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면접 준비할 때도 그랬었는데... 그래서 비루한 후기지만 쓸까말까 하다가, 나중에 호... 혹시 발표난 뒤 후기따위 쓸 수 없는 상황이 올까봐 미리 남겨둡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고요. 저 이런 거 정말 처음 써봐요. 잘 쓰여야 할텐데...
저는 파크운영 지원했습니다. 아침 조여서 일찌감치 가 있었고, 한 시간 정도 대기했습니다. 그때부터 진행자 분들이 이름 호명하면 대기실에서 몇 명씩 나갔습니다. 허허허허허ㅤㅎㅓㅎ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무한 기다림... 저는 거의 모든 면접에 마지막으로 들어갔습니ㅤㄷㅏㅋㅋㅋㅋ 싸트 점수대로인가!!!!!! 하는 불안감마저... 여튼 저는 토론, 인성, 피티 순으로 봤구요. 토론은 주제를 받고 10분 정도 준비할 시간을 줍니다. 방은 두 개였어요. 줄서는 순서에 따라 임의로 들어갑니다. 들어가서 자기소개 간단히 하고 토론 시작합니다. 저희 조는 상당히 빨리 끝났습니다. 정적... 면접관님께서 "많은 의견이 오고 갈거라 생각했는데...-_-... 이 토론으론 여러분의 창의성을 알 수가 없군요." 속으로 뜨끔. 그 이후로 면접관님들이 질문 몇 개... 각자 대답하고 끝났습니다. 어허허허허허ㅤㅎㅓㅎ ㅠㅜ
다시 대기실 와서 기다리는데 또 저 빼고 다 나가더군요 ㅠㅜ 한참 기다린 끝에 인성면접 보고 왔습니다. 자기소개 하고, 정말 철저히 인성에 관한 질문만... 다른 분들 보면 직무 질문도 많이 하셨다는데 제겐 '니가 직무를 어떻게 하든 관심없다! 으하하하' ... 이러신 건지...-_-; 학점이 좀... 까지 하셔서 대답했더니 끄덕끄덕. 다른 모든 질문도 끄덕끄덕. 태클이라곤 전혀 없던 분위기. 관심도 없...으셨던건...가 -ㅁ- 질문 하나씩 하시다 정적도 흐름... 왜 자꾸 여기저기서 정적이 ㅠㅜ 급기야 시간도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한 분이 하고 싶은 얘기 하라며... 그래서 저도 모르게 "면접관님들께선 제게 더 이상 궁금한 게 없으신가요??? ㅠㅜ" 라고 했다는... 그랬더니 한 분이 "아, 그건 아니고... 그럼 질문 내가 할게요." 하시고 두 개 질문. 그리고 다시 정적이 흐르려는 찰나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 했슴ㅤㄷㅘㅇ. 제가 학점은 그렇게 좋지 않지만 지식은 좀 있음을(?) 어필하는 두 개의 에피소드를 말씀드렸죠. 면접관님 웃으시며 "우리는 학점 좋은 사람을 뽑는게 아니라 일 잘하는 사람을 뽑는 거에요. 걱정 마세요." 아... 학점에 자신없는 걱정쟁이로 비췄겠군요 ㅠㅜ. 그러고 한 분이 "질문 더 할까요?" 하셔서 "아닙니다 ㅠㅜ" 했더니 수고하셨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이 너무 짧아 벌써 끝났냐고 여쭤보니 시간 다 정해져 있다고... 그래서 아, 시간이 짧게 느껴져서 그랬습니다. 했더니 끝에 계시던 분 결정타. 난 길게 느껴졌는데...ㅋㅋㅋ 저도 모르게 죄송합니다, 꾸벅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기분은...ㅌ아ㅣ다ㅏ니ㅏ허다항
대기실에 와보니 헉... 오전반 사람들은 거의 다 가고 오후반 사람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더군요. 그나마 남은 오전반은 다 불려나가는데 덩그러니... 인성의 후유증으로 집중도 안되고 신문이나 보자, 해서 신문 폈는데 진행요원 한 분이 오셔서 "드디어 신문까지 펴셨네요." 하셔서 "네.... 허허허허ㅤㅎㅓㅎ ㅠㅜ" 하고 눈에도 안 들어오는 신문 보다가 이름 불려서 피티 장소로 향했습니다.
대기실에서 30분 정도 시간을 주시고 세 문제를 줍니다. 고민하는데 진행하시는 분이 오셔서 "참고로 오늘 모든 사람들이 1,2번 했어요." 라며 3번 적극 추천 ㅋㅋㅋ 문제 내신 분이 베테랑이라 겉은 어렵고 속은 풀 수 있게 하셨을 거라며... 어차피 2,3번 중 하나 선택할까 했기에 3번 선택. 관련 자료 한 장, 문제도 하나였습니다. 푸는데 뒤에 있던 분들 차례되서 우르르 나감. 헉!!! 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진행요원분 "동요하지 마시고 푸세ㅤㅇㅛㅋㅋㅋ" 해서 다시 집중. 거기서 우연히 듣게 된 파크운영의 대략적인 지원자 수는 참 ㅠㅜ 힘이 빠지더군요. 너무 적어서 -_-;;;;;; 그럼 뽑는 수가 무지 적다는 말이니까요. 그 숫자는 제가 말하면 안될 것 같아 일단 간직하겠습니다 ㅠㅜ 혹시 붙으신 분이 나중에 알려주시거나 제가 말하게 됐음 좋겠군요 ㅠㅜ 여튼 피티 들어가기 전 앞에서 잠시 대기하다 들어갔습니다. 칠판에 뭐가 써있길래 인사하고 그것부터 지웠는데 뭐가 그리 급하냐며 소개부터 하시게 허허ㅤㅎㅓㅎ 하셔서 급히 소개 ㅡㅡ 아놔 주제 말하고 준비한 거 얘기했습니다. 발표 7~8분에 질의응답 5분 정도일거라 하셨는데 내가 발표를 그렇게 짧게 했나 질의응답 시간이 어찌나 길던지 ㅠㅜ 주제 선택 이유랑 이것저것 물으시다가 뭐 얘기했더니 정답입니다! 하고 흐르는 정적 ㅡㅡ; 아 오늘 진짜 참 ㅠㅜㅜㅜ 그러다 한 분이 파크운영에서 가장 관심있는 직무 뭐냐, 하셔서 다 두루두루 관심 있으니 배우면서 잘하는 걸 찾겠다, 했거늘 굳이 하나를 고르라 하심 ㅜㅜㅜ 제가 넓고 얕게는 아는데 깊게는 잘... 그래도 준비하면서 공부했던 상품 말씀드리니 그때부터 상품에 대한 폭풍질문 ㅠㅜㅜ 아 정말 정신줄을 언제부터인가 놓았습니다 ㅠㅜㅜ 머리와 입이 따로 노는 체험을 하고 ㅠㅜㅜ 기억에 남는 질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이 뭐냐... 라는 질문에 둘리라고 답한거 ㅠㅜㅜ 내 기준에서 둘리는 진정 최고의 캐릭 ㅠㅜㅜㅜㅜ 하지만 다시 물으심. 둘리도 좋지만~~~ 하시는데 진정 기억이 안나서 기억 안난다 하니 아 괜찮아요, 라시며 ㅠㅜ 나중에 생각해 보니 에버랜드에서 요즘 뽀로로에 관심있어 하던데 뽀로로란 대답을 원하셨구나 ㅠㅜㅜㅜ 하는 생각에 새벽에 벌떡 일어나기도...
여튼 그렇게 끝나고 인성 질문 몇 개 받고 일어나는데 얼굴에선 경련이... 면접관님이 많이 긴장했냐며 웃으시는데 허허허허ㅤㅎㅓㅎ 괜찮습니다 ㅠㅜㅜ 라면서 힘겹게 면접장을 나왔습니다.
대기실 가보니 온통 오후반 분들..... 아침에 왔던 인원이랑 비슷해 보였습니다. 합쳐서 백 명 정도 되나봐요 ㅋㅋ 면접비 받으러 갔는데 진행요원님이 수고하셨다며 ㅠㅜㅜ 으헝 네 다시 뵙고 싶네요 ㅠㅜㅜㅜㅜ
쓰다보니 왠지 넋두리... 총평이라면 진행요원님들 진짜 친절하시고 다들 선남선녀 ㅠㅜ 먹을 건 많고, 면접마다의 분위기는 어떤 방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전... 그 정적의 시간과 버벅거린 대답들이 생각나 면접날 이후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_-;;;;; 사실 따지고 보면 정적의 시간도 그리 길지 않았을텐데 억겁의 시간으로 느껴지더군요 ㅠㅜ 시간이 갈수록 면접의 기억이 또렷해져 참... 거시기해요 ㅠㅜ 그때의 답변, 태도, 반응 하나하나가 신경쓰이는데 내가 이렇게 소심했나, 싶더라고요. 월요일에 면접보신 분들은 일주일 내내 이러셨을텐데 얼마나 힘드셨을지 ㅠㅜ 토닥토닥 ㅋㅋ
아이고, 써놓고 보니 무지 기네요. 이 가운데 도움이 될 내용이 하나라도 있기를 바랍니다. 요즘 드는 생각인데, 우리나라 회사원들 구직자들 모두 정말 대단하십니다! 정말 존경해요. 모두 힘들어도 다같이 으ㅤㅆㅑㅤ으ㅤㅆㅑㅤ, 힘내봐요 ㅠㅜㅜ 아 이렇게 적어놓으면 우리 스터디 사람들은 내가 누군지 잘 아시겠네... 스터디에서만큼만 했더라도 ㅡㅡㅋㅋㅋ 좋으신 분들 만나서 준비기간도 즐거웠습니다! 우리 스터디원들, 면접보신 다른 많은 분들, 그리고 저도 ㅋㅋ 다음주에 간절한 마음만큼 활짝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주말에 푹 쉬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출처 : 취업뽀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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