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서울 중위권 대학 졸업/ 비상경/ 학점4.0/ 토익 800 중반/ 나이 29 (졸업 2008.8) ㅡ.ㅡ
자격증 금융은 증투상 하나.... 인턴 有 , 봉사 有
1. 서류
메리츠화재 자소서 정말 중요합니다. 자신의 희망직무와 연계해서 구체적으로 쓰시기 바랍니다.
2. 1차면접
연수원에서 봤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한번씩하고 한명씩 단상 위로 올라가서 pt를 합니다. 준비시간없고
즉흥적으로 합니다. 주제주고 바로 단상 올라가서 하는 식입니다. 주제들을 적어보면..
'영업소 지점장으로 첫 발령받고 취임사'
'지점에 수익률이 안좋게 나왔는데 지점 식구들 모아놓고 연설'
흠.... 또 다른 것들이 있었는데 생각이 잘..... ㅡ.ㅡ
팁을 가르쳐 드리자면... 무조건 튀어야 합니다.(특히 영업관리직이라면) 면접장을 본인이 휘어잡아야 합니다. ^^
그 전제조건으로 일단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절대 떨거나 얼어서는 안됩니다. 뭐 어려운거 물어보실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재치있게 답변하세요... 실 예로 저한테 조금 전문적인 질문을 하셨는데 그때 저는 "전공이 비상경이라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렸지요... 물론 조금 웃기게 말하는게 포인트지만...여하튼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면접관 여러명이서 어이없다는 식으로
웃기 시작하시더라구요... 그다음부터 제가 하는 말에는 무조건 웃으시면서 좋아해주셨습니다. 당연 합격예감했구요.
3. 2차면접
저는 마지막 임원면접만 10번 넘게 떨어진 사람입니다. ㅡ.ㅡ
정말 임원면접만은 제가 아무리 웃길려고 애를 써도 받아주시지 않더군요.
이번 메리츠화재 임원면접 끝났을 때 100% 불합격을 예감하였습니다. 제가 그래도 면접 경력이 여러 번있는데
이번 면접은 제가 면접관이라도 저처럼 대답하면 떨어뜨릴 것 같았기 때문이죠. ㅡ.ㅡ
처음 면접장 가자마자 자기소개 합니다. 그 다음 빠르게 자신의 강점3개, 약점3개 말하라고 하십니다.
저는 강점만 3개 말하고 약점은 도무지 생각이 안나더군요.( 다른 분들은 다들 잘 말하심)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싶어서
"입사하고 난 후에 부족한 부분 채우겠습니다."라고 말씀 드렸더니, 면접관께서 그렇게 답변하면 면접 점수가 상당히 나쁘게
나올거라고 조용히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그래도 모르는 거 어쩝니까...또 "입사 후에 고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아직
자신에 대한 파악이 안되어있군... 하시면서 넘어가시더라구요... 이때부터 아~ 떨어졌다. 이왕 떨어질 거 할 말 다하고 나가자란
생각을 가지게 되었죠. ^^ 다시 제 차례가 왔을 때 면접관님께서 "xxx씨는 학점도 좋고 잘놀고, 주위에 시기하는 사람들이 많겠어요.
적들이 많을것 같아요."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씀하시더군요. 평소같으면 당황해서 어리버리했겠지만 떨어졌다고 생각하니 별로
당황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제 답변이...지금 생각해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 아 면접관님, 제가 그럴줄 알고 사람들 앞에서 일부러 실수를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걸 뜯어먹으려고 막 달려듭니다. 이런식으로 하여 제 주위에는 적보다 아군이 많습니다."
면접관님들 아예 쳐다도 안보시고 다른 분들 말씀하실 때는 종이에 연필로 메모하시던데, 저때는 그냥 이력서만 휙휙 넘기시고..
그리고 다른 분들한테는 웃으면서 말씀도 하시던데 저한테는 눈길도 안보내주시고..ㅠㅠ 그것도 끝날때까지...
이정도 상황이라면 어떻게 합격을 예감하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뜻밖에 합격전화가 왔죠....아주 놀라웠습니다.
그동안 임원면접을 보면서 별의 별 방법을 다 써봤습니다. 방긋방긋 웃으면서 착한척 말하기, 씩씩하게 터프하게 말하기,
뿔테쓰고 가기, 렌즈끼고 가기, 무테쓰고 가기, 머리 내리고 가기, 머리 올리고 가기 등등
결론은 다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당연 떨어질거라 생각했던 메리츠화재 됐습니다.
메리츠화재 임직원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취업은 운이라는데 정말 그 말이 맞는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좌절하지 마시고 분명 계속 노력하다보면 자기에게 맞는 기업이 분명 꼭 하나 나올 겁니다.
저는 계속 임원면접에서 떨어지다가 결국에는 더 좋은 곳으로 가게 되었네요.
2010년,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행운이 가득하기 바랍니다.
참고로 자소서는 아직 취업못한 제 친구 주기로 했으니 요청은 하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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