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있어서 지금에서야 후기 남깁니다.
면접은 몇번 있었지만.
아마 처음으로 면접후기를 적는거 같습니다.
잘했나 못했나를 떠나서 유쾌한 하루를 보낸것 같습니다.
뭔가 그동안 면접공포로 인한 트라우마가 재거되었다고 할까..
새벽잠이 없어서 일찍 일어나는데..
어차피 도서관에 있을 시간이라 일찍 갔습니다.
(아..청년백수. 몇몇분 공감할꺼라..)
다들 쟁쟁한 분들이 나오셨더군요.
인물들은 하나같이 선남선녀들이여서
전 우선 외모 스펙에서 밀리고,
말씀도 워낙 잘하셔서.. 배우고 또 배우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사막에서 숲을 보는 분.. 크.. 감동)
대림역 4번출구로 나와서 10번 혹은 11번을 타고 5분정도면 도착하는 거리
지하1층 대기소는 옐로우톤의 페인팅과 벽에는 제품 전시물 그리고 테이블 5개
오른쪽 선반위에는 독서경영을 위한 책자. 선반 아래는 명찰과 면접비를 담는 바구니
그 옆에 컴퓨터 그 아래는 앤디워홀의 마릴린 작품. 그 오른쪽에는 다과실이 있었습니다.
아담하고, 유리벽으로 식사하는 사람들까지 볼 수 있는 아늑한 공간에 정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낯익은 얼굴들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니 반가울 일은 아니군요^^;;
전 홍보팀 지원.
팀이 두팀가량으로 나뉘어 면접을 미리보시고, 필기를 함께 보거나
필기를 마치고 면접을 보는 경우로 나누어졌습니다.
우선 제가 속한 조는 필기시험이 주어졌습니다.
[애경산업(주) 25주년 행사 대표이사님 연설문. 작성이 발제 되었습니다.]
모두가 홍보기사를 적을 거라 예상을 했기 때문에.
ㅎㅎ 모두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저만 그랬나요?;;
11시10분에서 11시 50분까지 40분 가량의 시간이 주어졌고,
우리는 열심히 적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종이한장만 더.. 주실수있나요?!" 하며
모두가 열심히 작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면접시간
2층 면접실에서 두분의 면접관님이 앉아 계셨습니다.
처음에 너무 경직되어있다가. 두분다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편안하게 하고 싶은 말은 다한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를 기본으로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견해 "삼성 이건희회장 복귀에 대한 생각"
그리고 개별 커리어에 대한 질문.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면접후기는 처음 적어보는 거라서
절절히 정보가 제공되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테디베어 이미지의 김동수대리님은
저와 친한 바이더웨이에 일하는 형님처럼 느껴졌습니다.;;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노력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혹시 인연이 닿지 않아도
지인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ㅋ
그냥 요즘 이런 생각합니다.
면접을 봐도 낙방, 스타일과 멘트를 바꿔봐도 낙방.
그렇게 몇 차례.. ㅠ_ㅠ
곰곰히 생각해보니.. 기업문화가 자신과 맞지 않는게 아닌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다시 생각했습니다.
"내가 기업을 선택하는 거다!"
그냥 원래 스타일로 하자. 원래 스타일을 받아줄 수 있는 기업이라면
나하고 코드가 맞는 것이고, 주눅들지 않고 생각을 펼치며 하고싶은 일을 열심히
할 것이다. 코드가 다르다면 어떻게 우연찮게 들어가게 되어도 결국엔 적응하지 못해서
힘들게 스트레스 받으며 불평불만하다가 이직 혹은 퇴사하거나,
행여 신입사원때 겁없이 덜컥 결혼해서
가족부양을 위해 어쩔수 없이 매여있게 되는.. 그런 상황... 생각하면.. 소카소카(필리핀 말로 "토"라고 합니다).. ㅋ;;
같은 사람이어도..
어떤 분은 "저녀석 활기차고 힘이 넘쳐!"
또 어떤 분은 "저녀석 너무 나서서 조직생활 못하겠네.."
면접관님의 성향에 따라서도 천차만별.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것이죠.
상당히 운도 작용한다는 거.
각설하고
제가 하고싶은 말은. 원래 스타일 대로. 소신있게. 그렇게 살자구요.
그러다 보면 인연이 맞는 회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잘 안풀린다고, 넘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지 마시고,
혼자가 아니잖아요.. ㅋㅋㅋ(좋은 일은 아니지만서도..;;;ㅋ)
함께 힘냅시다~
화이팅!
아. 참. 동네분 계셨는데. 얘기도 많이 못해서 아쉽네요.
다른 상황이였음 전화번호라도 물어봤을 텐데.
암튼,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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