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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마치고 2주간 결과 기다리면서 4킬로가 빠졌습니다. ㅡㅡ;
가장 중요하다던 인성면접을 못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떨어질 것만 같은데 혹시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포기하기가 어렵다는게 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합격하였고 그 결과 깨달은게 있습니다.

면접결과는 까봐야 안다는 거 ㅡㅡ;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것만 기억에 남는 다고들 하지만
면접은 반대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잊고싶은 것이 더 잊고 싶게 미화되서
막 생각납니다.
판단은 면접관님들이 하시는 것이니
자신 때문에 괴로워 마시길..

앞으로 면접보실분들
결과 기다리면서 하루하루가 피말릴텐데
제글보고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에 기억을 더듬어 써봅니다.^^

순서가..
토론-영어-인성-PT 이었습니다.

토론.
주제 3개중에 제비뽑기로 하나 골라서 했는데
다행히 스터디하면서 한번 토론해 보았던 주제가 나와서 안심하고 있었어요
같은 조 되신 분들도 좋아서 말할 순서도 다 정해놓고
안심하고 들어갔다가
저보고 가장 먼저 의견을 말해 보라고 하셔서 당황;
말을 주저리주저리 했더랍니다.
다음분 의견 제시 전에 면접관님 하는 말씀
"누구씨가 말을 길게 하셨는데 짧게 짧게 하는게 좋습니다."
ㅠㅠ ㅠㅠ ㅠㅠ ㅠㅠ ㅠㅠ ㅠㅠ ㅠㅠ
저 그 뒤부터 진짜 짧게
3번 정도 더 말하고 나왔습니다. ㅠㅠ

영어
외국인 카리스마 있게 생겨서 무서웠어요ㅡㅡ;
간단히 인사하고
-담배회사의 사회적 책임에 관하여 문제가 나왔어요.
-최근에 본 영화가 머냐.
"monster"ㅡㅡ;
-무슨내용이었니
"환경오염이 어쩌고 저쩌고, 괴물이 만들어져서 걔가 한리버에 사는데
애를 납치했다...잇츠 하드 투 익스플레인......2초침묵..;
애니웨이 환경을 보호하자는 교훈적이 내용이었다. ㅡㅡ;
-거기 애 아빠에 대해 설명해봐라.
헌신적이다. 송강호를 떠올리며 이것저것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할아버지랑 헷갈려서
송강호가 애 구하다가 괴물한테 죽었다........................ㅡㅡ;
다행히 면접관이 괴물 안봤나봐요 합격ㅠㅠ

인성
안내해주시는 분 설명을 머리에 되뇌이며 들어가서 의자앞에서 인사드리려고
서는 순간 자리에 앉아요- 하시는데
인사는 드려야하는데..;하는 생각에 잠깐 고민하다가 인사 꾸벅 드리고 앉았습니다.

첫질문. 학교를 6년 다니셨네요 ..ㅜㅜ
(자기소개, 지원동기 열심히 준비했는데 엉엉..ㅜㅜ)
학교생활에 대한 질문.
버스안에서 회사를 본 소감이 어땠나- 하얀 건물이 유리처럼 깨끗하고 예뻤습니다. ㅡ0ㅡ;
(아..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유치한 대답 ㅜㅜ)
커다란 각설탕 같아요! 덧붙이려다 말았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것같습니다 ㅡㅛㅡ
회사를 보고 느낀 단점 2가지 말해보겠습니까? 어..너무 오고싶었던 곳이라 단점을 아직 발견 못했습니다. ㅠㅠ
그럼 우리는 누구씨가 집중력, 관찰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순간 이건아니야 하는 생각에 아닙니다! 크게 말하고는 아무말도 ..ㅡ.ㅡ 순간 조용해 졌습니다.ㅠㅠ
바로 다음질문.ㅜㅜ
여기말고 지원한데 있어요?
뽑으면 우리회사로 올건가요
마지막 하고싶은말.-여기가 압권이었습니다. 준비한 이야기 하다가 울 뻔 했거든요..ㅜㅜ
너무 가고싶은 곳인데 잘 못본 것 같아서 속이상한 나머지ㅡㅡ;
울먹울먹 끝까지 말씀드리고 감사합니다.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이것 때문에 떨어진 줄 알았어요.

안내하시는 분, 대기자들 한테 우는 거 들키면 챙피하니까 고개숙이고 지나가려 했는데 어땠냐고 물어보셔서 고개 들었더니 ..;;;;;;;;;;;;;;;;;;;;;;;;;;;;;;;;;;;;
아아 챙피해요 ㅠㅠ
대기실 들어갔더니 ...이야기 나눴던 분들이 보시면서 누구씨 왜 우세요.
ㅜㅜ
아 쪽팔려 ㅠㅠ

PT
30분 정도 시간이 남았기에 정신을 잡고
pt로 만회하자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발표했습니다.
발표내용에 관한 질문은 없으셨습니다.
유리에 관한 질문 하셨고, 인성용 질문 몇가지 주셨어요.

다끝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면접비를 받고 나왔습니다.

나갈때가 되니까 오후면접 대기자분들이 긴장된 얼굴로 앉아있더군요.
후후..
남의 일 같지 않았습니다. ㅡㅡ;

어쨌든 ..
대략 양 목소리 내고 나왔던 인성면접과.
요접없이 틀린 대답을 하고 나온 영어면접.
말 길게 한다고 지적받은 토론 면접..
잠못이루고
발표날에는 확인버튼을 클릭하지 못해 10분을 망설이다가
확인했는데
합격이네요..ㅜㅜ
아 너무 기쁩니다.

중요한 것은 다들 아시겠지만.
자신감, 회사에 대한 열정, 떨리거나 당황할 만한 상황에도 웃을 줄 아는 센스, 솔직함
인것 같습니다.

다들 힘내십시오.
취업 준비하는 우리 모두가 꽃봉오리 입니다.



출처 : 취업커뮤니티‘취업뽀개기’( //cafe.daum.net/breakjo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