 그런지
항상 남들보다 사회경험이 많다고 자부하고 있었고,
그래서 면접 때도 면접관님들께 떳떳히 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암튼..
기졸업자, 8월졸업자.. 그리고 내년 졸업자..모두들..
맘이 조급해지고,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자신에 대해 먼저 뒤돌아보세요
그러면 자신에게 힘을 주는 여러가지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2. 외모(복장)
외모는 사람처럼 생기면 됩니다.
헤어 스타일 등은 발라당 까지게만 안보이면 됩니다.
누가 면접볼 때 머리에 왁스 처바르고, 누런색으로 염색해 오는 걸 좋아하겠습니까
그리고 이마가 드러나게 해야 한다.. 별 값어치 안합니다.
구두는.. 광내고 가십쇼
면접 때 보니까 모두들 정장차림인데 구두는 먼지가 많이 쌓여있더군요
전 구두가 2년 전에 산거라서 좀 헐었거든요
친구가 그거 신고 가면 떨어진다고 했는데,
새로 살 돈이 좀 부족해서
600원짜리 구두약하나 사고, 런닝 하나 찢어서 빡빡 광내고 갔습니다.
구두..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광 내십쇼 ㅋㅋ
3. 음.. 없군요 ^^;
제가 면접 때 준비한 것은 자신감.. 그리고 구두광 이것 단 두개 입니다.
정말 준비한 것 없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이안에 모든 게 다 들어있었네요..
!!신입사원의 패기 + 성실히 노력하려는 자세!!
면접 때 흔들리지 말고 이것만 보여주려고 노력하세요
가끔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아도 이 두개로 모두 답변할 수 있을 겁니다.
예전에 어떤 분에게 이런말을 들은 것 같네요
!!회사에서 신입사원에게 뭘 바라겠냐고..
경력사원도 아닌데 어차피 들어와서 다시 교육시켜야 하는데 말야
신입사원한테는 얼마나 패기있고 성실하게 회사생활에 임할수 있느냐만 본다!!
^^;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또 길어져버렸네요
할 말은 많지만 그냥 싹둑하고 끊어야겠습니다. 잠이와서..ㅠㅠ
암튼.. 취직준비 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고..
삼성중공업 합격하신 분들 정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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