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전날 저녁 10시 40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최종확인을 위해 현대자동차 채용사이트에 룰루랄라 로그인한 저는
OTL.....
제출해야할 서류를 학교에 두고 왔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즉시 야밤에 샤워를 하고 양복을 챙겨 택시타고 학교로 출동하였습니다.
주민등록초본도 준비를 안해놔서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출력하고
아직 촉촉한 머리로 부랴부랴 잠자리에 들었죠.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QTL....
머리는 여기저기 눌리고 수염은 보기 좋게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ㅠㅠ
왁스로 대충 손질하고 6시50분에 학교를 나와 지하철타고 양재역에 내렸습니다.
7번출구로 나와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는데 5분이 지나도 현대차라고 쓰인 건물은 보이지 않고
집결시간은 다가오고 .. 똥줄이 타들어가는 느낌으로 인근 주민으로 보이는 아저씨께 물었습니다.
"실례합니다. 현대자동차 본사가 어디죠? :D"
"... 버스타고 3정거장은 가야 되는데-┏"
그때 시간이 7시 45분이었죠. 택시를 잡아야겠다는 신념으로 도로변을 따라 달렸습니다.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빈택시가 없더군요 -_-;;
다행히 하나 잡고 "아저씨 현대차 본사로 ㄱㄱ" 외친 시간이 7시 48분이었습니다.
아저씨도 저의 똥줄타는 냄새를 맡으셨는지 신호 무시하고 달려주시더군요. 아저씨 감사 ㅠㅠ
정장입고 그렇게 뛴 건 처음인 것 같네요. 2층 대강당 도착하니 7시 54분. 안내하시는 분께서
이미 설명을 시작하고 계시더군요. 이름표를 받고 지정된 좌석에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면접...
임원면접, 실무면접, 영어면접이 랜덤하게 돌아갑니다. 저같은 경우는 대진표가 아주 좋게도
임원>실무>영어 순이었고 2번째로 임원 면접을 봤습니다.
임원면접은 6명이 계시구요 그 중 2명은 나이가 젊어보였습니다(아무래도 실무진인듯).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건 임원분들 인상이 정말 좋습니다.
아주 편하게 해주시고 웃어주세요. (한화보다 100배 좋음 -_-)
받았던 질문은...
1. 본인이 생각하는 창의란 무엇이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에 대해 말해보라.
2. 본인이 지원한 직무에 배치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3. 상사와 의견이 대립하게 되면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4. 본인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라.
5. 입사 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짧게 말해보라.
이 외에도 개인질문 몇개 들어왔고 저 같은 경우 "병특할 때 이직한 경험이 있는데 왜 그랬나?"라고 물어봤습니다.
자기소개서에 쓰여있는 특이사항 위주로 개인질문은 들어간 것 같구요. 30분정도 진행하고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그 다음 실무면접.. 5명인가 6명인가 갑자기 헷갈리네요. 아무튼 그정도 계셨습니다.
블라인드 면접이라 학교, 출신지역, 아버지 직업등을 이야기하면 안됩니다. 아시죠?^^
100초 스피치와는 다르게 짧은 30초짜리 자기소개를 시키고 이어서 개인별 질문합니다.
실무면접답게 공통질문은
1. 본인이 자랑하고 싶은 혹은 물어보지 않아서 얘기하지 못한 것 있으면 얘기해보라
2. IQS(초기품질지수)와 VDS에 대해 아는대로 이야기해보라.
3. 미래에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20년후, 30년후)
정도였구요,
1번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일본에서 체류한 경험 (만9년)이 있어서 일본어에 자신이 있다.
세계시장에서 앞서가는 일본의 최신기술과 동향을 남들보다 한 발 먼저 접할 수 있다 "
그리고 2번 질문은...
다들 IQS와 VDS에 대해서 공부하셨는지 열심히 설명하시더라구요. 제 차례에서 저는
"IQS와 VDS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버지는 늘 자동차는 잔고장이 없는 것이 최고다"
라고 말씀하셨던게 생각난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모르겠다고만 이야기하고 끝내면 안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생각나는 얘기 같다 붙였는데 결국 헛소리가 된듯 ㅠㅠㅠ
이야기를 다 들으시고 면접관 분께서
"다들 석사생들이시고 연구에 집중하느라 IQS나 VDS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텐데 따로 공부한건가?"
이렇게 물으시더군요. (속으로 솔직히 대답한거에 대해 안도의 숨을 쉬었다는)
실무면접에서 4분 정도는 저처럼 개인질문 하나만 받았고 나머지 2분에게 질문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래서 별로 이야기도 안하고 30분있다가 나왔습니다. 큭;
마지막 영어면접... 원어민분과 한국분 한분 계시구요.
저는 5분정도 한 것 같습니다. 길어도 10분은 안 넘더라구요. 질문은..
1. 전공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라.
2.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가 뭐냐
(저는 글래디에이터라고 했고 그랬더니 줄거리를 말해보라고 하더군요 -_-)
3. 세상에서 가장 하기 싫은 일이 뭐냐
(저는 청소부라고 했습니다. 청소부 단어가 생각안나서 빗자루질 하는 바디랭귀지 작렬. 크헉! 쪽팔리~
다행히 알아들으시고. 왜 싫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더러워서 싫다고 햇습니다 -_-;;; )
4. 회사에 오면 무슨 일을 하고 싶나?
영어면접은 그냥 편했습니다. 2문제는 예상문제였기 때문에 바로 대답이 나왔지만
역시 뜻밖의 질문이 한 두개씩 나오더군요. 이건 뭐..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임기응변!
단답형으로 대답하면 그거에 대해서 또 물고 늘어집니다. 그러니 최대한 답변을 길게 하도록 하시면
질문도 적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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