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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턴에서부터 채용되리라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그 당시 한창 뉴스에서는 '행정인턴, 청년인턴은 기업에서 이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었고, 스펙도 평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서류에 합격은 되었지만 면접에서 계속 쓴맛을 봐야했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모의 면접으로 연습이라도 하고오자'는 생각으로 면접에 갔습니다.물론 대충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편하게 임할 수 있어서 면접관들께 자신있게 나를 어필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결국 인턴에 합격되었고, 열심히 해서 상위 10%에 들어 우수인턴이 되어 서류라도 면제되어 보자는 다짐으로 6개월을 보냈습니다.자진 야근 등으로 인해 상반기 공채에 신경을 못쓰는 경우도 있었고, 좋지 못한 시선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나는 해낼거라는 무식한(?) 다짐으로 버텨왔습니다.(사실 결과가 좋았기에 다행이지, 저처럼 하시면 매우 위험합니다;;)도박이었습니다.상반기가 끝날즈음, 같이 일하던 인턴이 하나 둘 공채에 합격해 회사를 떠났고 저는 조바심이 났습니다.'인턴은 대충 적당히 하고 내 갈길을 갈까' 아니면 '해왔던 만큼 더 열심히 해서 꼭 인정받자!'의 기로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고민했습니다.6개월이 끝날무렵, 다행히 우수인턴으로 추천이 되었고 '최종 우수인턴 선발'이라는 문이 하나 더 있더군요ㅠ각 지역에서 뽑힌 총 13명의 우수인턴 중 최종 6명을 뽑는 과정이었습니다. (6개월 실적 PT발표)다행히 최종 우수인턴으로 선발되었고, 2009 하반기 KT 공채 서류면제의 티켓이 주어졌습니다.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었습니다.서류면제 티켓 덕분에 직무적성검사 준비를 먼저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총 3권으로 공부했고 권당 3번씩 보고 갔습니다.실제 시험에는 모르는 문제는 찍지 않았습니다. 각 과목당 최소 절반은 풀었고 다 푼 과목은 딱 하나 있었습니다.정말 너무 어려웠습니다.. 직무적성검사 합격 메일을 받고나니 눈물이 흐르더군요..그러나 진짜 관문은 이제부터였습니다.1차 면접은 미리 PT를 작성해서 발표해야 하고 인성면접도 있었습니다.인성면접은 두산의 DISE와 동일합니다.PT는 2주 내내 작성했는데 3일 남기고 갈아엎고 새로 밤새서 만들었습니다ㅠ_ㅠ인성면접 질문은 다른 기업과 비슷했습니다. 시뮬레이션 문제는 제가 인턴했던 직무의 환경과 너무 동일해서 무난했습니다.2차 면접은 각 방마다 주제가 다르다고 들었습니다.저는 시사 관련 질문을 받았습니다. 면접스터디는 2개를 했는데 하나는 KT, 하나는 IT직무 관련 업종 스터디였습니다.그런데 이 두 스터디를 하면서 얻은 지식에 관련된 질문이 많이 나와서 쉽게 답할 수 있었습니다.역시 주력 질문은 아이폰에 대한 것이었고 그 외에는 IT시장 흐름에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3:3으로 들어가는데 저는 너무 떨어서 임원께서 '여기까지 올라온 용사가 자신감을 가져야지~' 라며 격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2차면접까지 합격하고 신체검사도 합격하여 엊그제 최종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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